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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서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감히 자리에 앉지 못했다. 특히 진루안이 이미 소파에 앉았을 때 그들은 모두 한쪽에 서 있었다.

이 순간을, 서경아는 여지껏 본 적이 없었다.

‘이전의 서씨 가문 사람들은, 전혀 이렇게 사양하지 않거나 이렇게 긴장하지 않았어.’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진루안의 출현과 함께 조금씩 바뀌고 있어.’

진루안은 이 사람들을 힐끗 보았지만, 그들을 너무 많이 상대하지 않고, 앉고 싶으면 앉고, 서고 싶으면 서 있었다.

이전에 이 사람들이 범한 잘못, 특히 서경아를 대하는 태도와 방법은 진루안이 그들을 용서하지 못하게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그들의 표현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다.

로비의 분위기는 다소 침울하거나 어색해서, 모든 사람들이 말을 하지 못하고 마치 잘못한 아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진루안은 이렇게 많은 것을 상관하지 않고, 태연하게 소파 위에 앉아 다리를 꼬았다.

“진루안, 이번에 너와 경아를 돌아오게 한 것은, 너에게 말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야.” 서호성도 좀 난처했다. 그러나 그는 서씨 가문의 가주로서 반드시 나서야 했다. 그가 진루안의 장인임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진루안은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서호성이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기다렸다.

서호성은 진루안을 보고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는 즉시 좀 난처해졌지만, 감히 화를 내지 못하고 계속 웃으며 말했다.

“이번에 너의 장모가 너에게 사과하려고 해.”

“영화?”

서호성이 조영화의 이름을 부르자, 주위의 서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급히 대청 안팎을 바라보며, 조영화의 흔적을 찾았다.

“여기 있어요!”

조영화는 안쪽의 다실에서 나오는데, 정교하게 만든 찻주전자를 들고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가득해서 열정이 비할 데 없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진루안에게 와서 찻주전자를 탁자 위에 놓고, 직접 진루안에게 차 한 잔을 따라준 다음 들고 진루안에게 건네주었다.

“진…… 진루안, 이전에는 내가 잘못했어. 오늘은 차로 술을 대신하여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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