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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작가: 도위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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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그녀에게 있어서 아주 요원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친절하게 느껴진다.

“나는 당신의 뒷다리를 끌지 않고, 당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서경아의 작은 얼굴이 붉어지면서, 수줍은 듯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자신이 배경이든 인맥이든 심지어 재산도 진루안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

그러나, 이전에는 약간의 열등감이 있었기에, 다만 진루안이 그녀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진루안은 이 말을 듣자마자, 참지 못하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

“바보 여자, 당신은 한 남자에게 있어서, 거추장스러운 여자가 있다는 것은, 일종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요.”

“그리고 당신은 서화 그룹의 여성 회장입니다. 만인의 눈에 대중의 여신입니다. 당신은 엄친딸이예요. 누가 감히 당신을 거추장스럽다고 말할 수 있어요?”

“당신 할아버지의 서화 그룹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내가 도와줄게요.”

“우리가 서화 그룹을 건성 제일, 심지어 전국, 전 세계 1위로 만들어야 해요!”

진루안은 주먹을 꽉 쥐었고, 또 서경아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그녀에게 비할 데 없는 자신감을 주었다.

서경아는 원래 명령에 복종하는 여자가 아닌데, 진루안이 하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내가 마음대로 한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

“좋아요, 우리 함께 노력해요.”

서경아가 신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진루안을 밀었는데, 자신의 온몸이 진루안의 몸에 있던 빗물에 젖었다는 것을 알았다.

“목욕하러 가요. 그렇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거예요.”

서경아는 욕실을 가리키며 말을 하고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오늘부터 당신은 소파에서 잠을 잘 수 없어요.”

“소파에서도 자지 못하게 한다고요?”

진루안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소파에서도 못 자게 하면, 설마 나보고 문 앞에서 문을 지키라는 거야?’

서경아는 진루안이 이때 어떻게 이렇게 멍청한지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보면서, 화를 내며 소리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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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27화

    연정은 사복으로 갈아입고, 직접 차를 몰고 사관학교에서 선발된 다섯 아이를 태웠다.실제로 비록 3일의 약속이지만, 오늘은 이미 첫날이고 태반이 지났기 때문에, 진루안에게 주어진 훈련의 기회는 사실상 겨우 이틀 반의 시간이다. 이 이틀 반의 시간 동안, 어떻게 이 아이들을 훈련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연정도 감히 시간을 지체하지 못하고, 차를 몰고 마영관에 도착했다.마영관은 오후에 장사가 별로 없었고, 진루안도 미리 마영관을 찾았기에, 모든 관내 사람들이 연정을 맞이했다.연정이 차에서 내려 중간 정도의 아이들 5명을 데려오자, 황지우는 바로 그들을 2층에 있는 마 영감의 다실로 데려갔다.진루안과 마영삼은 다실에 앉아 차를 마셨다. 연정이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마영삼은 급히 일어났다. 너무 급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발을 삐끗하면서 하마터면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다. 다행히 뒤의 벽에 기댈 수 있었다.그는 연정이 누군지 알기 때문에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이다.그의 눈에는 연정의 존재와 건성의 도련님 모두 똑같이 무섭다. 심지어 연정의 손에는 병권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무서운 원인이다.진나리는 한씨 가문을 멸망시키고 바로 연정을 불렀다. 한씨 가문의 그처럼 큰 재산과 사람들은, 이렇게 무더기로 총살되었고 이렇게 멸망한 것이다.그는 이 일을 전해 들었고, 또 부하들이 돌아와서 그런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묘사하자, 온몸을 떨었다.‘도련님은 무섭고 연정도 마찬가지로 무섭다.’“뻘쭘하게 있을 필요 없어, 나는 단지 몇 명의 아이들을 배웅하러 왔을 뿐이야.” 연정은 마영삼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이렇게 긴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표시했다.“너희들 앞으로 나와.” 그는 뒤에 있는 다섯 아이를 앞으로 불렀다.이 다섯 아이는 모두 깍두기식의 빡빡머리에 짙은 녹색의 군복을 입고 있어, 매우 활기차고 온몸의 근육이 충실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비록 15,6살에 불과하지만, 하나하나의 눈빛이 예리해서, 진루안을 보고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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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28화

