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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1화

그는 자기 딸이 천도에 선택되어 몸에 심판의 낫을 품고 있을지 전혀 예상 못 했다.

이제 그는 심판의 낫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았다.

전에 존재했던 형벌의 검처럼 심판의 낫 또한 죄를 짓는 모든 사람을 심판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미유가 심판해야 할 대상은 바로 천도의 법을 어긴 사람들이었다.

강서준은 다만 천도를 건드린 행위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었다. 현재 그의 영역은 아직 낮아 천도를 이해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찬란한 시대가 도래한 동시에 역사상 가장 어두운 시대가 도래하겠군.”

소소는 심각한 표정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천천히 말했다.

“옛날 천도 재판관이 있던 시절에 대황제들이 아주 상당히 많았어. 만약 이 천재들이 모두 성장해 대황제급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면 천하가 혼란에 빠질 거야.”

이 모든 건 강서준한테는 머나먼 일이었다.

그는 당분간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지금 당장은 지구에 주둔한 서안천파를 최대한 빨리 정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원계의 서안천파는 이미 모두 멸망했으니, 지구의 서안천파도 존재하지 말아야 했다.

“소소 누님, 저는 아직 처리할 일이 남았으니 먼저 나가볼게요.”

강서준이 말했다.

“응, 가봐. 그리고 내가 느낄 수 있는데 두 번째 조화도 곧 나타날 예정인 것 같아. 네가 문제를 다 해결하고 일정 기간 수련하면 조화가 나타날 수 있어.”

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물었다.

“지구의 두 번째 재앙 이후의 조화는 정확히 무엇이죠? 아, 그리고 세 번째 재앙은 무엇일까요?”

소소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거나 나타나려고 할 때 천도에 파동이 생기고 난 그걸 통해서 조화가 무엇인지, 곧 닥쳐올 재앙이 무엇인지 예측할 수 있어.그러니 상세한 건 잘 몰라.”

“네.”

강서준은 소소가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 같았고 그래서인지 그는 더욱 실망한 기색이었다.

그는 소소를 바라보며 소소의 힘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소소 누님, 어느 영역에 계세요?”

“나?”

소소의 입꼬리가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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