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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화

“유연아, 좀 있다가 우리 밥 먹으러 가자. 풀지 못할 오해는 없어.”

서경아도 강유연의 손목을 잡고 그녀에게 권했다.

진루안은 양서빈을 데리고 서경아와 강유연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나, 강유연은 양서빈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양서빈은 오히려 도량이 넓어서 그녀처럼 따지지 않았다.

“우리 밥 먹으면서 이야기해요.”

서경아는 제의를 했다. 곧 저녁시간이 되는데, 여기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었다.

“그래요, 그럼 밥 먹으러 가요.”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였고, 웃으면서 서경아의 제의에 동의했다.

강유연은 벌써 배가 곯아 오그라들었지만, 양서빈을 만난 후로는 밥을 먹으러 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도 지금은 자신이 화를 낼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도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할 수밖에 없었다.

양서빈은 자연히 승낙할 것이다. 그에게 중요한 진루안이 양원 그룹에 출자하는 일이다. 이것은 그의 업무인데, 만약 한 끼 식사로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럼 우리 양씨 가문에서 운영하는 동강그랜드호텔로 가요.”

양서빈이 먼저 제안했다.

그는 동강그랜드호텔에서 한턱 내는 것이 주인의 도리이자, 또 한턱 냄으로써 그들이 계산하게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서경아와 진루안은 아무런 의견이 없었지만, 강유연은 바로 차갑게 거절했다.

“안 돼. 나는 입이 까다로워서 저급한 호텔의 음식을 먹기에 익숙하지 않아.”

“강유연! 너…….”

양서빈의 참지 못하고 얼굴색이 변했다. 그의 호의적인 제의가 뜻밖에도 강유연에 의해 깨져버리자, 갑자기 마음속에 화가 치밀었다.

“됐어, 떠들지 마.”

진루안은 양서빈의 손을 잡고 그의 말을 끊었다.

“이왕 이렇게 됐으니 내가 제의할게요. 노점 바베큐를 먹으러 갑시다.”

진루안은 아주 간단한 장소를 제안했다.

강유연은 듣고는 눈빛이 빛나더니, 얼른 박수를 치며 찬성했다.

“그래요, 형부, 바베큐를 먹으러 가요. 나는 오랫동안 먹지 못했어요.”

“이…….”

양서빈은 어리둥절했다. 어떤 사람들은 어떻게 말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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