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씨 성의 그 분이 오셨어?’왕계섭은 진루안을 본 적은 없지만, 양서빈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하자, 그의 마음속에는 일종의 긴장감이 들었다.동강시의 많은 사람들이 한씨 가문이 전멸한 원인을 알지 못했지만, 소수의 몇몇 가문의 가주로서, 왕계섭 그가 어찌 한씨 가문이 전멸한 원인을 모를 수 있는가. 바로 한서준이 진루안의 미움을 샀기 때문이다. 이어서 진루안은 한씨 가문의 다년 간에 걸친 범죄 증거를 찾아, 군부의 탱크를 바로 가동해서 한씨 가문을 제거했다.심지어 더 무서운 것은, 그 한씨 가문 사람들이 모두 친위대에게 총살되었고, 한성호조차도 진루안의 권총 한 방에 죽었다는 것이다.‘이렇게 무서운 사람이 왜 왕씨 가문에 나타났을까?’ 이 점을 왕계섭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조카, 그가 어떻게 우리 왕씨 가문에 왔을까? 우리 왕씨 가문은 그와 왕래가 없는 것 같지?” 왕계섭은 양서빈의 손목을 붙잡고, 긴장한 눈빛으로 물었다.양서빈은 왕계섭을 동정하며 바라보다가 왕계섭이 확실히 긴장한 것을 보고, 어젯밤 왕교문과 진루안이 충돌한 에피소드를 왕계섭에게 알려주었다.왕계섭은 순간 머리가 텅 비었다. 다만 하늘에서 천둥이 울리면서, 바로 자신의 몸에서 울리고, 왕씨 가문의 몸에서 울린다고 느꼈다.“이 짐승만도 못한 놈의 새끼, 열 받아 죽겠네!”왕계섭은 양서빈의 묘사를 들으면서, 틀림없이 자신의 아들이 일을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뜻밖에도 감히 진루안을 욕하고, 감히 공개적으로 바베큐 거리를 철거하겠다고 떠들었다.그 거리는 확실히 이미 아주 낡았기에, 그들 왕흥 그룹에서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것도 방식과 방법을 중시해야 한다. 왕교문에게 이렇게 위협을 당하면, 뜻이 바로 변하게 된다.“아저씨, 제가 아저씨에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탓하지 마세요. 도련님은 왕교문을 귀찮게 하지 않고, 직접 아저씨네 왕씨 가문에 왔어요. 그게 무슨 뜻인지 아셔야 해요.”양서빈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왕계섭에게 어떻게 진루안의 분노를 해소할 것인가에
양서빈도 거실로 들어왔는데, 왕계섭의 말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왕계섭은 아주 총명하게 더 큰 것을 얻기 위해 물러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단지 이 수법이, 진루안을 직면해서 쓸모가 있을까?’ 양서빈은 진루안을 보면서, 진루안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진루안은 왕계섭의 말을 듣고, 그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바로 알았다. 웃는 얼굴로 배상하고, 자신의 마음속의 분노를 덜어주려고 생각한 것이다.‘그러나 내 마음속에는 화가 나지 않았어. 왕교문 한 사람이 나를 욕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야. 내게 사람을 용납할 만한 아량이 없는 것도 아니야.’‘그러나 내가 참을 수 없는 것은, 왕교문이 뚱보 아저씨를 바비큐나 굽는 천한 종자일 뿐이고, 더러운 사람이라고 욕한 것이며, 왕교문이 이런 식으로 등급을 구분하는 관념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어.’“왕 가주, 먼저 앉으세요.”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손가락으로 맞은편 소파를 가리켰고, 왕계섭의 말에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왕계섭은 마음속으로 떨림을 참지 못했다. 진루안은 자신이 던진 문제에 정면으로 대답하지 않았다. 이는 진루안의 마음속에 왕교문의 이 일이 잠시 지나갈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왕계섭은 불안한 심정으로 소파에 앉아서, 마치 여기가 왕씨 가문이 아니고, 진루안이 주인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양서빈도 말없이 왕계섭 옆쪽의 소파 위에 앉았다.“여기, 차를 내오거라!”왕계섭은 진루안을 홀대할까 싶어서, 밖을 향해 큰 소리로 외쳤다.진루안은 손을 흔들며, 평온한 어투로 말했다.“필요 없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차를 마시면 화가 더 심해지거든요.”“네, 도련님 말씀이 맞습니다.” 왕계섭은 눈꺼풀이 뛰면서, 얼굴은 더욱 긴장했다.진루안은 지금 그의 화가 아주 심하다고 말했는데, 분명히 왕교문이 저지른 그 일을 겨냥한 것이며, 이는 왕계섭의 마음이 더욱 평화를 찾기 어렵게 만들었다.“도련님은 집에 있습니까?” 진루안은 다리를 꼬고 소파등
