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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노석훈이 김초현에게 단단히 빠졌다.

해외에서도 수많은 여자를 봤다. 집안이 좋거나 잘나가는 연예인도 놀아봤지만 이젠 노는 시기가 지났으니.

“김초현, 너는 내 거야.”

김초현을 향해 손을 뻗다가 다시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 주먹을 가슴에 대고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 순간 김초현은 누군가 자신에게 빠졌다는 걸 전혀 모르고 있다.

술 기운에 얼굴이 발개진 김초현은 너무 매혹적이어서 강서준도 뚫어져라 쳐다봤다.

‘예, 예쁘잖아.”

강서준은 맞은편에 앉아 얼굴이 발개지면서 술을 마시는 김초현이 너무나 예뻐 보였다.

“뭘 그렇게 봐?”

김초현이 눈을 깜빡이더니 살짝 화를 냈다.

“매일 보는데도 모자라?”

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평생 봐도 모자란데?”

김초현의 마음이 간질간질하고 달달해졌다.

“뭐래, 다 먹었으면 우리 집에 가지 말고 밖에서 돌아다니자.”

“좋아.”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VIP 룸에서 노석훈은 김초현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다.

옥처럼 가늘고 하얀 손으로 눈을 비비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서 영혼까지 반했다.

“얼른 가서 선물을 준비해. 나 초현 부모님 만나러 간다.”

노석훈은 참을 수 없었다. 저런 미녀는 자신 같은 천재에게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참지 못하고 선물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기억해, 귀중한 것들만 준비해.”

“알았어. 지금 가서 준비할게.”

식사를 끝낸 김초현과 강서준은 쇼핑하고 영화를 보러 갔다.

그 사이 노석훈은 예물을 들고 김초현의 집으로 향했다.

똑똑똑

노크하는 소리에 하연미가 문을 열어줬다.

문앞에 흰색 정장 차림에 잘생긴 외모와 기품이 남다른 젊은 남자가 손에 선물을 들고 서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하연미가 놀랐다.

“저, 저기 누구신지?”

“혹시 김초현 어머니인가요?”

노석훈의 목소리는 허스키했다.

“그, 그런데 자네는?”

“안녕하세요. 저는 노석훈이라고 합니다. 오늘 특별히 어머니 보러 왔어요.”

“어, 어머니? 일단 들어와요.”

하연미는 어머니라는 말에 얼떨떨했다.

‘노석훈이 누구지? 왜 나를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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