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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1-18 19:00:00
보통 진료소 안방에서 이혁이 깊은 잠을 자고 있다. 갑자기 인기척을 느끼고 벌떡 일어서서 전등을 켰다. 강서준이 방으로 들어왔다.

“강 형, 어떻게 오셨어요?”

“초현이 삐졌어.” 강서준이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네? 무슨 일로?” 이혁이 놀라서 묻자 강서준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혁이 담배 한 대를 건네 주고 라이터를 켰다.

“큰일 아니야. 그냥 좀 오해가…”

강서준이 방금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하하하하…”

이혁이 숨이 넘어갈 듯이 웃었다. “너무 웃겨요. 호호탕탕한 남황 용수님이 집에서 쫓겨나다니…”

강서준의 안색이 이상한 걸 눈치채더니 바로 입을 다물고 진지하게 물었다.

“강 형, 저더러 사람을 죽이라면 할 수 있는데 이 일은…정말 못 도와드리겠어요.”

강서준이 손을 저었다. “도와 달라는 게 아니야. 초현이 화 풀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설명할 거야.”

“그럼 오늘 저녁 여기서 주무시게요?”

“이참에 밖에 나가서 한잔할까?”

강서준이 이혁을 끌고 진료소 밖으로 나왔다. 한참 걷다 도로 옆 고기집에 들어가 소고기와 맥주를 주문했다.

한 편, 김초현은 울고불고 하다 지쳐 잠들었다.

이튿날 아침 일찍 깼다. SL 회사를 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아 처리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고 강중 도시 무역 센터에 신청할 서류도 정리해야 한다.

QS 무역 센터에서 일부 대기업들만 먼저 입주시키고 작은 규모 회사는 대대적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할 때만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초현.”

김초현이 방에서 나오자 하연미가 다가왔다.

“얼른 강서준과 이혼해. 내가 부잣집 도련님을 물색해 놨어. 나이 어리고 돈도 많으니 너한테 잘 어울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또 알아볼게. 미미관의 고이현도 괜찮긴 하지.”

“나중에 얘기해요.”

김초현은 아직 그럴 마음이 없었다.

회사에 가기 전에 민정국에 들러 강서준과 이혼 수속을 밟아야 한다. 그 때문에 아침도 먹지 않고 민정국으로 향했다.

택시 안에서 강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엊저녁 강서준은 술에 떡이 되도록 마셨다. 아직 잠도 깨지 않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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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룡, 아니 강서준. 장난하지 마세요. 나 당신처럼 한가한 사람 아니에요. 바쁘다고요.”강서준이 목소리를 한껏 올렸다. “이혁, 남황에서 10만 대군을 보내라고 해.”“넵. 명을 받들겠어요.”소요왕은 강서준과 이혁이 맞장구를 치는 것을 듣고 휴대폰을 집어 던지고 싶은 걸 겨우 참았다.“강서준, 당신 이겼어. 앞으로 더는 사소한 일로 나를 찾지 마세요. 직접 최동에게 연락하세요. 해결해줄 거예요.” “그렇다면 중요한 일은 소요왕을 찾으면 되겠네요?”소요왕은 너무 어처구니없어 그냥 끊어버렸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지시를 내렸다.“최동, 할 일이 생겼어.”명령을 받은 최동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의아했지만 소요왕 사무실에서 나왔다.그 시각 보통 진료소.강서준이 어느 정도 안심했다. “김초현, 쉽게 이혼하지 못할 거야. 이혁, 현명한 방법을 생각 했어. 나라면 생각도 못했을 텐데.”이혁은 얼굴 근육이 욱신거렸다.‘현명할 것까지야. 그냥 어쩔 수 없이…’“됐어. 그만 멍 때려. 차로 날 좀 데려다줘.”“그러죠.”이혁은 정신차리고 강서준을 민정부서로 데려다 주었다.문을 열었더니 김초현이 이미 와 있었다. 서서 강서준이 오기를 기다린 모양이다.“김초현 아니에요?”“맞아요. SA 가문 김초현. 지금은 SL 회사 이사장이요. 어제 뉴스에 나왔어요.”“왜 민정국에 왔지?”“설마 강서준과 이혼?”김초현도 이젠 강중의 유명인사다. 게다가 미모면 미모 기품이면 기품까지 겸비해 민정국 앞에 선 순간부터 모두가 알아봤다. 하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고 휴대폰을 계속 보면서 시간을 확인했다. 9시 되자 다시 강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뭐 해? 아직도 안 오고? 어디까지 왔어?”목소리에 잔뜩 불쾌함이 묻어났다.“다 왔어.”강서준이 전화를 끊고 몇 분 지나자 드디어 눈앞에 나타났다. 아주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이다. 김초현은 오히려 정색을 하며 민정부서 문을 열고 들어갔다.강서준이 이내 김초현을 끌어당겼다.“무슨 짓이야? 놓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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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8화

