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그녀에게 있어서 아주 요원했다.하지만, 지금은 너무나 친절하게 느껴진다.“나는 당신의 뒷다리를 끌지 않고, 당신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서경아의 작은 얼굴이 붉어지면서, 수줍은 듯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녀는 자신이 배경이든 인맥이든 심지어 재산도 진루안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느꼈다.그러나, 이전에는 약간의 열등감이 있었기에, 다만 진루안이 그녀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진루안은 이 말을 듣자마자, 참지 못하고 ‘하하’ 웃으며 말했다.“바보 여자, 당신은 한 남자에게 있어서, 거추장스러운 여자가 있다는 것은, 일종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요.”“그리고 당신은 서화 그룹의 여성 회장입니다. 만인의 눈에 대중의 여신입니다. 당신은 엄친딸이예요. 누가 감히 당신을 거추장스럽다고 말할 수 있어요?”“당신 할아버지의 서화 그룹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내가 도와줄게요.”“우리가 서화 그룹을 건성 제일, 심지어 전국, 전 세계 1위로 만들어야 해요!”진루안은 주먹을 꽉 쥐었고, 또 서경아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그녀에게 비할 데 없는 자신감을 주었다.서경아는 원래 명령에 복종하는 여자가 아닌데, 진루안이 하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따뜻해졌다.‘그는 내가 마음대로 한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을까?’“좋아요, 우리 함께 노력해요.”서경아가 신중하게 고개를 끄덕이다가 진루안을 밀었는데, 자신의 온몸이 진루안의 몸에 있던 빗물에 젖었다는 것을 알았다.“목욕하러 가요. 그렇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거예요.” 서경아는 욕실을 가리키며 말을 하고는 다시 주위를 둘러보았다.“그리고 오늘부터 당신은 소파에서 잠을 잘 수 없어요.”“소파에서도 자지 못하게 한다고요?” 진루안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소파에서도 못 자게 하면, 설마 나보고 문 앞에서 문을 지키라는 거야?’서경아는 진루안이 이때 어떻게 이렇게 멍청한지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을 부릅뜨고 그를 노려보면서, 화를 내며 소리쳤
연정은 사복으로 갈아입고, 직접 차를 몰고 사관학교에서 선발된 다섯 아이를 태웠다.실제로 비록 3일의 약속이지만, 오늘은 이미 첫날이고 태반이 지났기 때문에, 진루안에게 주어진 훈련의 기회는 사실상 겨우 이틀 반의 시간이다. 이 이틀 반의 시간 동안, 어떻게 이 아이들을 훈련시킬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연정도 감히 시간을 지체하지 못하고, 차를 몰고 마영관에 도착했다.마영관은 오후에 장사가 별로 없었고, 진루안도 미리 마영관을 찾았기에, 모든 관내 사람들이 연정을 맞이했다.연정이 차에서 내려 중간 정도의 아이들 5명을 데려오자, 황지우는 바로 그들을 2층에 있는 마 영감의 다실로 데려갔다.진루안과 마영삼은 다실에 앉아 차를 마셨다. 연정이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마영삼은 급히 일어났다. 너무 급하게 일어났기 때문에, 발을 삐끗하면서 하마터면 바닥에 엉덩방아를 찧을 뻔했다. 다행히 뒤의 벽에 기댈 수 있었다.그는 연정이 누군지 알기 때문에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이다.그의 눈에는 연정의 존재와 건성의 도련님 모두 똑같이 무섭다. 심지어 연정의 손에는 병권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으로 무서운 원인이다.진나리는 한씨 가문을 멸망시키고 바로 연정을 불렀다. 한씨 가문의 그처럼 큰 재산과 사람들은, 이렇게 무더기로 총살되었고 이렇게 멸망한 것이다.그는 이 일을 전해 들었고, 또 부하들이 돌아와서 그런 피비린내 나는 장면을 묘사하자, 온몸을 떨었다.‘도련님은 무섭고 연정도 마찬가지로 무섭다.’“뻘쭘하게 있을 필요 없어, 나는 단지 몇 명의 아이들을 배웅하러 왔을 뿐이야.” 연정은 마영삼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이렇게 긴장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표시했다.“너희들 앞으로 나와.” 그는 뒤에 있는 다섯 아이를 앞으로 불렀다.이 다섯 아이는 모두 깍두기식의 빡빡머리에 짙은 녹색의 군복을 입고 있어, 매우 활기차고 온몸의 근육이 충실한 것을 나타내고 있다. 비록 15,6살에 불과하지만, 하나하나의 눈빛이 예리해서, 진루안을 보고도 승
