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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보아하니 과연 거짓으로 그러는 게 아닌 것 같았다. 그 진루안과 전화하고 있는 이 차씨 어르신은 같은 등급의 사람이다.

[당신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당신의 위치는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나를 위해 일을 해야 합니다. 오로지 진루안을 상대하기만 하면 됩니다. 어떤 결과가 있으면 내가 짊어질 것입니다.]

뚜뚜!

양화담의 응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전화는 이미 끊어졌다.

그 말을 듣고 양화담은 한숨을 돌렸다. 비록 날이 이미 어두워졌지만, 그의 마음은 유난히 환하다고 느껴졌다.

“기사님, 서씨 가문의 저택으로 갑시다!”

……

마세라티 안에서 마영삼은 조수석에 앉아 있으면서, 한참동안이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진루안의 운전하는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그는 진루안의 음울한 안색을 보고, 진루안의 마음이 갑자기 폭발해서 풀 엑셀을 밟으면, 염라대왕을 만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들었다.

“도…… 도련님, 저는 이번 일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영삼은 이런 분위기를 참지 못한 데다가, 오늘 술자리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심스럽게 진루안의 눈치를 보며 말했다.

만약 그가 물어본 후에 진루안의 안색이 변한다면, 그는 즉시 사과할 것이다.

그러나 진루안의 안색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웃음기를 띠며 마영삼을 힐끗 보고 말했다.

“잘 맞추셨어요. 오늘은 아주 이상하지요.”

“그 양화담은 바보가 아니죠. 동강시에 20년 동안 둥지를 틀고 들어앉아 있었으니, 능력이 있는 거지요.”

“그는 내가 절대 건드리기 쉽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스스로 술자리를 차려 사과했을까요? 한 걸음 물러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나를 도발한 겁니다.”

“그래서 나는, 그의 배후에서 누군가가 그를 지지하고 있다고 추측했어요. 심지어 그 사람은 바로 나를 향해 왔어요!”

진루안의 몇 마디 말로 그 뿌리를 분석했다.

마영삼은 좀 불가사의하다는 듯이 진루안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다시 물었다.

“도련님이 이렇게 큰 인물인데, 누가 감히 뒤에서 도련님을 음해할 수 있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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