    담당 매니저는, 마 영감이 오는 것을 보고, 바로 몇 사람을 데리고 3층 VIP관으로 올라갔다.안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넓은 공간의 사격관이다. ‘펑펑’ 하는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곳의 총은 모두 공포탄으로, 사격 경기를 위해 제작되었다.이 외에도 격투관, 행군체험관, 수영장, 권투장, 펜싱관 등이 있다.“너희 다섯 명이, 각각 한 가지를 골라서 나와 겨뤄보자.” 진루안은 중간 정도 자란 다섯 아이를 힐끗 보고, 그들에게 입을 벌리고 웃었다.그 말을 들은 다섯 아이는 각자 가장 좋은 우세를 발휘할 수 있게 상의하였다.1분 후에, 우두머리인 둥그런 얼굴의 소년이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나는 당신과 사격을 비교합니다. 5라운드 후에, 표적에 맞힌 숫자가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겁니다.”“너는 이름이 뭐니?” 진루안은 웃음기가 가득하여 그에게 물었지만, 남자아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대답했다.“내 코드명은 ‘뚱뚱한 얼굴’입니다.”“좋아, 뚱뚱한 얼굴, 우리 준비하자.”진루안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웃었다. 이 아이는 아직 군부의 병사가 아니어서, 코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그들은 모두 진정으로 군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두 사람은 각각 사격의 위치에 서 있었다. 진루안은 1번에 있었고 뚱뚱한 얼굴은 2번에 섰다.두 사람은 각자 총을 들고 있는데 총은 전문적으로 사격하는 총기였다. 용국에서 특별히 제작한 저격용 소총이다. 2배 배율의 조준경과 적외선 표적추적장치가 있고, 사격의 거리는 300미터이다.총을 든 사람이 약간이라도 떨리면, 모두 과녁에서 벗어날 수 있다.바로 이때, 진루안은 사격실의 책상에서 눈을 가린 검은 천조각을 들고 와서 두 눈을 가렸다.네 아이는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곧 거들떠보지도 않고 입을 삐죽거렸다. ‘단지 멋을 부리려는 것에 지나지 않아,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뚱뚱한 얼굴은 정신을 집중하고 맞은편의 표적을 겨냥했다. 다음 순간, 기계의 사격 개시 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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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29화

    진루안이 무료하게 아이들과 겨루는 같은 시간.동강시, 양씨 가문 본가.양씨 가문 본가의 가주 양태식은 수하의 보고를 듣고, 안색이 매우 굳어졌다.“진루안의 무서움은 나의 예측을 훨씬 능가한다.”양태식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전에 그가 아들 양서빈에게 한 말은, 여전히 진루안을 좀 얕본 것이었다.‘이게 어디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거야? 이건 바로 그야말로 건드릴 수 없는 거야.’한씨 가문의 실력과 저력은 양태식이 훤히 알고 있다. 그런데도 오전의 짧은 시간에, 한씨 가문은 철저히 제거되었고, 초토화되었다.먼저 동강시의 마 대신인 마석호, 이 마 사장이 처리되자, 한씨 가문의 배후 태반이 무너졌고, 곧이어 한씨 가문은 전멸되고 말았다.특히, 진루안은 연정과 그 많은 탱크와 친위대 병사들을 거느리고, 직접 한씨 가문의 저택에 갔는데, 그렇게 큰 규모가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할 수 있다.그들 양씨 가문은, 한씨 가문보다 비교가 되지 않게 강한 것이 아니라, 거의 같은 선상 위에 있다.동강시의 4대 가문인 양씨 가문, 한씨 가문, 왕씨 가문, 소씨 가문.서씨 가문이 꼴찌이고 양씨 가문이 첫째, 한씨 가문이 둘째, 왕씨 가문이 셋째였다.오늘 이 일이 지나면, 진루안의 위세에 힘입어, 서씨 가문이 앞으로 좀 옮겨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노인의 마음이 무거울 때, 양서빈이 황급히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양태식은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서두르는 것을 두 번째로 보았다. 이전에 양서빈은 매우 듬직한 사람이었다.처음에 그가 급히 서둘렀던 것은 진루안 때문이었고, 이 두 번째도 아마 그럴 것이다.“아빠, 마영삼과 그 진루안이 우리 가문의 군사경기오락관에 있어요.” 양서빈은 긴장한 표정으로, 양태식 뒤에 서 있었다.방금 손에 넣은 소식에 따르면, 진루안이 그들 양씨 가문에서 운영하는 군사경기게임관에 있다는 것이다.양태식은 멍해져서, 찻주전자를 내려놓고 양서빈을 바라보았다.“서빈아, 너 앞서 진루안에게 미움을 사지 않았지?”“아니요, 저는 그에게 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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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30화