담당 매니저는, 마 영감이 오는 것을 보고, 바로 몇 사람을 데리고 3층 VIP관으로 올라갔다.안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넓은 공간의 사격관이다. ‘펑펑’ 하는 총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이곳의 총은 모두 공포탄으로, 사격 경기를 위해 제작되었다.이 외에도 격투관, 행군체험관, 수영장, 권투장, 펜싱관 등이 있다.“너희 다섯 명이, 각각 한 가지를 골라서 나와 겨뤄보자.” 진루안은 중간 정도 자란 다섯 아이를 힐끗 보고, 그들에게 입을 벌리고 웃었다.그 말을 들은 다섯 아이는 각자 가장 좋은 우세를 발휘할 수 있게 상의하였다.1분 후에, 우두머리인 둥그런 얼굴의 소년이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나는 당신과 사격을 비교합니다. 5라운드 후에, 표적에 맞힌 숫자가 많은 사람이 승리하는 겁니다.”“너는 이름이 뭐니?” 진루안은 웃음기가 가득하여 그에게 물었지만, 남자아이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대답했다.“내 코드명은 ‘뚱뚱한 얼굴’입니다.”“좋아, 뚱뚱한 얼굴, 우리 준비하자.”진루안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웃었다. 이 아이는 아직 군부의 병사가 아니어서, 코드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그들은 모두 진정으로 군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두 사람은 각각 사격의 위치에 서 있었다. 진루안은 1번에 있었고 뚱뚱한 얼굴은 2번에 섰다.두 사람은 각자 총을 들고 있는데 총은 전문적으로 사격하는 총기였다. 용국에서 특별히 제작한 저격용 소총이다. 2배 배율의 조준경과 적외선 표적추적장치가 있고, 사격의 거리는 300미터이다.총을 든 사람이 약간이라도 떨리면, 모두 과녁에서 벗어날 수 있다.바로 이때, 진루안은 사격실의 책상에서 눈을 가린 검은 천조각을 들고 와서 두 눈을 가렸다.네 아이는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지만, 곧 거들떠보지도 않고 입을 삐죽거렸다. ‘단지 멋을 부리려는 것에 지나지 않아, 실제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뚱뚱한 얼굴은 정신을 집중하고 맞은편의 표적을 겨냥했다. 다음 순간, 기계의 사격 개시 소리와 함께
진루안이 무료하게 아이들과 겨루는 같은 시간.동강시, 양씨 가문 본가.양씨 가문 본가의 가주 양태식은 수하의 보고를 듣고, 안색이 매우 굳어졌다.“진루안의 무서움은 나의 예측을 훨씬 능가한다.”양태식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전에 그가 아들 양서빈에게 한 말은, 여전히 진루안을 좀 얕본 것이었다.‘이게 어디 쉽게 건드릴 수 없는 거야? 이건 바로 그야말로 건드릴 수 없는 거야.’한씨 가문의 실력과 저력은 양태식이 훤히 알고 있다. 그런데도 오전의 짧은 시간에, 한씨 가문은 철저히 제거되었고, 초토화되었다.먼저 동강시의 마 대신인 마석호, 이 마 사장이 처리되자, 한씨 가문의 배후 태반이 무너졌고, 곧이어 한씨 가문은 전멸되고 말았다.특히, 진루안은 연정과 그 많은 탱크와 친위대 병사들을 거느리고, 직접 한씨 가문의 저택에 갔는데, 그렇게 큰 규모가 얼마나 무서운지 짐작할 수 있다.그들 양씨 가문은, 한씨 가문보다 비교가 되지 않게 강한 것이 아니라, 거의 같은 선상 위에 있다.동강시의 4대 가문인 양씨 가문, 한씨 가문, 왕씨 가문, 소씨 가문.서씨 가문이 꼴찌이고 양씨 가문이 첫째, 한씨 가문이 둘째, 왕씨 가문이 셋째였다.오늘 이 일이 지나면, 진루안의 위세에 힘입어, 서씨 가문이 앞으로 좀 옮겨질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노인의 마음이 무거울 때, 양서빈이 황급히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양태식은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 서두르는 것을 두 번째로 보았다. 이전에 양서빈은 매우 듬직한 사람이었다.처음에 그가 급히 서둘렀던 것은 진루안 때문이었고, 이 두 번째도 아마 그럴 것이다.“아빠, 마영삼과 그 진루안이 우리 가문의 군사경기오락관에 있어요.” 양서빈은 긴장한 표정으로, 양태식 뒤에 서 있었다.방금 손에 넣은 소식에 따르면, 진루안이 그들 양씨 가문에서 운영하는 군사경기게임관에 있다는 것이다.양태식은 멍해져서, 찻주전자를 내려놓고 양서빈을 바라보았다.“서빈아, 너 앞서 진루안에게 미움을 사지 않았지?”“아니요, 저는 그에게 미움을
