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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아우디 차 안.

하윤지는 조수석에 앉아있었다.

나용찬은 운전을 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 지를 자랑했다.

그리고 지금은 따로 창업을 해서 또 돈을 많이 벌었다고 자랑을 하고 있었다.

"윤지야, 아줌마가 그러던데 너 강중에서 일자리를 찾아서 살 예정이라며? 내가 보기엔 그냥 우리 회사로 오는 게 좋을 것 같아, 내가 약재 회사랑 공장을 하고 있는데 그룹의 관계를 이용한 덕분에 주문이 아주 많거든. 연 수입 2억도 충분히 가능해, 내가 바로 부장 자리를 줄게."

"그때 가서 보자."

하윤지는 전혀 솔깃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용찬의 대학 동기로 그가 얼마나 잘났는지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상하게 마음이 가지 않았다.

하윤지는 영웅과 강자를 좋아한다.

그녀가 강중애 오기로 한 이유도 바로 소요왕이 강중으로 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소요왕 같이 전쟁에 능한 대장군 스타일을 좋아했다.

하지만 하윤지는 꿈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알았다.

장군에게 시집가는 것은 꿈에 불과했다.

현실은...

아무래도 조건이 괜찮은 남자한테 시집가서 돈 걱정하지 않고 살게 되겠지.

하윤지가 나용찬의 차에 탄 이유는 그가 장군과 아는 사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용찬아..."

"왜?"

하윤지는 말 하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윤지야, 우리가 보통 사이도 아니고 무슨 일 있으면 그냥 얘기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다 해줄게. 혹시 마음에 드는 가방이나 치마가 있는데 못 사고 있는 거야? 말만 하면 내가 다 사줄게."

나용찬은 돈 얘기 밖에 할 줄 몰랐다, 하윤지는 그런 사람은 딱 질색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너 장군이랑 아는 사이라고 했지? 방금 그 사람 무슨 장군이야?"

"응?"

나용찬은 잠깐 멈칫하더니 계속해서 허풍을 쳤다. "소요왕 알지? 소요왕의 부하로 있는 장군이야. 이름은 최동이고 별 하나를 달았어."

이 말을 들은 하윤지는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최동은 서역에서 아주 유명했다.

"나, 나한테 소개해 주면 안 될까? 같이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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