    합쳐서 모두 300kg이나 되니, 다섯 명의 아이들이 놀라 멍청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연정조차도 약간의 질식감을 느꼈다.‘보아하니, 궐주가 오늘날과 같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확실히 보통 사람과는 비교할 수가 없겠어.’“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500미터를 달리는데, 시간이 빠른 사람이 이기는 거야!”진루안은 태연하게 트랙 앞으로 가서, 토끼를 향해 말했다.그러나 토끼는 고개를 저으면서, 의기소침한 표정을 지었다.“나는 승복합니다. 도련님, 나는 비교할 수 없다.”그는 체면을 잃지 않기 위해, 50kg의 모래주머니를 묶어서 이미 운동이 어려웠지만, 진루안은 300kg을 몸에 지니고도, 속도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게다가 태연한 모습은, 몸에 있는 것이 300kg이 아니라, 3kg일뿐이라는 느낌을 주었다.토끼가 어디서 감히 계속 비교할 수 있겠는가? 바로 패배를 인정했다.“너희들?” 진루안은 빙그레 웃으며 맞은편 두 아이를 바라보았다. 두 아이도 얼른 고개를 저으며 승복했다.진루안은 두 아이의 코드명이 각각 표범과 군사라는 것을 알았다.다섯 명의 중간 정도 자란 아이들은 각각 코드명이 있고, 각각 장단이 있다.진루안은 갑자기 한 계책이 떠올랐다. 만약 이 다섯 아이를 잘 양성한다면, 아마도 아주 전문적인 특전사 소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 출국해서 작전을 하든 임무를 수행하든, 모두 앞을 쓸어버리면서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보아하니 자신은 그들을 단시간에 인재로 키워야 할 뿐만 아니라, 앞날의 인재로 키워야 할 것 같다.“마 영감님, 드디어 당신을 찾았어요.”이때 오락관의 급사장이 황급히 이곳으로 달려왔고, 마영삼을 보자, 갑자기 얼굴에 기쁜 표정을 지었다.마영삼은 이 검은 양복에 가죽신을 신은 급사장을 바라보며, 얼굴에 웃음을 띠고 주동적으로 물었다.“왜 그래?”“마 영감님, 저희 가주가 진씨 성을 가진 형제 분을 보고 싶어합니다.” 급사장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뒤를 바라보았다.“너희 가문의 가주가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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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31화

    진루안은, 양씨 가문의 도련님 양서빈이 직접 문밖에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양씨 가문의 태도라고 생각했다.그 후가 어떻게 되든 간에, 적어도 태도를 표명한 후에, 진루안은 일종의 직관적인 느낌을 가질 것이다.양서빈이 직접 방문을 열었고, 진루안과 마영삼은 앞뒤로 걸어 들어갔다.진루안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 다만 그가 룸에 들어간 후, 술자리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양태식뿐만 아니라, 또 정장 차림을 한 4명이 더 있는 것을 보았다.진루안의 얼굴색은 자기도 모르게 변했고, 양씨 가문에 대한 호감은 순식간에 거의 없어졌다.술자리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진루안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분분히 일어났다. 특히 양태식은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채, 주동적으로 다가와 약간 비위를 맞추려는 뜻으로 소리쳤다.“도련님, 창졸 간에 준비한 연회이니,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진루안의 뒤에 서 있던 마영삼은, 술자리 옆에 일어선 네 사람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진루안의 입가에 가학적인 곡선이 떠오르면서, 70세가 다 된 이 할아버지를 힐끗 보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급한가요? 나는 급박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당신이 황급하게 준비한 연회라면, 어떻게 이 몇 분도 초대할 수 있습니까?” 진루안은 술자리에 있던 정장 차림의 남자 네 명을 가리키면서, 얼굴이 조금씩 굳어졌다.양태식은 쓴웃음을 연발하며 급히 손을 흔들며 말했다.“도련님이 오해하신 겁니다. 이 분들은 내가 초청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양가주, 내가 말하지요.” 그때, 네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빙그레 웃으며 다가와, 술잔을 들고 양태식의 말을 끊었다.그는 진루안 앞에 와서,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채 말했다.“우리는 양가주의 초청으로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몇 사람이 스스로 온 것이니, 도련님이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부탁드립니다.”양태식은 마음이 좀 씁쓸하고 어쩔 수 없었다. 이번 연회는 돌을 들어 자신의 발을 찧은 셈이다. 그리고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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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32화

    ‘주최자?’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냉담하게 멸시하면서 참지 못하고 웃었다.‘여전히 위협하고 있어. 그들이 주최자라고 강조하는 것은, 동강시에서는 여전히 그들이 마음대로 결정하고, 비록 내가, 맞서 싸운다 하더라도, 여전히 그들 몇 사람보다 못하다는 것을 내게 암시하는 거야.’서화 그룹의 생사는 거의 그들의 순간의 생각에 달려 있다.위생대신의 금지령은 서씨 가문의 기색을 변화시킬 수 있고, 서경아를 매우 긴장시킬 수 있으며, 조영화의 자제들로 하여금 풍랑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양화담이 직접 명령한다면, 효과는 더 무서울 것이다.건성이 더 이상 그들을 처단하지 않게 되자, 그들은 바로 이곳의 토착 황제로서, 누구도 어찌할 수 없었다.진루안은 당연히 그들을 죽일 정도로 멍청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군부는 물론 정사당과 임페리얼 사이의 모순을 격화시킬 뿐이다.“도련님, 제 체면을 좀 세워주시고, 우선 앉으시지요.” 양태식은 괴로운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이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 술판은 그가 청한 것이니, 당연히 그가 국면을 장악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오늘 일 때문에, 앞으로 양씨 가문은 편안하게 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도련님이나 동강시 정사당이나 모두 건드리기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이런 고래들이 싸우면 그들 새우들이 등이 터지게 되는 것이다.“도련님, 우리 갑시다!” 마영삼은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금 매우 분노했다. 이 몇 사람이 이런 수법을 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매우 화가 났고, 진루안은 말할 것도 없었다.비록 이 일은 양씨 가문이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만약 양씨 가문 사람이 이 일을 노출시키지 않았다면, 마영삼 그는, 동강시의 이 몇 사람이 이렇게 정확하게 소식을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아니요, 나는, 이 분들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매우 흥미가 생겼어요. 우리 앉지요.” 진루안은 갑자기 생각을 바꾸었다. ‘기왕에 왔으니 그들을 안심시켜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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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33화

