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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2화

검은 연꽃을 마주한 무변은 공포에 질렸다.

강서준도 무변이 이렇게 겁에 질릴 줄 몰랐다.

이것은 그가 터득한 신통 경지의 일부분일 뿐이다.

"신통 경지다."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너, 인간이 아니었던 거야? 너 악마였어?"

무변은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사색이 되었다.

"너 혹시 이족의 악마야? 지구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악마?"

강서준이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악마라니?'

'지구에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악마라니?'

그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무시했다.

그의 얼굴이 험상궂게 변했다.

털썩-

무변은 무릎을 꿇더니 머리를 조아렸다. "위대한 악마시여, 죽이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평생 노예가 되겠습니다."

무변이 겁에 질려 말했다.

옛날 전 세계에 악마가 대항했다. 악마는 모든 강자를 격파했다. 몇 명의 초강자가 자신을 희생하지 않았다면 지구는 물론, 더 나아가 만 천의 세계가 악마에 의해 무너졌을 것이다.

"죽어라."

강서준의 얼굴이 암울하게 변했다.

검은 연꽃이 빠르게 날아올랐다.

검은 연꽃은 무변의 머리 위에 나타나더니 검은 기운을 피웠다. 검은 기운이 하늘에서 내려와 무변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쿵!

무변의 몸이 찢어지더니 폭발했다. 피와 살이 으깨져 천지 속으로 사라졌다.

강서준은 말없이 바라보았다.

그는 자신의 연꽃이 이렇게 강할 줄 몰랐다.

칠봉인을 풀어놓은 강자가 검은 마법 연꽃의 공격에 맞서지도 못한 채 잿빛이 되어 사라졌다.

"악마, 그게 도대체 뭔데?"

강서준은 연꽃을 거둬들이고 생각에 잠겼다.

그는 육신의 내력을 알고 있다. 검은 마법 연꽃을 주조해서 만든 것이다.

그는 이것의 내력도 알고 있다.

상고 시대, 초강자가 죽은 뒤 남긴 연꽃은 지구의 선조가 심혈을 기울여 손에 넣은 것이다.

"수호자의 입에서 나온 적인가?"

강서준이 중얼거렸다.

그는 재빨리 그곳을 벗어나 산꼭대기로 향했다.

난심은 바닥에 앉아 진기로 상처를 치료하고 있었다.

강서준이 돌아오자 그녀가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서준아, 어떻게 된 거니?"

강서준은 다시 평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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