진루안은 왕계섭이 지금 그렇게 많은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 그는 지금 뚱보 아저씨의 기본적인 상황을 선택적으로 왕계섭에게 알려주었는데, 의도가 아주 뚜렷했다.왕계섭은 즉시 진루안의 뜻을 알고, 얼른 가슴을 치며 태도를 표명했다.“도련님, 안심하세요. 제가 즉시 부하 직원을 파견해서 개조 비용의 업무를 착수하게 하고, 우선 당신 삼촌의 개조 비용을 해결하는데, 바로 얼마를 드려야 할까요?”왕계섭은 바보가 아니다. 그는 진루안이 무릇 제기하기만 하면, 진루안의 입이 아니라 자신이 조건을 늘려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러나 그는 이 개조금을 얼마나 주어야 적합한지 몰랐다. 많으면 자신이 손해를 보고 적으면 진루안이 만족하지 못했다.“정상적인 가격이라면 얼마를 줄 수 있습니까?” 진루안은 고개를 들어 그에게 물었다.왕계섭은 눈살을 찌푸리고 대충 추산한 뒤에 대답했다.“정상적으로 50평방미터라면 1억 6천만 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그럼 3억 원으로 올려주세요. 여분의 돈은 제가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저는 정당치 못한 방법으로, 당신네 왕씨 가문의 이익을 차지하지는 않을 것입이다!” 진루안은 아예 결단을 내려 개조금을 3억 원으로 올려서, 왕흥 그룹의 손을 빌어 뚱보 아저씨가 좀 더 잘 지낼 수 있도록 했다.이렇게 되면, 수술비도 충분하고 1억 원을 남겨서 오향아를 대학에 보낼 수 있게 된다.“아이고,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도련님을 위해 일을 할 수 있지만, 구할 수 없는 좋은 일인데 어떻게 도련님이 돈을 보태게 할 수 있겠습니까?” 왕계섭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얼른 허벅지를 두드리며 급히 소리를 냈다.그는 진루안이 자신에게 신세를 지게 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그가 만약 이렇게 놓친다면, 완전히 바보인 것이다.진루안은 그의 작은 마음을 알고 있었다. 단지 자신과 그를 좀 연결시키려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자신에게 미움을 사지 않고, 왕씨 가문의 정을 생각하게 할 수 있었
‘만약 자신이 여전히 만족하지 못하고, 담판의 방식으로 왕교문을 상대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진루안은 절대적으로 왕씨 가문이 손해를 보게 만들 거야.’이렇게 생각하고, 왕계섭은 재빨리 답을 했다.“도련님의 요구에 따라 그 짐승만도 못한 놈이,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속이지 않고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도련님, 저는 이 아들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좀 과하게 총애했습니다. 지금 당신이 그를 도와 훈계하는 것도 좋은 일입니다.”왕계섭은 감히 어떤 의문도 제기하지 못하고, 황급히 진루안의 요구에 대답하였는데, 오직 진루안이 화를 내는 것을 두려워했다.진루안은 옆에 있는 양서빈을 놀리듯이 힐끗 보았다. 양서빈은 진루안의 눈빛을 보고 황급히 고개를 숙였다. 진루안이 그에게 불만을 품을까 봐 두려웠다.그가 왕계섭에게 권하는 것도, 많은 위험을 안고 있다. 만약 정말 진루안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양원 그룹과의 협력은 무산될 것이다.다행히 진루안은 이런 모습에서 화를 내지 않았기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도련님, 제가 지금 이 짐승만도 못한 자식이 튀어와서, 먼저 사과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왕계섭은 철없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왕교문이 진루안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일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설사 진루안의 어른에게 절을 하고 사과한다 하더라도, 그전에 반드시 왕교문이 진루안에게 사과하게 해야 한다.그는 말을 마치고는, 얼른 휴대전화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진루안은 왕계섭의 행동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왕교문은 자신에게 사과하든 사과하지 않든, 별거 아니다. 뚱뚱한 아저씨 쪽에서 안심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다.“양서빈, 너희 양씨 가문과 왕씨 가문은 사이가 좋구나.” 진루안은 양서빈에게 눈을 돌리며 놀리듯이 물었다.양서빈은 얼른 일어나 진루안의 곁으로 갔고, 진루안 앞에 서서 그에게 한 번 설명해 주었다.“도련님, 왕씨 가문과 양씨 가문은 확실히 관계가 좋습니다. 왕흥 그룹은 게다가 우리 양원 그