    양화담은 말을 마치자,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진루안을 쳐다보았다. 양태식 부자도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마영삼 역시 그를 바라보았다.이제 진루안이 무슨 말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진루안은 이때 갑자기 씩 웃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양화담을 바라보고 말했다.“당신들은 일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는군요.”“어? 그럼 도련님이 한번 보여주시죠.” 양화담은 눈썹을 치켜세웠지만, 애써 평온한 기색을 유지하며 진루안에게 물었다.진루안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태도를 분명히 해서 그에게 말했다.“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는 이 이치는 내가 압니다.”“원래 연못물은 한 무리의 물고기를 기르기에 충분했는데, 갑자기 큰 악어 한 마리가 들어갔습니다. 이 악어는 안에서 날뛰면서 휘저어 연못을 검게 물들였고, 모든 연못의 물고기는 점점 색깔이 변했지요.”“물이 점점 더 혼탁해져서 어부가 안의 상황을 볼 수 없게 되자 어부는 사람에게 물을 뽑아내 주범인 악어를 잡아가라고 명령했고, 안의 모든 검게 변한 물고기도 잡아갔습니다.”“이 이야기는 길지 않아요. 다만 어부는 물이 좀 흐린 것을 용인할 수 있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악어와 더러운 물고기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줄 뿐입니다.”“도련님의 그 뜻은, 각자 한 발짝씩 물러서고 싶지 않다는 겁니까?” 양화담의 얼굴색은 철저히 어두워지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가 쥐고 있던 술잔이 찰칵 소리를 냈다.“양화담씨, 나는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진루안은 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눈썹을 찌푸리며 반문했다.양화담은 침착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도련님, 물어보시죠.”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진루안이 무엇을 물어볼지 알고 싶어했다.그러나 곧 그들의 얼굴색이 변하게 되었다.“양화담, 당신이 뭔데? 나와 타협할 자격이 있어?”“나 진루안의 평생 동안 나를 타협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들도 절대 거기에 포함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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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신사위의 회귀   제134화

    보아하니 과연 거짓으로 그러는 게 아닌 것 같았다. 그 진루안과 전화하고 있는 이 차씨 어르신은 같은 등급의 사람이다.[당신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당신의 위치는 안정적입니다.][하지만 당신은 나를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 오로지 진루안을 상대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결과가 있으면 내가 짊어질 것입니다.]뚜뚜!양화담의 응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전화는 이미 끊어졌다.그 말을 듣고 양화담은 한숨을 돌렸다. 비록 날이 이미 어두워졌지만, 그의 마음은 유난히 환하다고 느껴졌다.“기사님, 서씨 가문의 저택으로 갑시다!”…… 마세라티 안에서 마영삼은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서, 한참동안이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진루안의 운전하는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그는 진루안의 음울한 안색을 보고, 진루안의 마음이 갑자기 폭발해서 풀 엑셀을 밟으면, 염라대왕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도…… 도련님, 저는 이번 일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마영삼은 이런 분위기를 참지 못한 데다가, 오늘 술자리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진루안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만약 그가 물어본 후에 진루안의 안색이 변한다면, 그는 즉시 사과할 것이다.그러나 진루안의 안색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웃음기를 띠며 마영삼을 힐끗 보고 말했다.“잘 맞추셨어요. 오늘은 아주 이상하지요.”“그 양화담은 바보가 아니죠. 동강시에 20년 동안 둥지를 틀고 들어앉아 있었으니, 능력이 있는 거지요.”“그는 내가 절대 건드리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스스로 술자리를 차려 사과했을까요? 한 걸음 물러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나를 도발한 겁니다.”“그래서 나는, 그의 배후에서 누군가가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추측했어요. 심지어 그 사람은 바로 나를 향해 왔어요!”진루안의 몇 마디 말로 그 뿌리를 분석했다.마영삼은 좀 불가사의하다는 듯이 진루안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도련님이 이렇게 큰 인물인데, 누가 감히 뒤에서 도련님을 음해할 수 있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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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챕터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51화

