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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3화

”초현아, 참 잘했다.”

김천용은 들어오자마자 침이 마르도록 김초현을 칭찬했다.

“넌 정말 우리 가문의 복덩이다. 너 때문에 우리 가문이 다시 빛을 발하게 됐다. 지금 교토로 들어오면 우리 가문의 세력이 더 강해질 것이고 앞으로 대하에서 손꼽히는 대가문이 될 것이다.”

“전 먼저 방에 들어갈게요.”

강서준은 김초현에게 한마디만 하고 방으로 올라갔다.

김천용 일행과 인사도 하지 않았다.

김현이 김초현을 보며 물었다.

“누나, 형부 기분이 안 좋아?”

김초현이 빙그레 웃었다.

“피곤해서 그런 가 봐. 요즘 처리할 일이 많아서 정신이 없었어.”

“그래? 근데 형부 능력은 정말 대단해. 우리가 QS상회에 회원 가입하려고 몇 번이나 갔는데도 다 거절당했는데 누나가 얘기한 뒤에 그쪽에서 우리를 찾아왔어.”

김초현은 미소만 지었다.

예전 같았으면 SA 가문을 도와주지 않았다.

하지만 살날이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

지금 그녀가 유일하게 걱정하는 것은 SA 가문이라 살아 있을 때 돕고 싶었다.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니 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김천용은 김초현과 강서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방문한 것이다.

때문에 김초현의 저택에 오래 머물지 않고 바로 떠났다.

내일 QS상회에서 여는 1차 회의에 참석하려면 준비할 것이 많았다.

김초현은 그들을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서준이 방에서 형검을 살펴보고 있었다.

“여보.”

강서준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형검을 거두었다.

김초현이 말했다.

“나 몇 년밖에 남지 않았어요. 지금 유일하게 걱정되는 것이 가족들이에요. 이렇게 하면 당신이 난처할 거란 걸 알지만…”

강서준이 바로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

“괜찮아요. 별거 아니에요.”

강서준이 나무라지 않자 김초현은 안심했다.

“시간이 늦었으니 이젠 자요.”

김초현이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말했다.

“요 며칠이 임신 기간이니까 우리 더 노력해요.”

“당신 몸은요?”

강서준은 오히려 걱정스러웠다.

차마 부담을 주기 싫어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아무 일 없어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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