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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화

“왜 남녀를 나누어야 합니까?” 진루안은 서경아의 질문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왜 남녀를 나누어야 하는지 몰랐다. 생각나지 않았다.

‘그것은 종의 자연적인 발전이겠지?’

“왜 같은 일을 하는 두 직원은, 월급이 같지 않습니까?”

“왜 같은 시간 범위에서 어떤 사람은 높은 지위에 오르고, 어떤 사람은 밑바닥에서만 발버둥칠까요?”

서경아는 또 두가지 문제를 물었지만, 진루안의 대답이 필요하지 않았기에, 계속 웃었다.

“이런 것들은 모두, 태어날 때부터 이른바 공평과 공평은 없다는, 하나의 현실을 설명해 주고 있지요.”

“나는 여자고, 당신은 남자라는 것 자체가 불공평해요.”

“어떤 직원은 많이 벌고, 어떤 사람은 적게 벌고, 어떤 사람은 높은 자리에 있고, 어떤 사람은 밑바닥에서 발버둥치는 것도 불공평하지요.”

“하지만…….”

서경아가 말한 후 또 하나의 말투 전환이 왔고, 이어서 또 웃었다.

“그러나 이것도 일종의 공평이지요. 남녀가 있어야 후대가 번성할 수 있고, 더욱 많은 생명력을 가질 수 있고요.”

“어떤 직원이 돈을 많이 벌면, 그가 더 많은 것을 지출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 그가 더 많은 노력을 할 수도 있지요.”

“물론, 그들의 배경이 더 크고 인맥이 더 넓기 때문에, 공평할 뿐만 아니라, 불공평할 수도 있다.”

“진루안, 당신은 왜 공평 여부에 집착하나요?”

“당신을 놓고 말하자면, 당신은 지금 높은 지위에 속하지만, 당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웠지만 이미 고인이 된 동포 전우들, 그들은 당신보다 적게 바치지는 않았지만 누릴 복이 없는 것도, 일종의 불공평한 것이 아닌가요?”

“당신은 공평이라는 말을 고민하고 있지만, 당신 자신도 불공평이 당신에게 가져다준 좋은 점을 누리고 있지요. 그렇지 않습니까?”

서경아는 지금 입꼬리를 오므리고,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러나 그녀가 한 말은, 유난히 일리가 있어서 진루안으로 하여금 계속 듣게 했다. 다만 마음속의 답답함이 많이 줄어들고, 오히려 죄책감이 많이 생겼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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