    ”왜죠? 방금까지도 문 열었잖아요.”“오늘 여자 친구와 같은 생일이라 결혼증 받으러 온 건데. 뭐 하자는 거야?”대기하던 사람들이 민정부서 앞에서 불평을 내놓기 시작했다.강서준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전쟁터에서 승리한 것보다 더 상쾌했다. 도로변에 주차한 이혁의 차에 올라탔다. “이혁, 가자.”“강 형, 어디 가시게요? 별채 아니면 진료소?”“진료소 가자. 잠 좀 보충해야겠어.”강서준은 말하면서 하품을 길게 했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셨더니 슬슬 잠이 쏟아졌다.“넵.”이혁이 차를 몰고 진료소로 향했다. 이혼 수속이 안 된다고 하니 김초현은 바로 회사로 가서 업무를 처리했다.강서준은 점심까지 푹 잤다. 진료소는 구룡가 상가에 위치해 있어 일어나서 두 발을 맞은편 의자에 올려놓고 닭날개를 뜯었다.“이혁, 이혼을 미루는 것도 방법이 아니야. 다른 방법 없어?”“제가 어떻게…”이혁은 답답했다. 무슨 이혼 전문 상담사도 아니고.“아, 맞다.”문득 뭔가 떠오른 이혁이 말을 이었다. “강 형, 곧 김천용 팔순 잔치가 열리겠네요. 만약 그 날에 김천용 비위를 맞춰주고 체면을 세워준다면 형을 인정해 줄지도 몰라요. 듣자하니 형수님은 상대방 생각을 중시한다던데 만약 김천용이 이혼하지 말라고 나선다면 무조건 이혼 안 할 거예요.”강서준의 눈이 빛나더니 탁하고 테이블을 내리쳤다. “좋은 아이디어야. 역시 너 밖에 없어. 형을 위해 어려운 문제를 다 해결해줬어. 그럼, 어떻게 김천용을 기쁘게 하지?”이혁이 진진하게 말했다. “그 집은 체면을 중시해서 소요왕이 팔순 잔치에 참가하면 얼마나 좋아할까요? 그것도 형님이 소요왕을 초대했다고 하면 아마 다시 볼지도 몰라요.”“그렇지.”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한데 나는 그저 평온하게 살고 싶어. 다른 사람이 내 신분을 아는 게 싫어. 만약 소문이라도 나서 모두 나한테 공손하게 대하면 재미없어지거든.”“아…그럼 저도 모르겠어요.”이혁은 고개를 가로젖고는 젓가락을 들고 먹기만 했다.강서준은 신분을 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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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79화

