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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진루안은 서경아를 데리고 뚱보 아저씨의 뒤를 따라서 뚱보 아저씨의 집으로 걸어갔다.

뚱보 아저씨의 집은 아주 오래된 오래된 주택단지에 있다. 이곳의 주택단지는 모두 해방 때 지어진 오래된 중복도식 아파트이다. 환경은 말할 필요도 없고, 삶의 질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가격은 싸다.

이전에 진루안과 할아버지도 이 단지에 살았다. 다만 그때는 모두 세들어 살던 집이었는데 할아버지가 사망한 후, 집주인은 자신을 내쫓았다.

집주인이 인정을 중시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자신이 그때 집세를 낼 능력이 없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아이고, 이 자식이 왜 따라와?”

뚱보 아저씨는 뒤에서 슬그머니 따라오는 진루안과 서경아를 보고, 연신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지만, 진루안을 막지 않고 계단을 계속 올라갔다.

계단은 전부 먼지투성이였고, 옆의 난간은 더욱 검게 녹슬어 짙은 곰팡이 냄새가 났다.

서경아가 코를 막은 것은, 그녀가 응석받이로 자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이런 냄새를 맡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이런 냄새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루안은 이미 적응했다. 어릴 때부터 그는 이런 습하고 음침한 환경에서 생활했다.

서경아는 비록 냄새를 맡기 힘들었지만, 여전히 진루안을 따라 3층으로 올라갔다.

3층에는 모두 네 집이 있는데, 매우 갑갑해 보였다. 뚱보 아저씨는 열쇠를 들고 맨 오른쪽의 방문을 열었다.

“너희들 들어와라.”

뚱보 아저씨가 손을 흔들었고, 그는 먼저 들어가 안에 있는 물건을 정리했다.

진루안과 서경아가 들어왔는데, 50평방미터도 안 되는 작은 방밖에 없었다. 거실 하나에 방 하나로, 안쪽의 방은 오향아의 규방이었다. 바깥의 거실에는 뚱보 아저씨 부부 두 사람이 자는 큰 침대가 놓여 있었다. 그 외에 또 좁은 주방과 화장실이 있었다.

이런 환경은 정말 보잘것없었다.

동강시는 이렇게 여러 해 동안 경제 발전도 매우 빨라서 집값은 1평에 4백만 원이 넘었다. 그가 여기서 바베큐를 팔아서 이 일상의 소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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