    말없이 침묵이 한참동안 이어졌다.진루안은 맞은편 큰아버지의 숨소리를 들었지만, 먼저 말을 하지 않은 채 아주 자연스럽게 그대로 있었다.그리고 큰아버지 지수천도 침묵하고 있었다. 맞은편에 있는 사람이 제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추측하고, 그 사람이 누구인지도 추측한 듯했다.다만 침묵한 뒤에 누군가는 침묵을 깨야 했다.지수천은 진씨 가문 후손의 목소리를 처음 들었다. 진씨 가문의 후손과 연락이 닿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큰아버지, 저는 진루안이라고 합니다. 진봉교 할아버지의 장손입니다!”나지막한 목소리로 간단하게 자신을 소개한 진루안은 또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진루안은 원래 자기가 말을 하면 큰아버지가 전화를 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고 지수천도 침묵한 채 말이 없었다.진루안은 큰아버지가 어떤 이유를 대고 전화를 끊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지금 지수천은 마음속으로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다.‘이 아이는 왜 말을 하지 않지?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야? 내가 어떻게 침묵을 깨야 하나?’[험험, 신호가 약한가?] 지수천이 의아한듯이 물었다.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순간 마음속으로 한숨을 돌렸다. 큰아버지가 자신의 전화를 끊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자 계속 말할 수밖에 없었다.“큰아버지, 잘 지내세요?”진규직은 묵묵히 한쪽으로 물러섰다. 그는 스승과 진루안 사이의 친척 관계가 다소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원인을 모르기에 더 물어보려고 하지도 않았다.진루안의 물음에 지수천은 미소를 지었다.그는 이 후손이 아주 진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쓸데없거나 의례적인 말도 하지 않았고 긴장한 목소리로 자신이 잘 지내는지 물어본 것이다.진봉교는 몇 번 본 적이 있었다. ‘그 둘째 삼촌은 좋은 분이셨어. 다만 좀 보수적이라서 낡은 규칙을 고수했지.’‘진씨 가문은 그의 손에서 아마 평생 빛을 보지 못할 거야.’‘이 녀석이 둘째 삼촌의 장손이라면 진태사의 자식이겠지?’‘아쉽게도 제수씨가 복수 때문에 죽었지.’[속세에 있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50화

    ‘그 분의 신분과 실력으로 용국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용국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거물이 되었을 거야.’‘R국에 갔다면 R국의 총리의 고위 참모로 존경을 받았겠지. 결국 큰아버지의 어머니는 R국 고위 귀족의 딸이었으니 말이야.’‘오늘날의 이 귀족 가문, 바로 나카무라 가문은 이미 R국 10대 귀족의 으뜸이 되었지.’‘예전에 언급했던 하타다 가문도 10대 가문의 말미에 머물렀을 뿐이야.’‘큰아버지는 본심을 굳건히 지키시고, 당초의 맹세를 굳건히 지키면서 오늘에 이르셨어.’‘이런 분이기에 사람을 탄복하게 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해.’“그래서 당신이 그렇게 월급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큰아버지 때문이군요?”진루안은 그제서야 진규직이 월급을 언급할 때 눈에 비쳤던 열띤 기대감을 떠올렸다.‘만약 가난한 나날을 보내지 않았다면, 마치 생명의 근원처럼 그렇게 돈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을 거야.’“그래요, 월급이 들어오면 사부님께 반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진규직은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진루안의 마음은 오히려 몹시 괴로웠다. ‘솔직히 말해서 내 옷 한 벌을 사는 돈도 진규직의 한 달 월급보다 비싸니, 큰아버지의 생활비는 말할 것도 없어...’“제가 큰아버지와 몇 마디 얘기를 나눌 수 있을까요?”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갈망하면서 진규직에게 물었다.이 일은 진규직이 동의해야 한다. 결국 그전에는 진루안은 지수천과 만나지 못할 것이다.그리고 진씨 가문에 대한 지수천의 태도는 보통이라서, 만약 거절당한다면 자신의 마음은 더욱 괴로울 것이다.진규직은 스승과 진씨 가문 사이의 문제를 몰랐기 때문에, 진루안의 이 말을 듣고 잠시 망설이다가 승낙했다.“그렇게 하세요!”진규직은 핸드폰을 꺼내 진루안에게 건네주었다.그의 핸드폰은 이미 한참 시대에 뒤떨어진 제품으로, 기능이나 프로그램도 이미 한참 예전의 것이었다.그래서 이 핸드폰을 보자 스승과 제자가 평소 얼마나 청빈하게 생활했는지 가히 상상할 수 있었다.말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49화