    ”할아버지 계셔?”“당연히 계시지. 왜? 하지만 당신이 어떤 신분인지 아직도 몰라? 우리 집에서 개나 다름없다고. 들어가고 싶으면 무릎 꿇고 들어가.”“인영, 누가 왔어?”김위헌이 나오더니 강서준을 보고 헛웃음을 쳤다. “강서준, 아주 귀한 손님이 오셨네.”“할아버지 만나러 왔어.”강서준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위헌이 기세 등등하게 나왔다.“인영 말이 맞아. 너는 우리 집 개니까 무릎 꿇고 들어가야 돼.”김위헌은 원래 강북에 시집간 여동생을 마중하러 나가던 참이었다. 김지연은 김해 막내 딸이자 김인영 동생이다.6개월 전에 강북의 명문가에 시집갔다. 그 명문가는 강중의 4대 가문 버금가는 가문이다.김지연 남편도 꽤 능력 있다. 비록 강북 진씨 가문의 직계가 아니지만 특수경찰부대 부대장으로서 권력이 막강했다.이번 김천용 팔순 잔치에 김지연이 특별히 특수경찰부대 부대장인 남편을 데리고 축하하러 온다.김지연이 온 줄 알았는데 생뚱맞게 강서준이 온 것이다. 그때 호화로운 차 한 대가 별장에 들어오더니 두 남녀가 차에서 내렸다. 화려한 옷차림을 한 여자는 20대 초반으로 보이고 몸매가 통통한 술배가 나온 남자는 40대로 보였다.바로 김지연와 진씨 가문 진욱이다. “지연, 제부 왔어요?”두 사람을 보고 김위헌의 표정이 싹 바뀌더니 다급하게 다가가 반갑게 맞이했다.“지연, 우리 반년이나 못 봤지? 할아버지가 널 보고 싶어해. 제부, 고대하다 이제야 얼굴 보네요. 부대장으로 승진했다면서요?”김지연은 남편의 팔짱을 끼고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부대장뿐이 아니야. 진씨 가문이 강북에서 어떤 위치인지 상상도 못할 걸? 가문을 내세우면 특수경찰부대 대장도 될 수 있어.”“겸손, 겸손해야 돼.”진욱이 김지연을 보며 귀띔했다. “몇 번을 말해. 밖에서 겸손해야 된다고. 그 부대장이라는 말도 입에 달고 살지 마. 부대장이 뭐라고 우리 큰아버지가 더 대단하지. 강북 군부대에서 장군 비서로 일하는 데. 그게 진짜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거야.”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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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0화

    강서준의 말에 김천용이 흠칫 놀라면서 몸을 떨었다.이건…이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강서준, 진심이냐?”옆에서 이 장면을 보던 사람들은 대체 무슨 일인지 몰랐다. 그저 멍하니 서서 김천용의 실태를 보고 있다.“할아버지, 이쪽에서 얘기하죠.”강서준이 할아버지와 함께 멀지 않는 곳에 가더니 가슴을 내밀고 맹세했다.“할아버지, 제가 장담하건데 사실이에요. 제가 이미 준비를 다 마쳤으니 할아버지만 승낙하면 별채에서 생신 연회 올릴 수 있어요. 팔순 잔치에 강중에 이름을 날릴 거예요. SA도 명문가로 가는 첫걸음이고요.”김천용이 겨우 흥분을 가라앉히고 강서준을 봤다.“강서준, 별채가 어떤 곳인지 알아? 별채는 아주 오래전에 지은 거야. 수많은 재벌가들이 매입하고 싶어했지만 구매할 방도가 없어서 지금은 그저 그림의 떡이 됐어. 그런데 내 팔순 잔치를 그 별채에서 진행할 수 있다고?”“네.”강서준이 진지하게 말했다.“네가 무슨 자격으로?”“할아버지,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전에 남황 장군이었어요. 사소한 실수 때문에 군사 법정에 올랐죠. 하지만 별채는 남황 용수 흑룡 소유예요. 위에서 특별히 흑룡에게 하사한 거죠. 지금 흑룡께서 남황에 계시니…”강서준은 김초현에게 한 말 그대로 다시 했다.“비록 제가 지금 군적에서 제명됐지만 용수님께서 엄청 챙겨주고 있어요. 제가 이미 연락을 드려서 용수님 허락을 받았어요.”“네…네가 장군이었어?”김천용의 얼굴색이 변했다. 데릴사위가 장군 출신이었다는 건 전혀 몰랐다.쿨럭…!강서준이 멋쩍게 웃었다. “예…예전에요. 하지만 지금은 기강을 어겨서 군적에서 제명되고 쫓겨났어요. 하지만 할아버지 제가 장담하는데 이건 진짜예요. 진짜로 별채에서 생신 잔치를 올릴 수 있어요.”강서준은 원래 별채에서 김초현과 결혼식을 올릴 생각이었다.하지만 지금 김초현과 모순이 생겼으니. 이혼하지 않으려면 체면을 내려놓고 김천용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김천용이 인상을 펴더니 강서준의 어깨를 툭툭 쳤다.“훌륭해. 군대에서 쫓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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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1화