나중에 그들은 그제서야 이런 수단과 실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도련님이 도와주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진루안의 손에는 두 개의 토지가 남아 있는데, 서성구의 토지와 교외의 토지다.서성구의 부지는 원래 한아 그룹이 가장 원했는데, 한준서는 결과적으로 진루안으로부터 빼앗지 못했다. 진루안은 너무 호사스럽게 바로 760억 원의 가격을 찍었다.“기억해요, 도련님, 무슨 뜻이예요?” 양서빈은 마음이 움직이면서, 진루안의 뜻을 대략 추측했다.“나는 이 두 토지를 꺼내서 고아원을 지을 생각이야. 양원 그룹에서 건설을 맡고, 너희들은 마영 그룹과 합작하도록 해.”진루안은 양서빈이 자신의 의도를 알아맞힐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가 전부를 알아맞힐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바로 말했다.그 말을 들은 양서빈은 멍하니 있다가, 마영 그룹이 어디인지 다시 생각했다. 곧 마영삼의 마영 그룹이라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이것은 좋은 일이야. 양원 그룹도 당초에 이 땅을 매우 원했지만 줄곧 기회가 없었고, 나중에는 진루안에게 빼앗겼어.’‘지금 진루안이 토하기를 원하니, 자연히 모두가 기뻐하는 국면이야.’‘비록 고아원을 지을 뿐이지만, 그 부지에는 고아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신도시와 주거단지를 지을 수 있어.’“도련님, 왕흥 그룹도 가입시킬 수 있습니다. 그 땅은 아주 커서, 두 그룹이 다 먹을 수 없습니다.”양서빈은 조심스럽게 목소리를 내면서 진루안을 설득해서, 왕흥 그룹도 참여하는데 동의하도록 했다.진루안은 편한대로 손을 흔들며 말했다.“그건 너희들의 일이니, 너희들 스스로 결정해.”“좋아요.” 양서빈의 얼굴에 바로 웃음이 떠올랐다. 그가 어떻게 진루안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겠는가? ‘이건 바로 묵인한 거야.’‘왕흥 그룹, 마영 그룹과 그들 양원 그룹, 3대 그룹이 공동으로 이 두 부지를 개발하는데, 그 배경은 그야말로 무적이야.’“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네가 결국 돌아왔구나, 빨리 진루안 도련님에게 사과하러 가!”“도련님이 너를 용서
왕교문이 갑자기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면서 용서를 빌자, 양서빈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입구에서 들어온 왕계섭도, 자신의 아들이 뜻밖에도 이렇게 할 줄은 몰랐다.그러나 곧 생각해 보니, 그도 이해가 되었다.어차피 왕교문은 진루안의 어른에게 무릎을 꿇고 절을 해야 하는데, 그럼 진루안에게 절을 하는 것도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다.그리고 이런 자세를 취하면, 진루안도 지나치게 질책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너 아주 대단하지 않니? 지금은 찌질해졌네?” 진루안은 잔인하게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은 왕교문을 바라보았고, 그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렸다.왕교문은 겁먹은 표정으로 무릎을 꿇은 채, 진루안의 말에도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다만 혹시나 어떤 대답이 틀려서, 진루안을 분노하게 만들 것을 두려워했다.그가 지금 가장 후회하는 것은, 어제 양서빈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다.양서빈은 미리 자신에게, 진루안은 미움을 살 수 없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때 술을 좀 마신 데다가, 자신의 친구들이 모두 곁에 있었기 때문에 자연히 충동적으로 되었고, 잘못을 저지르고 화근을 묻기에 이르렀다.지금 어젯밤의 한 장면을 떠올리면, 그는 여전히 식은 땀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만약 어젯밤에, 진루안이 자신을 가만두지 않기를 선택했다면, 자신은 이미 시체가 되어 시체실에 누워 있었을 것이다.진루안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단호하고 간단명료하다는 것을, 그가 모르는 것도 아니다.한씨 가문이 멸망한 날, 그도 부하가 말하는 과정을 들었다. 들으면서 그는 식은땀을 뚝뚝 흘렸다. 그때 진루안처럼 이렇게 무서운 인물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뜻밖에도, 결국 진루안에게 미움을 산 것이다.왕교문은 여전히 말을 하지 않았다. 진루안이 무엇을 묻든 그는 줄곧 무릎을 꿇었다. 그는 진루안이 그를 난처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그는 체면을 내던지고, 진루안이 관대하게 처리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다.진루안은 확실히 왕교문에게 무엇을 할
