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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5화

둘 다 바닥에 누워 웃고 있었다.

마록은 같은 영역 내에서 자신이 무적이라고 생각했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제국 무기를 들고 모든 상대를 물리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신보다 훨씬 약한 영역에 패배를 당했다.

매우 강력한 상대를 만나 그는 안심이 되었다.

왜냐하면 강서준의 몸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육체를 개조한 것이었다.

강서준은 다시 미소를 지었다.

그가 이겼기 때문에 이제부터 인류는 평화를 되찾을 수 있었다.

“오라버니?”

서청희는 바닥에 누워 낄낄대고 있는 강서준을 도와주려고 다가갔다.

강서준은 손을 흔들었다.

“좀 쉬게 놔둬.”

“예.”

서청희가 뒤로 물러섰다.

요괴 쪽의 일부 존재들도 마록을 부축하러 나섰지만, 마록에 의해 저지당했다.

일부 인간과 짐승은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중윈은 얼굴을 찡그렸다.

지금이 강서준의 가장 약한 시기이자 강서준을 잡기에 가장 좋은 시기였다. 강서준이 숨을 고르면 더 큰 문제가 될 것이 뻔했다.

강서준은 제국의 병을 상대할 수 있는 천상의 기념비를 손에 쥐고 있었는데, 강서준이 기념비를 회복해 사용한다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는 직접 행동을 옮기는 대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원계에서 온 이 인간은 서른 살 정도의 나이에 실력은 매우 강해 지계 영역에 이르렀고, 중원의 부하였다. 다만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외부인들은 전혀 알지 못했다.

그 남자는 다가와서 큰 소리로 외쳤다.

“강서준, 넌 내 가족을 다 죽였어, 오늘 죽여버릴 거야.”

그러고는 강서준에게 달려가 그를 바닥에서 끌어내려 데려갔다.

휴.

순간, 빛이 그의 앞을 지나갔다.

한 남자가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중년 남자를 막았다.

스물다섯이나 스물여섯쯤으로 보이는 그 남자는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잘생긴 외모의 그는 약간 깡패처럼 보였는데, 이 중년 남자를 흘겨보며 표정이 가라앉더니 소리쳤다.

“뭐 하는 거야, 꺼져.”

그는 삼절사였다.

마록도 누군가 강서준에게 대항할 것을 눈치챈 듯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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