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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0화

모두의 시선이 강서준에게 쏠렸다.

그동안 강서준은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큰일이 발생했다고 했다.

독보운이 먼저 물었다.

“보스, 무슨 큰일인데?”

“보통 큰일이 아니야.”

강서준의 안색이 갑자기 굳어졌다.

그는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남황 용성에서 독립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뭐라고?”

“네?”

강서준의 말에 다들 경악했다.

‘독립?’

‘용성에서 독립한다고?’

모두 의심스럽게 강서준을 쳐다봤다.

강서준이 왕이 되고 싶다면 4년 전에 대하의 왕이 되었을 것이다.

‘근데 왜 하필 지금 남황에서 독립하려는 거지?’

모두 강서준의 심복이라 절대 믿을 만한 조력자들이다.

강서준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곧 천지가 바뀔 겁니다.”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한마디 던졌다.

모두 처음으로 강서준이 이토록 진지한 표정으로 말하는 것을 본다.

덩달아 그들도 진지하게 강서준이 하는 말을 열심히 들었다.

“여러분도 이젠 무술인이니 일반인들보다 아는 것도 많을 거라 믿어요.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 환경은 계속 악화될 겁니다. 봉인이 해체되면 영기가 회복하여 대량의 야수, 맹수들이 나타날 겁니다.”

강서준은 봉인에 대해 낱낱이 설명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게 사실이야?”

“보스, 농담 아니지?”

“설마 일전에 나타났던 멧돼지, 구렁이와 관련이 있어요?”

“만약 그렇다면 종말이 곧 다가오는 거잖아요.”

다들 듣고도 믿어지지 않았다.

강서준의 말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지금 사태가 보통 상식으로 이해되지 않았다.

“이건 명백한 사실입니다.”

강서준이 다시 엄숙한 태도로 말했다.

“나와 왕이 이미 상의했어요. 남황으로 가서 새로운 국가를 세울 겁니다. 그리고 남황의 용성을 기반으로 최대한 빨리 주변의 작은 나라를 점령하여 영토를 확장할 거예요. 그 다음 성지와 요새를 세우고 식량을 비축하여 10년 뒤의 종말을 대비할 계획이에요.”

강서준은 자신의 계획을 모두 말했다.

평화로운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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