“진루안, 그쪽은 다 해결했어요?” 서경아의 목소리가 휴대전화에서 들려왔는데, 어느 정도 관심은 가지고 있었지만, 긴장하지 않았다.그녀는 진루안의 능력과 실력이 왕씨 가문을 상대로 여전히 많은 우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대답했다.“이미 해결되었어요. 나는 별장으로 돌아가려고 해요.”“저기…… 루안 씨, 우리 아빠가 할 얘기가 있다고 우리한테 집으로 한번 오라고 하세요.” 서경아는 약간 망설이다가 진루안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다.그녀는 진루안이 화가 날까 봐 망설였다.그러나 진루안은 화를 내지 않았다. 서호성이 자신을 서씨 가문의 저택으로 돌려보내려 한다는 말을 듣더라도, 특별한 생각과 방법이 없었다.설사 이전의 서씨 가문에서 서경아에 대해서 아주 가혹했고, 자신에게는 더욱 가혹했다 하더라도, 이런 일들은 진루안의 심정에 결코 영향을 주지 않았다.솔직히 말하면, 서씨 가문은 너무 작아서, 진루안이 그들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좋아요, 언제 돌아갈래요?” 진루안은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흔쾌히 대답했다.서경아의 얼굴에 웃음기가 드러났고, 마음도 한숨 돌렸다. 진루안이 마음에 저촉되지 않는 한 좋았다.“지금 바로 돌아가요, 내가 당신을 데리러 갈까요?” 서경아는 한 마디 대답한 다음, 진루안에게 물었다.“필요 없어요, 양서빈한테 데려다 달라고 할게요. 당신이 먼저 서씨 가문 저택으로 가요. 우리는 서씨 가문 저택에서 봐요.” 진루안은 웃으며 휴대전화를 끊고, 양서빈을 쳐다보았다.양서빈은 재빨리 알아차리고, 급히 주운전석에 들어가 이 포르쉐 918에 시동을 걸었다. 진루안이 조수석에 앉은 후, 차는 마치 현을 떠난 화살처럼 뛰쳐나가, 곧장 서씨 가문의 저택으로 달려갔다.서씨 가문의 저택은 왕씨 가문 저택과의 거리가 비교적 멀다.왕씨 가문 저택은 기본적으로 교외에 있는데, 이는 혼자만 있는 산장과 비슷했다.하지만, 서씨 가문의 저택은 시내에 있다.그러나 차의 속도가 충분히 빠르기에, 거리도
그녀는 진루안이 옷을 갈아입은 후, 기질이 완전히 변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온몸의 카프 브랜드 옷차림에, 특히 그 화사하고 검은 구두가 매력을 더했다.진루안이 천천히 걸어오자, 서경아는 갑자기 한 드라마에서 그 카리스마 넘치는 회장님이 등장하는 기분이었다.유독 그와 다른 것은, 진루안의 눈빛 속에는 차가운 예리함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이런 기질은 서경아조차도 감당하지 못해서, 가슴이 두근거려 마지 않았다.“들어가요.”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며 서경아의 어깨를 두드리고, 그녀의 팔을 잡고 곧장 서씨 가문의 저택으로 직행했다.이전에 자신이 제일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서씨 가문 전체의 모든 사람들에게 조롱과 모욕을 당했고, 서씨 가문의 집사도 모두 자신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비웃으며 모욕했다. 이번에 진루안은 서씨 가문의 통찰력이 없는 사람이, 감히 자기 앞에서 소동을 일으키는지 매우 보고 싶었다.특히 조영화와 조윤 두 남매의 활약이 어떨지, 진루안은 기대하고 있다.서경아도 평온한 표정으로 서씨 가문의 저택으로 들어갔다. 이전에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그녀는 모두 자유롭지 않고 거북하다고 느꼈다.이번에 그녀는 마치 줏대를 찾은 것처럼, 조금도 자유롭지 않거나 방황하면서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마음속에는 배짱이 두둑했다.그 줏대가 바로 진루안이다.서씨 가문의 사람들은, 진루안과 서경아가 돌아오는 것을 보고, 갑자기 하나같이 긴장해서 뒤로 물러났다.서씨 가문의 집사는, 진루안과 서경아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달려와, 허리를 굽히고 알랑거리면서 웃음을 터뜨렸다.“아가씨 안녕하세요, 서방님 안녕하세요.”“응!” 진루안은 늙은 집사를 힐끗 보고 냉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집사를 상대하지 않고 곧장 대청을 향해 걸어갔다.늙은 집사가 뒤에서 따라다녔지만, 감히 조금의 분노와 불쾌함도 느끼지 못했다.예전에 진루안의 배경과 신분을 몰랐고, 그는 단지 진루안이 기생 오라비라고 여겼다.지금 진루안의 무서운 배경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