합쳐서 모두 300kg이나 되니, 다섯 명의 아이들이 놀라 멍청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연정조차도 약간의 질식감을 느꼈다.‘보아하니, 궐주가 오늘날과 같은 업적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확실히 보통 사람과는 비교할 수가 없겠어.’“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500미터를 달리는데, 시간이 빠른 사람이 이기는 거야!”진루안은 태연하게 트랙 앞으로 가서, 토끼를 향해 말했다.그러나 토끼는 고개를 저으면서, 의기소침한 표정을 지었다.“나는 승복합니다. 도련님, 나는 비교할 수 없다.”그는 체면을 잃지 않기 위해, 50kg의 모래주머니를 묶어서 이미 운동이 어려웠지만, 진루안은 300kg을 몸에 지니고도, 속도에 조금도 영향을 주지 않았다. 게다가 태연한 모습은, 몸에 있는 것이 300kg이 아니라, 3kg일뿐이라는 느낌을 주었다.토끼가 어디서 감히 계속 비교할 수 있겠는가? 바로 패배를 인정했다.“너희들?” 진루안은 빙그레 웃으며 맞은편 두 아이를 바라보았다. 두 아이도 얼른 고개를 저으며 승복했다.진루안은 두 아이의 코드명이 각각 표범과 군사라는 것을 알았다.다섯 명의 중간 정도 자란 아이들은 각각 코드명이 있고, 각각 장단이 있다.진루안은 갑자기 한 계책이 떠올랐다. 만약 이 다섯 아이를 잘 양성한다면, 아마도 아주 전문적인 특전사 소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 출국해서 작전을 하든 임무를 수행하든, 모두 앞을 쓸어버리면서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보아하니 자신은 그들을 단시간에 인재로 키워야 할 뿐만 아니라, 앞날의 인재로 키워야 할 것 같다.“마 영감님, 드디어 당신을 찾았어요.”이때 오락관의 급사장이 황급히 이곳으로 달려왔고, 마영삼을 보자, 갑자기 얼굴에 기쁜 표정을 지었다.마영삼은 이 검은 양복에 가죽신을 신은 급사장을 바라보며, 얼굴에 웃음을 띠고 주동적으로 물었다.“왜 그래?”“마 영감님, 저희 가주가 진씨 성을 가진 형제 분을 보고 싶어합니다.” 급사장은 이마의 땀을 닦으며, 뒤를 바라보았다.“너희 가문의 가주가 누구냐?
진루안은, 양씨 가문의 도련님 양서빈이 직접 문밖에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고, 이것이 바로 양씨 가문의 태도라고 생각했다.그 후가 어떻게 되든 간에, 적어도 태도를 표명한 후에, 진루안은 일종의 직관적인 느낌을 가질 것이다.양서빈이 직접 방문을 열었고, 진루안과 마영삼은 앞뒤로 걸어 들어갔다.진루안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 다만 그가 룸에 들어간 후, 술자리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이 양태식뿐만 아니라, 또 정장 차림을 한 4명이 더 있는 것을 보았다.진루안의 얼굴색은 자기도 모르게 변했고, 양씨 가문에 대한 호감은 순식간에 거의 없어졌다.술자리 옆에 앉아 있던 사람들은, 진루안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분분히 일어났다. 특히 양태식은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채, 주동적으로 다가와 약간 비위를 맞추려는 뜻으로 소리쳤다.“도련님, 창졸 간에 준비한 연회이니, 탓하지 마시기 바랍니다.”진루안의 뒤에 서 있던 마영삼은, 술자리 옆에 일어선 네 사람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진루안의 입가에 가학적인 곡선이 떠오르면서, 70세가 다 된 이 할아버지를 힐끗 보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급한가요? 나는 급박하지 않다고 생각하네요?”“당신이 황급하게 준비한 연회라면, 어떻게 이 몇 분도 초대할 수 있습니까?” 진루안은 술자리에 있던 정장 차림의 남자 네 명을 가리키면서, 얼굴이 조금씩 굳어졌다.양태식은 쓴웃음을 연발하며 급히 손을 흔들며 말했다.“도련님이 오해하신 겁니다. 이 분들은 내가 초청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양가주, 내가 말하지요.” 그때, 네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이 빙그레 웃으며 다가와, 술잔을 들고 양태식의 말을 끊었다.그는 진루안 앞에 와서,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한 채 말했다.“우리는 양가주의 초청으로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몇 사람이 스스로 온 것이니, 도련님이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부탁드립니다.”양태식은 마음이 좀 씁쓸하고 어쩔 수 없었다. 이번 연회는 돌을 들어 자신의 발을 찧은 셈이다. 그리고 자신이
