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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0화

조세현은 생각보다 빨리 정리를 끝냈다.

그는 자료만 백업하고 나머지는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파괴해버렸다.

그리고 중요한 컴퓨터 본체와 하드디스크를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트렸다.

강서준은 조세현을 데리고 미얀마를 떠나 대하로 가는 비행기에 올라탔다.

반나절 뒤에 대하에 나타났다.

조세현은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 강서준도 최대한 배려해 주려고 했다.

조세현과 이수빈이 만날 수 있게 바로 강씨 저택으로 향했다.

비록 친자식은 아니지만 조세현은 이수빈에게 잘 대해주었다.

조세현을 강씨 저택에 데려다 준 뒤에 강서준은 떠났다.

강씨 저택이라면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

그는 먼저 집으로 돌아가 김초현의 상태를 살펴봤다.

그녀의 상태는 여전하고 더는 악화하지 않았다.

“여보, 나 괜찮아요.”

김초현이 웃으면서 말했다.

“참, 미얀마에 가지 않았어요? 조세현은 무사하게 데리고 왔어요?”

“네. 무사하게 돌아왔어요. 청희한테 상의할 것이 있어서 찾아 가야겠어요.”

“참, 그리고 한 가지…”

김초현은 말하려다 멈추었다.

강서준이 바로 물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말해요.”

“그게, 할아버지가…”

김초현은 머뭇거리다가 김천용이 교토에 온 사실을 말했다.

“강씨와 지씨 가문에서 대동상회를 탈퇴하고 QS상회에 가입했잖아요. 그러면 QS상회가 지금 대하에서 손꼽히는 상회가 될 텐데 할아버지는 이 중에서 이익을 얻으려고 식구들 데리고 교토에 왔어요. QS상회에 가입해서 교토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가하고 싶어해요. 그런데…”

“그런데 뭐요?”

강서준이 그녀를 보았다.

“QS상회는 조건이 높잖아요. 회원으로 가입하려면 일정한 자산이 있어야 하고 인맥도 많아야 되는데 SA 가문은 그동안 많이 발전했지만 상회 가입 조건에 부합되지 않아서 당신이 어떻게 방법을 대서 가입시키면 안 될까요?”

그 말에 강서준이 침묵했다.

그는 이렇게 관계를 이용하는 사람을 제일 혐오했다.

일반 상황이라면 바로 거절했다.

지금 그의 신분이 특별하여 관계를 이용했다고 소문이라도 나게 되면 안 되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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