    강서준은 전혀 유명해지고 싶지 않았다."소요왕 아시죠? 소요왕이 저의 사령관 흑룡과 그다지 좋은 관계가 아니라 제왕궐이 흑룡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무조건 연회를 막으러 올 거예요, 이건 진짜 큰일이에요."이 말을 들은 김천용은 몸을 흠칫 떨었다.그는 소요왕을 건드릴 담은 없었다.강서준은 김천용의 반응에 아주 만족스러운 듯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만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 때가 돼서 이 제왕궐이 할아버지 친구의 것이라고 하면 SA 일가의 체면서 세울 수 있고 말이에요."강서준은 김천용을 도와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김천용은 똑똑한 사람이다, 그도 물론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알고 있었다.김천용은 강서준의 어깨를 툭툭 치면서 말했다. "역시 내가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자네를 우리 집안 데릴사위로 데려온 건 최고의 선택이야. 하하, 내 나이 80살에 또다시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네. 당장 기자회견을 열어 생일잔치 장소를 바꿨다고 알려야겠어.""할아버지, 그럼 저는 이만 돌아갈게요. 제가 이미 말해뒀으니 SA 일가는 미리 제왕궐에 가도 돼요. 하지만... 절대 물건들을 훼손하면 안 돼요, 위 사람이 책임을 묻는다면 저희는 끝장이에요.""그래, 내가 조심할게."김천용은 엄청 흥분되었다.80세의 나이에 또다시 체면 세울 일이 있다고?멀지 않은 곳의 방문 앞.김위헌, 김인영, 김지연, 진욱 등 사람들은 의혹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있었다.김위헌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강서준 이 자식이 할아버지한테 무슨 얘기를 했길래 저렇게 웃으시지?"김인영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러게요, 할아버지가 저렇게 크게 웃는 걸 처음 봤어요."강서준이 나간 후 김천용은 크게 웃으면서 다가왔다. "얼른 김해를 불러오거라, 내가 큰일을 말할 것이니."김해는 금방 찾아왔다."아버지, 무슨 일 있으세요?""강중 호텔 예약을 취소해 줘, 내가 생일잔치 장소를 바꿨어."김해는 황급한 기색으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예약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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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2화

    김천용은 강서준을 완전히 믿지는 못했다.평범한 곳이면 몰라도 그곳은 무려 제왕궐이었다.제왕궐은 강중에서 아주 유명했다.그래서 그는 직접 보고 싶었다.운전은 김해가 맡았다.그는 김천용, 김위헌, 김인영, 김지연, 그리고 형사팀 부팀장인 김지연의 남편 진욱도 함께 데리고 제왕궐로 왔다.진욱은 강북 사람으로 강중에는 자주 오지 않는다.하지만 그는 제월궐에 대해 알고 있었다, 제왕궐은 1조를 주고도 사지 못하는 곳이었다. 돈이 있다고 해도 살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그들은 금방 강중의 교외로 왔다.그들 앞에는 산이 있었다.산에 둘러싸인 덕분에 이곳의 공기는 아주 좋았다.산기슭에는 화려한 저택이 있었다.멀리서부터 저택 안의 정원, 골프장, 수영장 등을 볼 수 있었다.산의 주위에는 별장들이 있었는데 이 구역을 경수 별장이라고 했다.오직 대단한 사람들만 이 구역의 별장을 살 수 있었다.하지만 도대체 그들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몰랐다.경수 별장 입구의 경비실.경비실 밖에는 경비원 두 명이 있었다.하지만 경비실 안에는 십몇 명의 경비원이 있었다.그들은 한데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내가 비록 경비 일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는 무려 경수 별장의 경비라고. 이 직장 덕분에 나는 예쁜 여대생을 만났어, 아직 1학년 밖에 안됐더라.""어떻게 꼬신 거예요?""그거야 쉽지. 우린 별장 안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잖아. 사실 내가 저번에 제왕궐 앞에서 셀카 한 장 찍었거든, 그 사진을 딱 올리니까 여자들이 바로 말을 걸더라고.""와, 좋은 방법인데요. 저도 한 번 해봐야겠어요.""딱히 추천하지는 않아.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매니저한테 들키면 해고 될 거야. 너희들 제왕궐이 누구 집인지 알아?""누구 집인데요?"경비원들은 의혹스러운 듯 물었다.그러자 말을 꺼낸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삼촌이 예전에 막노동을 했는데 경수 개발구에 별장을 지을 때부터 제왕궐은 전신 무장한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대, 아무래도 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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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83화