    “당신 사부님 이름이 뭐라고요? 지수천이라고요?”진루안의 마음속은 놀라움으로 가득했다. 만약 자신의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당초에 스승 백무소와 할아버지 진봉교가 말하길, 자신의 큰할아버지 진봉산과 R국의 여자 사이에 태어난 아이의 이름을 진태동이라고 했고 후에 나카무라 이치로라고 불렀다고 했다.결국 역사적 원인 때문에 발생한 참극 때문에, 그때부터 그는 이름을 쓰지 않고 지수천이라고만 했고 M국으로 간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이다.지수천, 바로 진루안의 백부가 지금 쓰는 이름인 것이다.진루안은 의문이 가득한 눈빛으로 진규직을 바라보았다. ‘이 20대의 젊은 의사가 뜻밖에도 큰아버지의 제자였어?’‘땅이 하늘을 지킨다는 뜻의 이 이름은 아주 패기 있고 또 천도를 무시한다는 뜻도 있어.’‘그렇지 않고 하늘이 땅을 지킨다면 천수지라고 했을 거야. 지수천이라고 했을 리가 없어.’“왜 그러세요?” 진규직의 표정에는 의아한 기색이 가득했다. ‘스승의 이름을 말했더니 왜 진루안이 이렇게 흥분하는 거야?’‘이렇게 반응이 큰 걸 보면, 설마 스승님과 아는 사이인가?’‘아니면 스승님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 건가? 아니야, 스승님은 반평생 아무 명성도 없이 바로 산속에 집을 짓고 오랫동안 조용하게 수행하셨어.’‘명성이 있다 해도, 종종 일반인들을 진찰하기도 해서 단지 사방 수십 리 사이에만 명성이 있을 뿐이야.’‘하지만 만km가 넘는 바다를 가로질러서 명성이 용국에 전해진다는 건 전혀 불가능해.’“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당신의 스승님은 제 큰아버지일 겁니다!”복잡한 눈빛으로 한참동안 진규직을 보던 진루안은 그래도 사실대로 말해주었다.진루안의 말을 들은 진규직도 의아한 표정이었지만 그렇게 큰 충격은 받지 않았다.“어쩐지 그래서 스승님께서 해독해 주라고 하셨군요.”스승은 여태껏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에, 진규직은 앞서 스승의 결정을 납득하기 어려웠다. 지금 진루안의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스승과 진루안이 친척 관계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48화

    진루안은 표정에는 의아하고 이해할 수 없다는 기색이 가득했다. ‘나는 진규직의 스승을 전혀 알지 못하는데, 왜 진규직의 스승이 나를 해독하라고 지시했는지 정말 이상한 일이야.’‘설마 단지 의사로서의 자애로운 마음일 뿐인 건가?’‘이 시대에 순수한 의사의 자애로운 마음이 어디 있겠어. 단지 돈에 타락한 이익을 추구하는 마음만 있을 뿐이지.’“제 스승님의 마음을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승님이 제게 해독을 하라고 말씀하신 이상 다른 마음은 없습니다!”진루안의 안색이 심상치 않은 것을 본 진규직은, 진루안이 뭘 생각하는지 짐작하고 바로 대답했다.진루안은 비록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의심이 들었지만, 진규직의 말을 믿기로 했다. 진규직의 스승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든 자신의 독은 반드시 해독해야 하기 때문이다.“당신은 어떻게 해독할 계획입니까?” 진루안은 웃으면서 해독에 대한 의학적 소견을 물었다.진루안 자신도 백무소로부터 간단한 의술을 배우긴 했지만, 따로 연구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 수준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그러나 진루안은 그 안의 현묘한 이치는 알아들을 수 있다. 만약 진규직이 정말 능력이 있다면, 당연히 그 처방도 아주 뛰어날 것이다.진루안이 묻자 진규직은 진루안이 자신을 평가하려는 생각임을 알아차렸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묻지 않았을 것이다.‘지금도 여전히 내 말을 믿지 않는구나.’ 이렇게 생각한 진규직은 마음속으로 좀 불만스러웠다.결국 혈기 왕성한 청년이기에 진루안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싶지 않아서 바로 말했다.“당연히 한약으로 해독할 겁니다. 그러나 한 달은 걸립니다.”“그래서 그동안 내가 당신을 따라가야 합니다.”진규직의 말은 간단하면서도 직설적이었고 자신의 목적을 숨기지도 않았다.앞서 주한영은 진루안에게 진규직이 진루안의 곁에 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고, 이 역시 진규직의 스승이 지시한 거라고 보고했다. 그리고 진규직이 어떤 수작을 부리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방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지금 진규직은 당당하게 이를 제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47화

