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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화

"그건..."

나용찬의 얼굴에는 고민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하윤지를 좋아한 지 한참 되었고 지금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미친개는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한 명의 조폭한테 그렇게 많은 부하가 있는데 잘못 건드렸다가는 LJ 그룹 전체가 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빨리 꺼지지 못해...?" 남천은 발을 올려 발길질을 했다.

"네, 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이익과 손해를 계산해 본 후 나용찬은 타협을 선택했다.

여자 한 명을 위해 미친개를 건드릴 필요는 없었다.

혹시라도 미친개의 기억에 남는다면 LJ 그룹은 아주 불안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바로 몸을 돌렸다.

"하윤지?"

이때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차를 하고 난 강서준은 길가에 서있는 하윤지를 보고 사진과 대비를 해본 후에 다가가며 이렇게 말했다. "윤지 씨, 나는 강서준이야."

"SA 그룹의 데릴사위 강서준이요?" 하윤지도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이미 강서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SA 일가가 김초현한테 데릴사위를 찾아줬다는 것을 말이다.

이 데릴 사위가 그래도 능력이 좀 있는지 김초현의 상처를 치료하고 강중 제일 미녀로 만들어줬다.

강서준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래, SA 그룹의 데릴사위 강서준."

이렇게 말하며 그는 하윤지의 트렁크를 받아들었다.

"네 자식은 또 어디서 온 거냐?" 남철은 강서준을 노려보며 화를 냈다. "이 년은 이제 내 거야. 죽기 싫으면 꺼져."

"응?"

강서준은 남철을 힐끔 보며 하윤지한테 물었다. "아는 사이?"

하윤지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요."

"그럼 가자."

강서준은 하윤지의 트렁크를 끌면서 말했다.

그러자 남철이 걸어와서 강서준의 앞길을 막았다. "내 말 못 들었어?"

"꺼지라고."

강서준은 얼굴색이 확 어두워지더니 주먹을 들고 남철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어지러운 느낌에 남철은 뒷걸음질을 치다가 머리를 부여잡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남철이 이것밖에 안된다고?"

나용찬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동구의 미친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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