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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4화

교토는 오늘 하루 곳곳이 시끌벅적했다.

비록 일전에 강서준이 움직였지만 군계만 겨냥했을 뿐이다.

지금은 재계를 건드리고 있으니 오늘 이후로 교토는 완전히 혼란스러워지게 된다.

오래된 몇몇 가문은 반드시 끌어낼 것이다.

그에 반해 새로운 가문은 이 기회에 부상하게 된다.

그리고 새로운 왕이 즉위하면 충분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다.

그때 강서준의 SA 가문.

그동안 SA 가문은 강중에서 재물운이 터졌다. 강서준의 체면을 내세워 강중에서 손꼽히는 대가문이 되었다. 아무리 교토에서 온 가문이라고 해도 SA 가문에 체면을 줘야 했다.

그러는 가운데 SA 가문에서도 항상 교토의 상황을 살피고 있었다.

강씨와 지씨가 대동상회에서 탈퇴하고 QS상회에 가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들뜨기 시작했다.

“아버지, 이거 좋은 기회예요.”

SA 가문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해가 말했다.

“100년 전에 배당을 받은 가문은 이미 이익을 두둑하게 챙겼어요. 지금 우리가 이 기회를 잡는다면 우리 가문도 강중뿐만 아니라 교토에서도 손꼽히는 가문이 될 수 있어요.”

“맞아요. 할아버지.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어요.”

“족장님, 명을 내리세요. 교토로 가죠.”

식구들이 다 설득하고 나섰다.

김천용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나도 그러고 싶어. 근데 서준이가 전에 내게 경고했다. 함부로 교토에 가지 말라고. 교토는 관계가 너무 깊어서 우리가 가면 아마도…”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한테 초현도 있잖아요. 초현이 나서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맞아요. 다른 사람한테 이익을 챙겨주는 것보다 우리한테 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난 서준이가 분명 우리 편에 설 거라고 믿어요.”

그 말에 김천용이 김호를 바라봤다.

“셋째야. 네 생각은 어떠냐?”

“아버지, 이런 큰일은 아버지가 결정하면 되세요.”

“연미야, 너는?”

김천용이 하연미를 보며 물었다.

그녀가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저도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기회에요. 만약 서준이 이긴다면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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