    주한영은 일어난 뒤 바로 떠났다.차분한 표정으로 멀어져 가는 주한영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진루안은 고개를 저었다.“밖에서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들어와서 차나 한 잔 하세요!”진루안은 계속 병실 문을 주시하면서, 이번에는 주한영이 아니라 문밖에서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진규직에게 말했다.그는 진규직의 체내에서 발산하는 아주 희미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기운은 실력이 아주 높은 고대무술 수련자만이 가질 수 있었다.앞서 진루안이 막 깨어났을 때는, 불패의 일 때문에 자세히 관찰할 수가 없었다.이제서야 진규직이 정말 간단하지 않고 정말 신비에 싸인 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그렇다면 그의 스승은 더욱 신비로운 인물이겠지.’‘이런 제자를 배출할 수 있다면, 그의 스승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짐작할 수 있어.’“몸은 좀 나아졌습니까?”웃으면서 손에 과일바구니를 들고 병실에 들어선 진규직은, 과일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은 뒤 바로 진루안에게 물었다.그의 관심은 거짓이 아니었고 위선적인 인사치레도 아니다.진규직의 미소를 보면서,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표정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예전과 다름없이 평온한 표정이었다.“이 테스트 보고서를 한번 보세요!”진루안은 바로 테스트 보고서를 진규직에게 건네주었다.주한영 때문에 진규직이 이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보고서를 본 진규직은 바로 눈살을 찌푸리며 침착하게 말했다.“내 짐작이 맞았군요. 불패 안의 탄소독이 아주 강력합니다.”“만약 괜찮다면 제가 그걸 부수고 안의 구조를 좀 볼 수 있을까요?” 주먹을 불끈 쥔 진규직이 차갑게 불패를 쳐다보았다.그 말에 개의치 않고 진규직의 온몸에서 스며 나오는 기세를 주시하던 진루안은 흠칫 놀랄 수밖에 없었다.‘연골3중의 경지라니.’‘나보다 한 단계가 더 높아.’진루안은 시종 자신이 경지를 돌파할 기회를 보류하면서, 좀 더 착실하게 준비한 뒤에 일거에 연골4중 경지를 돌파하려고 했다.‘그런데 이 진규직은 이렇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46화

    진루안은 앞서 주한영의 사무실에 있던 안선유를 떠올리고 화제를 돌렸다.‘그 안선유는 나를 조금도 존중하지 않았고, 심지어 주한영이 말을 했는데도 여전히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어.’‘그러나 주한영이 그 모든 걸 용납한 걸 보면 주한영과 안선유의 관계가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그리고 안선유는 평범한 여자가 아니야.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성질을 부릴 수 없어.’‘교만하고 무례한 데다가 제멋대로 설치는 성격이지.’‘권문세가의 여자들만 그렇게 성질을 부릴 수 있어.’‘일반 가정의 여자들은 기껏해야 순진한 척하면서 내숭을 떠는 정도지.’주한영은 순간 흠칫했다. 좀 전에 깨어난 진루안이 안선유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다.안선유에 대해서 진루안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진루안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뿐이다.“안선유는 안씨 가문의 장녀입니다!”“안씨 가문의 할아버지가 제 할아버지와 의형제를 맺으셨습니다. 그 어르신이 돌아가시기 전에 제게 안선유를 돌봐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주한영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진루안에게 대답했다. 대답은 아주 간결하고 간단했지만, 진루안은 오히려 얼버무리려는 느낌이 가득하다고 느꼈다.진루안은 화를 내는 대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안선유를 처음 만났을 때, 주한영은 마치 자신에게 이 안선유를 알리고 싶지 않은 것처럼 대충 넘어갔어. 왜 그랬던 걸까?’‘게다가 안선유와 주한영의 관계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관계가 아닐 뿐만 아니라, 손윗사람의 부탁이라는 주한영의 말처럼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어.’“당신이 그 아가씨와 어떤 관계든 나는 상관하지 않아.”“그 아가씨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가문 출신인지도 나와는 상관이 없어.”“하지만 그 아가씨가 정보를 취급하게 해선 안 돼!”“당신의 다음 계승자는 신중하게 선택해야 해!”진루안이 사실대로 말한 것은 주한영에 대한 일종의 경고라고 할 수 있다.그는 확실히 주한영에게 마음의 가책을 느꼈다. 자신 때문에 주한영의 언니 주경영은 희생을 치러야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45화

    불패가 든 주머니를 상자에 넣은 진루안은 일어나서 창문 앞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더없이 복잡한 눈빛으로 창밖의 경성 풍경을 바라보았다. 지금 경성은 이미 해질녘에 접어들었다. 붉게 타오르는 구름은 점차 어두워지면서 결국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궐주님, 보고할 일이 하나 더 있습니다.” 한참 동안 불패를 바라보던 주한영이 계속 말했다.“뭘 보고하려는 거야? 말해 봐!” 고개를 끄덕인 진루안이 주한영을 바라보았다.주한영은 쓸데없는 말은 전혀 하지 않고, 아까 화장실에서 진규직이 그의 스승과 나누었던 통화 내용을 그대로 진루안에게 알려주었다.물론 이는 그녀가 들은 것뿐이며, 잘 듣지 못한 걸 사실처럼 보고할 수는 없었다.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 젊은 의사는 분명히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주한영은 100% 확신할 수 있었다. ‘게다가 젊은 의사가 이렇게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비현실적이야. 진루안을 진찰한 두 노교수는 모두 50여 년 동안 의사로 일했다는 것을 알아야 해.’‘그들도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했는데, 20대에 불과한 이 진규직이 문제를 알아차렸다는 건 믿기 어려워.’‘다만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진규직이 진루안이 혼절한 증거를 찾았고 실증했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야.’그래서 주한영은 진규직은 진씨 가문의 멸망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크고, 설사 이와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이 불패와 아주 큰 관계가 있을 거라고 의심했다.‘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불패는 바로 진규직의 스승 소행일 거야.’그녀는 추측한 내용을 모두 진루안에게 말했다. 오랫동안 멍하니 있던 진루안은 마지막에 주한영을 보고 소리칠 수밖에 없었다.“당신은 그가 나쁜 사람이라고 이렇게 확신하는 거야?”“궐주님, 막을 수밖에 없습니다.” 진루안의 아무렇지 않은 듯한 표정을 본 주한영이 얼른 권유했다.진루안이 이 일을 엄밀하게 대하지 않으면 큰일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느낀 것이다.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당신 추측은 일리가 있어. 하지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44화

