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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3화

강서준은 공격을 받고 있었지만, 마록이 방심할 때를 틈타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 몰래 힘을 비축하고 있었다.

공격 후 강서준은 쓰러졌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역천지법을 시전할 수 없었고, 천지 영기로 형성된 척추가 이 순간 사라져 척추의 지지 없이는 일어서기조차 어려웠다.

하지만 넘어질 수는 없었다.

지금 무너진다는 것은 이 전투에서 패배했거나 동점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그는 일어서고 싶었다.

그러나 척추는 모두 부러졌고 몸은 부상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움직일 때마다 그는 심한 고통을 겪었다. 강서준은 오랫동안 육체를 연마했지만, 여전히 고통을 견딜 수 없었다.

그는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했다.

그의 몸에 있는 마기는 완전히 소진되지 않았다. 육체 안에 있는 마기는 천천히 그의 몸을 회복시키고 있었지만, 그것은 매우 부족하여 마른강에 남아있는 물 한 방울 같은 존재였다.

전혀 쓸모가 없었다.

그는 폐허의 바닥에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

마록도 마찬가지였다. 제국의 병을 최대치로 강요한 그는 더구나 천상의 기념비에 상처를 입고 또 강서준에게 몰래 공격도 받아 아무리 강하다 한들 기름이 떨어진 램프와도 같았다.

두 사람은 바닥에 누워있었고 둘 다 일어나지 않았다.

멀리서 전투를 지켜보던 군중들은 반나절 동안, 이 지역에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그제야 배짱을 부리며 천천히 다가왔다.

폐허에 다다르자, 강서준과 마록이 모두 일어날 힘조차 없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인님.”

일부 요괴들은 마록을 돕기 위해 다가왔다.

“꺼져.”

마록은 욕을 퍼부었다.

다만 힘이 약해져 목소리가 작아졌을 뿐.

이 요괴들은 감히 도와줄 엄두도 내지 못했다.

“물러서라.”

마록은 말했다.

“내가 어떻게 쓰러질 수 있겠나, 어떻게 그 녀석보다 더 빨리 쓰러질 수 있겠느냐 말이야.”

그는 몸을 지탱해 주는 바위를 붙잡고 간신히 일어섰다. 하지만 일어나자마자 바닥에 쓰러졌다.

주변의 요괴들은 돕고 싶었지만,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다.

마록이 마침내 땅에서 일어서기까지 10분이 걸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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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창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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