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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7화

김초현은 깜짝 놀라 질문했다.

“그럼,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예요?”

장 변호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어, 어쩔 수 없어요. 전 이 소송에서 이길 자신이 없어요. 지금 한 가지 방법밖에 없어요. 바로 당사자가 강서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것뿐이에요. 그래야만 교도소행을 면할 수 있어요.”

서청희는 얼굴을 구기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알겠어요. 먼저 돌아가세요.”

“네, 부대표님.”

장 변호사는 몸을 돌려 멀어졌다.

“청희야, 이제 어떡해. 난 서준 씨를 믿어. 분명 함정에 빠진 거야.”

서청희는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나도 서준 씨를 믿어. 하지만 판사는 증거만 보잖아. 지금 모든 증거가 서준 씨에게 불리해.”

“그, 그럼 이제 어떡해?”

“먼저 돌아가자. 틀림없이 괜찮을 거야.”

서청희는 김초현을 잡아끌고 갔다.

강서준은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QS 그룹의 진짜 회장이다.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이젠 백소희가 나서서 윤종복을 찾아갈 방법밖에 없었다.

유치장

강서준은 나무판자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하고 있다.

“설마 지난번에 독을 마시게 했던 그 사람들이 날 의술 대회에 가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 건가? 도대체 대회에서 뭘 하려고?”

강서준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는 십중팔구 자신을 방해하는 거라고 확신했다.

“그렇다면 당신들이 도대체 뭘 하려고 그러는 거지 봐줘야겠네.”

그는 몸을 일으켜 철문으로 가 두드리며 소리쳤다.

“저기요, 저기요. 저 전화 한 통만 씁시다.”

곧 경찰은 다가와 그에게 차갑게 말했다.

“소리 지르지 말고 조용히 해. 그리고 전화 사용할 수 없어.”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요? 내가 누구한테 전화하려는 건지 아냐고요. 번호 하나 줄 테니까 그쪽으로 전화 좀 해주는 게 어때요?”

“하, 일개 데릴 사위를 내가 무서워할 것 같아? 경고하는데 넌 끝났어. 남은 생을 평생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거야.”

“저기요, 제발 전화 한 통 좀 쓰게 해주세요. 소요왕한테 전화하려고요.”

“소요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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