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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그는 또 언제 분노하지 않은 적이 있는가, 동강시의 그런 구차함으로 인해서, 건성이 따라서 창피를 당했다.

그런데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동강시 하나도 이 모양인데, 많은 흐린 물들이 맑은 물 아래를 가리고 있어도, 전혀 감지할 수가 없다.

“저는 또 일이 있어서, 두 분과 작별하겠습니다.”

전해강은 고개를 저으며, 그들과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바로 몸을 돌려서 갔다.

조상천은 입을 삐죽거리며 연정을 쳐다보았다.

“그 녀석, 정말 갔어?”

“정말 갔어요. 밖에 있는 부하들이, 궐주가 버스를 타고 떠나는 것을 직접 봤어요.”

“그 녀석은 자기 사부를 쏙 빼다 박았어. 고집은 세지만, 떠벌리는 법이 없어.”

조상천은, 만약 궐주의 자리가 그였다면, 아무 버스나 타고 떠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궐주에게 누가 그를 주시하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말해.”

조상천은 얼굴이 좀 굳어져, 연정을 향해 말했다.

연정은 그 말을 듣자, 갑자기 마음이 섬뜩해져서 얼른 물었다.

“장군님, 누구입니까?”

그는, 진루안이 이렇게 여러 해 동안 너무 빨리 치고 올라왔고, 게다가 가난한 집안의 자제가 우뚝 솟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얼마나 많은 권세 있는 가문들을 불만스럽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만약 백 군신의 두려움 때문이 아니라면, 진루안은 오늘의 이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때는, 아무리 많은 공로와 영예가 있다 하더라도 그 권세 가문의 눈에는 모두 똥이다.

“차씨 가문의 그 둘째 녀석, 차개석!”

조상천은 낮은 소리로 한마디 한 다음, 삼급 장군 두 명을 데리고 국술관을 떠났다.

연정은 깜짝 놀랐다.

‘차씨 집안의 둘째 도련님 차개석? 그 자는 정말 독한 사람이야. 그는 정사당에 있기는 하지만, 지금도 이미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지.’

‘차개석이 궐주를 상대할 줄이야?’

‘설마, 그와 궐주 사이에 무슨 갈등이 있는 건 아니겠지?’

이렇게 생각한 연정은, 지금 동강시로 진루안을 찾아 가서, 이런 것들을 그에게 알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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