    김인영은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날렸다. "강서준 이 자식이... 할아버지도 참 그 자식 말을 믿으면 어떡해요,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요."체면을 잃은 김천용은 얼굴이 빨개졌다.하지만 강서준은 분명히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맹세를 했었다.그래서 그는 허리를 펴면서 이렇게 말했다. "자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누가 나를 제왕궐로 보냈는지 알기나 해?""말길 못 알아듣는 영감은 꺼져."경비원들은 그들을 쫓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이때 정장을 입은 남자가 섹시한 여자와 팔짱을 끼고 나타났다."매니저님."경비원들은 허리 숙여 인사를 했다.눈앞의 사람은 경수 별장의 매니저로 그들의 상사였다. 그는 NE 그룹 사람으로 출신이 아주 좋았다."매니저님, SA 그룹의 김천용이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우기길래 마침 내쫓고 있었습니다.""SA 그룹이라고?"경수 별장 매니저 서진은 김천용을 힐끔 보며 피식 웃었다. "제왕궐에서 생일잔치를 한다고? 누구 맘대로?""나, 나..." 김천용은 얼굴이 붉어졌다."할아버지, 돌아가시죠. 더 이상 창피를 당할 것도 없어요." 김위헌은 김천용을 차로 끌어당겼다.SA 일가는 전부 차에서 내렸다."김위헌, 너도 있었어?" 이때 잔뜩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말을 한 건 서진과 팔짱을 끼고 있는 여자였다. 그녀는 화려한 드레스에 명품 가방을 들고 있었다.그녀와 눈이 마주친 김위헌은 얼굴색이 변했다.그녀는 김위헌의 전 여자친구인 추연이었다.김위헌을 발견한 추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SA 그룹은 예나 지금이나 허세 부리기를 좋아하는구나. 이쪽은 내 남편이고 NE 그룹의 사람이야. NE 그룹이라고 알아? 오성 상업 연맹의 그 NE 그룹 말이야. 경수 별장도 오성 상업 연맹이 만든 거야. 이 동네 별장은 기본이 몇 백억이고 심지어 돈이 있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지."추연은 머리를 쳐들며 서진한테 찰싹 붙었다."경수 별장은 강중의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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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사 부팀장으로서 진욱은 싸움을 꽤 잘했다, 별장 경비원쯤은 쉽게 이길 수 있다는 말이다.하지만 그는 그들을 공격할 담이 없었다.왜냐하면 명령을 내린 사람이 NE 그룹의 서진이기 때문이다.오성 산업 연맹은 서로 간의 사이가 아주 좋아서 한 사람을 건드리는 것은 연맹 전체를 건드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SA 일가는 빌 수밖에 없었다.서진은 걸어가서 김천용을 발로 밟고 이렇게 말했다. "SA 그룹의 영감이 체면 세우기를 좋아한다는 걸 소문으로 많이 들었어요. 저번에는 가짜 초대장으로 소요왕의 즉위식도 참석하려고 했다면서요? 이번에는 경수 별장으로 와서 연극을 할지는 몰랐네요. 당장 꺼져줘요, 다시 한번 내 눈에 띈다면 다리를 부러뜨릴 테니까.""퉤."추연은 김위헌을 향해 침을 뱉으며 이렇게 말했다. "네가 감히 우리 집안을 무시하고 나를 무시해? 네가 아무리 무시해 봤자 지금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사람은 너야.""됐어, 이 쓰레기들이랑 말해 봤자 뭐해."서진은 추연을 데리고 떠났다.비록 추연은 깨끗하지 않지만 그녀는 사람을 기쁘게 하고 챙겨줄 줄을 알았다.그리고 추연은 사실 그의 아내가 아니었다, 그녀는 그저 장난감에 불과했다.두 사람은 그렇게 멀어져 갔다.SA 일가는 바닥에서 일어나서 김천용을 부축했다."아버지, 괜찮으세요?'"할아버지, 제가 오지 말자고 했죠! 굳이 와서 창피를 당하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세요?""강서준 그 쓰레기 자식이!""여보, 괜찮아요?"진욱을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괜찮아.""여보, 이 일을 그냥 넘겨서는 안돼요. 당신 삼촌이 강북 군사구역의 장군 비서라면서요. 빨리 전화해서 도와달라고 해요, 한낱 경비원들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를 때려요?""돌아가서 얘기해." 진욱은 바보가 아니었다.그는 이렇게 사소한 일로 삼촌을 찾을 수는 없었다.게다가 그는 진 씨 집안사람이 아니었기에 친삼촌도 아니었다.온몸에 발자국을 남긴 김천용은 얼굴이 시퍼레져서 화를 냈다. "강서준 이 자식이 감히 나한테 거짓말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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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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