    그러나 이 일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고, 진루안에게도 알리지 않았다.하지만 진규직이 자신의 내막과 허실을 한눈에 알아차렸기에, 주한영은 더욱 꺼리면서 경계하게 되었다.‘어떤 계획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규직에게는 반드시 계획이 있어.’“내가 있는 한 궐주에게 접근할 생각은 버려요!”조용히 경고한 주한영은 진규직을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돌려 나갔다.진규직은 자신에게 경고하고 돌아선 주한영의 뒷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보았다.이 말뿐인 위협은 당연히 무의미했다.‘그렇다고 해도 이 위협은 나에 대한 주한영의 경각심을 말해 주고 있어. 스승님의 지시에 따르는 건 아마 쉽지 않을 거야.’‘하지만 내가 진루안의 신임을 얻기만 하면 돼.’‘그리고 내가 해야 하는 일은 진루안의 해독을 돕는 거지, 진루안을 해치려는 게 아니야. 이건 스승님의 지시니 당연히 그대로 따라야 해.’고개를 저은 진규직은 주한영의 뒤를 따라 테스트 센터의 홀로 돌아왔다.지금 3번 창구의 간호사는 이미 보이지 않았고 센터장이 직접 지키고 있었다.언제 감정 결과가 나오든 주한영이 떠나야 센터장도 한숨을 돌릴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 않고 이런 거물이 메디컬 테스트 센터에 계속 남아 있다면, 센터장은 엄청난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한 시간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센터장은 테스트 보고서를 직접 주한영에게 건네준 뒤 자루 안에 든 단목불패도 건넸다.주한영은 불패를 꽉 쥔 채 진규직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마음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하면서 테스트 보고서를 대충 훑어본 뒤, 주한영은 진규직을 무시한 채 빠른 걸음으로 테스트 센터를 나섰다.진규직은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건물 밖으로 나와서는 이미 멀어진 아우디 차를 보면서 발을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주한영은 스승님과의 통화 내용을 듣고 이미 나를 의심하고 있어.’‘여자의 의심은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야.’‘원래 여자의 마음은 전혀 종잡을 수가 없잖아.’진규직은 택시를 타고 경성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다시

  • 전신사위의 회귀   제1543화

    “진루안이라는 청년은 체내의 탄소독이 아주 심각한 수준입니다.”“사부님, 이 일을 조사하라고 하셨는데, 이 일은 이미 잘 파악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보고를 마친 진규직은 계속 사부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사실 그가 용국에 온 것은 이 일 때문이다. 일을 마쳤으니 원래대로라면 이미 M국으로 돌아가도 되었다.그러나 사부의 구체적인 명령 없이는 제멋대로 행동할 수 없었다.전화기에서는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스승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스승이 말을 하지 않으니 그 역시 경솔하게 말을 할 수 없었다.한참 후에 전화기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가능하다면 진루안의 곁에 남아서 체내의 독소를 해결해 주도록 해라!]“예, 사부님!” 사부의 말을 들은 진규직은 의아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그래, 다른 일이 없으면 끊는다. 국제전화는 비싸!]뚜뚜뚜!진규직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사부님은 여전히 이렇게 고지식하시지. 고지식하면서도 빈틈이 없으셔서 여태까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고, 쓸데없는 얘기조차 하지 않으셨어.’이 사람이 바로 그를 십여 년 동안 이끌어 준 스승이다.애석하게도 그는 스승의 진짜 이름도 알지 못했고, 단지 자칭 세상을 자유롭게 다니는 분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사부님은 생계도 어렵고 궁핍하게 생활해기 때문에, 전화비가 비싸다고 말한 것도 농담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돈을 아끼려는 거야.’‘그러나 스승님은 생활이 어려웠음에도 나를 십여 년 동안 길러 주셨어. 특히 내 생활비와 영약을 사는 돈은 거의 모두 스승님이 돈을 내셨지.’지금 그는 스승과 떨어져 있어서 만나고 싶어도 쉽지 않았다.원래는 M국으로 돌아가서 스승의 슬하에서 돌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스승은 오히려 진루안과 함께 있을 기회를 찾으라고 지시했다,‘혹시 사부님과 진루안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건 아니겠지?’그가 그런 관계를 알 수 없다고 해도 스승의 지시를 거역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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