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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도대체 누구야?”

고성용의 얼굴은 극도로 일그러졌고 음침했다. 그는 여태까지 이런 상황이 나타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은 이쪽에서 한성호를 손에 넣었지만 결과는 다른 사람의 눈앞에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자신을 위해 돈을 지불한 사람이 이미 자신의 모든 계획과 계산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위기감이 이미 나타났어.’

고성용의 마음은 좀 무거웠다. 자신이 용국에 돌아오자마자 이런 일이 생겼으니 정말 옳지 않았다.

‘설마 내 경계심이 많이 줄어든 건 아니겠지?’

그는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상대방이 이미 자신이 한 이 모든 것을 발견하고 돈을 지불한 이상, 이치에 맞게 맞은편에서 그 사람을 만나야 했다.

그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든, 그가 도대체 무엇을 하든, 이번 판은 피할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고성용 자신이 더 비참하게 질 것이다.

고성용은 기린루를 떠나 맞은편의 작은 찻집으로 몸을 돌렸다.

이 작은 찻집은 아주 독특한데 정교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은 찻집에는 4, 5개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각 테이블 위에는 말린 과일 몇 접시와 아주 예쁜 찻주전자와 찻잔이 놓여 있었다.

고성용이 이 찻집에 들어갔을 때 찻집 안에 어떤 사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단지 찻집의 사장만이 책상을 닦고 있었다.

찻집의 주인은 고성용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얼굴에 미소를 지으면서 고성용을 향해 말했다.

“당신은 고 선생님이시지요? 2층에 한 여자 분이 계십니다. 이미 오랫동안 손님을 기다리셨어요!”

“여자?”

고성용의 표정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의 모든 방법과 계획을 간파한 사람이 뜻밖에 여자일 줄은 몰랐다.

앞서는 본래 진루안이 경성에 나타났거나, 혹은 예전의 ‘상대'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여자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렇게 되자 고성용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졌다. 여자라면 누구인지 더욱 알 수가 없었다.

자신이 경성에 있을 때 아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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