‘주최자?’ 진루안은 마음속으로 냉담하게 멸시하면서 참지 못하고 웃었다.‘여전히 위협하고 있어. 그들이 주최자라고 강조하는 것은, 동강시에서는 여전히 그들이 마음대로 결정하고, 비록 내가, 맞서 싸운다 하더라도, 여전히 그들 몇 사람보다 못하다는 것을 내게 암시하는 거야.’서화 그룹의 생사는 거의 그들의 순간의 생각에 달려 있다.위생대신의 금지령은 서씨 가문의 기색을 변화시킬 수 있고, 서경아를 매우 긴장시킬 수 있으며, 조영화의 자제들로 하여금 풍랑을 일으키게 할 수 있다.양화담이 직접 명령한다면, 효과는 더 무서울 것이다.건성이 더 이상 그들을 처단하지 않게 되자, 그들은 바로 이곳의 토착 황제로서, 누구도 어찌할 수 없었다.진루안은 당연히 그들을 죽일 정도로 멍청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군부는 물론 정사당과 임페리얼 사이의 모순을 격화시킬 뿐이다.“도련님, 제 체면을 좀 세워주시고, 우선 앉으시지요.” 양태식은 괴로운 표정으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이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 술판은 그가 청한 것이니, 당연히 그가 국면을 장악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오늘 일 때문에, 앞으로 양씨 가문은 편안하게 살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도련님이나 동강시 정사당이나 모두 건드리기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이런 고래들이 싸우면 그들 새우들이 등이 터지게 되는 것이다.“도련님, 우리 갑시다!” 마영삼은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지금 매우 분노했다. 이 몇 사람이 이런 수법을 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매우 화가 났고, 진루안은 말할 것도 없었다.비록 이 일은 양씨 가문이 주요 원인은 아니지만, 만약 양씨 가문 사람이 이 일을 노출시키지 않았다면, 마영삼 그는, 동강시의 이 몇 사람이 이렇게 정확하게 소식을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았을 것이다.“아니요, 나는, 이 분들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매우 흥미가 생겼어요. 우리 앉지요.” 진루안은 갑자기 생각을 바꾸었다. ‘기왕에 왔으니 그들을 안심시켜야 해.
양화담은 말을 마치자,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진루안을 쳐다보았다. 양태식 부자도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마영삼 역시 그를 바라보았다.이제 진루안이 무슨 말을 할지 아무도 모른다.진루안은 이때 갑자기 씩 웃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양화담을 바라보고 말했다.“당신들은 일을 너무 간단하게 생각하는군요.”“어? 그럼 도련님이 한번 보여주시죠.” 양화담은 눈썹을 치켜세웠지만, 애써 평온한 기색을 유지하며 진루안에게 물었다.진루안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태도를 분명히 해서 그에게 말했다.“물이 맑으면 물고기가 없다는 이 이치는 내가 압니다.”“원래 연못물은 한 무리의 물고기를 기르기에 충분했는데, 갑자기 큰 악어 한 마리가 들어갔습니다. 이 악어는 안에서 날뛰면서 휘저어 연못을 검게 물들였고, 모든 연못의 물고기는 점점 색깔이 변했지요.”“물이 점점 더 혼탁해져서 어부가 안의 상황을 볼 수 없게 되자 어부는 사람에게 물을 뽑아내 주범인 악어를 잡아가라고 명령했고, 안의 모든 검게 변한 물고기도 잡아갔습니다.”“이 이야기는 길지 않아요. 다만 어부는 물이 좀 흐린 것을 용인할 수 있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악어와 더러운 물고기는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줄 뿐입니다.”“도련님의 그 뜻은, 각자 한 발짝씩 물러서고 싶지 않다는 겁니까?” 양화담의 얼굴색은 철저히 어두워지면서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가 쥐고 있던 술잔이 찰칵 소리를 냈다.“양화담씨, 나는 당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진루안은 그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눈썹을 찌푸리며 반문했다.양화담은 침착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도련님, 물어보시죠.”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진루안이 무엇을 물어볼지 알고 싶어했다.그러나 곧 그들의 얼굴색이 변하게 되었다.“양화담, 당신이 뭔데? 나와 타협할 자격이 있어?”“나 진루안의 평생 동안 나를 타협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 그러나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들도 절대 거기에 포함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