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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도시은행 행장 채배원를 포함해서 제일 먼저 끌려갔고, 그가 잡혀갔을 때, 도련님과 서경아가 모두 거기에 있었다고 합니다.”

양서빈의 낯빛이 극히 괴이게 변하면서 말을 하자, 그는 자연스럽게 그 안의 내막을 알아챘다.

만약 진루안이 아니었다면, 동강시에서 절대 이렇게 큰 충격이 생길 수가 없었다. 한씨 가문은 심지어 처음에는, 한준서가 진루안을 도발하다가 진루안에게 약점을 잡혔고, 이어서 한씨 가문의 40년 동안의 죄악에 연루되었다.

그 다음에는 먼저 마석호가, 그 다음에는 양화담과 이들 대신들이 모두 일망타진되었다.

“도련님의 무서움은, 나의 상상을 훨씬 초월한다.”

양태식은 이미 냉정해졌지만, 이를 생각하면, 여전히 마음속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진루안에서는 동강시 안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 이곳은 혼탁한 물이었다. 그러나 모두들 혼탁한 물에서 물고기를 만지고 있었기 때문에, 큰 일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진루안이 온 후부터, 동강시의 온갖 큰일들이 듣는 귀에 못이 박히게 되었다.

이제는 그저 모조리 당하게 되는 수밖에 없었다.

동강시 전체 각층 인사들은, 마치 화살에 놀란 새처럼 두려울 것이다.

그는 며칠 전에 주연에서, 양화담 대신이 술을 차려 사과했는데, 모두 도련님에 대한 도발이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그는 양화담이 잘못했다고 느꼈다.

지금 와서 보니, 그가 확실히 잘못해서 이 신을 화나게 했는데, 어떻게 사고가 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서빈아, 서화 그룹이 봉쇄되었다면서?”

양태식은 양서빈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물었다.

양서빈은 멍해져서 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일은 아버지가 아시지 않나?’

하지만, 그래도 그는 얼른 대답했다.

“예, 서화 그룹은 경제 사건에 연루돼어 있어서, 일단 봉인되었어요.”

“이왕 이렇게 된 이상, 동강시의 상공회의소 회장인 나도 말을 해서, 서화 그룹을 위해, 억울함을 호소해야겠다.”

양태식은 담담하게 목소리를 냈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양서빈은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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