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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6화

SA 일가.

정신을 차린 김초현은 머리를 거세게 흔들었다.

“아니야, 사실이 아니야, 믿지 않아, 그게 사실이라고 믿지 않아, 서준 씨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어?”

김초현은 강서준을 굳게 믿었다.

결혼한 이후로 강서준은 그녀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았다.

둘이 함께 자더라도 강서준은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자신의 마누라도 쉽게 건드리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밖에서 난잡하게 놀 수 있을까.

“초현아, 넌 너무 순진해. 뉴스에서 이미 보도됐어. 동영상이 어찌나 고화질인지 누가 봐도 강서준이잖아. 게다가 침대 위에 여자까지 있는데 저게 어떻게 가짜야? 내가 애초부터 강서준은 좋은 사람이 아니니 이혼하라고 했잖아!”

강서준이 사고를 쳤으나 하연미는 집안 망신을 시킨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강서준이 이렇게 큰 사고를 쳤으니 남은 생은 교도소에서 보낼 것이다.

그러면 김초현은 강서준과 이혼할 것이다.

“분명 오해가 있을 거예요, 저 경찰서에 가볼게요.”

김초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초현아...”

하연미가 외쳤다. 하지만 김초현을 잡지 못했다. 그녀는 중얼거리며 말했다.

“그래, 어디 한 번 봐. 제대로 마주하고 완전히 단념하게.”

김초현은 경찰서로 향했다.

“강서준은 용의자입니다. 게다가 증거도 확실하고요. 법정에 가서 유죄 판결을 받기 전까지 변호사 이외의 누구도 만날 수 없습니다.”

김초현은 강서준을 만나려고 시도했으나 경찰에게 제지당했다.

그녀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휴대폰을 들어 서청희에게 연락했다.

“청희야, 큰일 났어. 서준 씨가 사고를 쳤어. 흑흑...”

업무를 처리하고 있던 서청희는 뉴스를 찾아볼 시간도 없었기에 강서준에게 사고가 터진 걸 모르고 있었다.

“초현아, 울지 마. 서준 씨한테 무슨 일이 생긴 건데? 천천히 말해 줄래?”

“서, 서준 씨가 어떤 여자애를 강간했어. 그래서 체포되어서 갇혀있는데 지금 만날 수가 없어.”

“뭐?”

소식을 전해 들은 서청희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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