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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9화

평범한 방 밖에 철문을 설치했을 뿐이다.

“난심이요?”

그 말을 들은 강서준의 눈이 번쩍 띄었다.

3년 전에 아버지 강남을 만나 친어머니의 일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친어머니의 이름이 난심이라고 했다.

순간, 강서준의 가슴이 쿵쿵 뛰었다.

난이탄은 난심을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난심은 내 여동생이다. 어릴 때에 무학에 대한 자질이 무서울 정도로 강했다. 어떤 무학이든 접하기만 하면 통달했지. 난심이 18살 때 자신의 노력으로 천하의 모든 무학을 배워서 8단에 이르렀는데 말이다.”

난이탄이 조용히 난심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천 년 전에 아버지는 부하들을 이끌고 영귀를 도살하러 갔지만 실패했어. 그래서 아버지는 다시 강자들을 조직하여 영귀를 도살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연히 시황의 묘를 알게 되어 그곳에 들어가 봉황의 피를 얻었다.”

“아버지와 나는 봉황의 피를 마셔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지만 난심은 반미치광이가 되었어. 지금까지 마화 상태에 빠져 있어서 신경이 손상되었고, 몇 년 동안만 정신이 멀쩡했단다. 30년 전에 난심이 여기서 도망쳐 나간 적이 있다.”

거기까지 듣던 강서준은 숨을 죽이고 감옥 안에 있는 여자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여자는 청순하고 예쁘게 생겼다.

사진에서 본 것과 똑같았다.

그 순간 이 여자가 자신의 친어머니라고 확신했다.

강서준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눈물이 흘러나왔다.

난이탄이 계속 말했다.

“난심이 밖에 나간 뒤, 체내에서 봉황의 피가 발작하는 바람에 또 마도에 빠졌는데 억지로 억누르다가 부상을 입었다. 그때 네 아버지 강남이 구해주고 1년 뒤에 네가 태어났어. 난 난심을 찾고 소리 없이 데리고 왔다.”

“엄마!”

강서준은 산송장처럼 앉아 있는 여자를 보고 저도 모르게 불렀다.

그리고 난이탄을 바라보았다.

난이탄이 외삼촌이고 난서왕이 외할아버지일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그제야 난이탄이 왜 몰래 도와줬는지 이해가 되었다.

“엄마 상태는 어떻습니까?”

강서준은 감옥에 가까이 다가가 여자를 살펴봤다.

난이탄이 대답했다.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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