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8단 무술인이었고 아무리 큰 산이라도 그는 부서뜨릴 수 있었다.하지만 눈앞에 있는 석인은 그가 어쩔 도리가 없었다.어떤 돌로 만든 것이기에 꿈쩍도 하지 않는지 알 수 없었다.석인은 아주 특수한 위치에 자리 잡았고, 온갖 곳에서 강서준을 공격해왔다.강서준은 극치에 다한 힘으로 석인을 밀어낼 수 있었지만,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젠장."그가 정신을 집중하는 동안 등에 돌검을 맞았다.비록 금강신공이 있더라도 그는 고통을 느낄 수 있었다, 그의 체내에서 피가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다."젠장."강서준은 욕설을 내뱉으며 재빨리 피했다.구양랑은 CCTV를 통해 이 장면을 보더니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선생님, 천기진은 역시 대단합니다.""그렇고 말고요." 제갈영이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것은 제갈 가문에서 내려온 절학입니다. 제가 현대 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만든 천기진의 위력은 한 단계 높인 것입니다. 강서준이 저들을 이긴다면 아마도 더 큰 위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구양랑이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 무서운 진법이면 8단이라도 산 채로 죽을 수 있을 겁니다.""이제는 재미난 구경을 하기 위해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두 사람은 이 광경을 지켜 보고 있었다.강서준은 힘든 싸움에서 애써 버티고 있었다.형검이 없어진 강서준은 천절십삼검을 구사할 수 없었다.그가 지금 동원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남궁십절장 밖에 없었다.그러나 남궁십절장 중 고작 두 장만 깨우쳤다."쿵!"무시무시한 손바닥의 힘이 환화되어 나온다.석인을 강타하자 순식간에 날아가 먼 곳의 벽에 부딪혔고, 곧이어 땅으로 곤두박질쳤다.석인은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강서준에게 돌진했다.강서준의 표정이 갈수록 무거워졌다.그는 이곳에 천라지망이 처져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구양랑을 얕보았다.그의 소매 안에서 와이어 하나가 떨어졌다.이것은 역천 81침으로 만들어진 와이어다.그는 이 와이어를 들고 석인
강서준은 강한 빛에 눈을 뜨지 못했다.사방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려 그를 불안하게 했고, 그 순간 그는 사방의 상황을 분별할 수 없었다.창 한 가닥이 터져 그를 공격했다.꽤 강한 창의 공격이 그의 몸에 가해졌다가 다치지는 않았지만,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이 장면을 보고 구양랑은 갑자기 일어났다."뭐하시는 겁니까?"제갈영이 물었다.구양랑이 말했다. "강서준, 저놈이 너무 강합니다. 이렇게 손 놓고 있을 수 없습니다. 내가 직접 가서 그를 해결하겠습니다, 이러고 있다간 변수가 생길 것 같습니다."구양랑은 지금이 강서준을 제압할 최고의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이 다시 살아난다면 진짜 곤란해질 것이다.말을 마치자 그는 자리에서 떠났다.그가 강서준이 있는 지역에 도착했을 땐 이미 안대를 착용한 뒤였다.이 안대는 강한 빛의 노출을 피할 수 있었다.한편, 강서준도 끊임없이 피하고 있었다.그는 어떻게 대응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것은 가능한 한 빨리 거울을 깨뜨리는 것이다.생각을 마치자마자 그는 석벽을 향해 돌진했다.막 돌진해서 손을 쓰려는 그때, 그는 위험한 기운을 감지했고 재빠르게 피했다.피하는 순간, 장검 한 자루가 떨어졌다.그는 바로 눈을 떴다 다시 눈을 감았다.눈을 뜨는 순간 그는 안대를 쓴 구양랑을 보았고, 구양랑의 손에 들린 검을 보았다."쯧쯧, 반응이 아주 빠르군."구양랑은 웃기 시작했다.그의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여기에 어떤 장치를 달았는지 모르겠지만, 목소리가 이상하게 변해 있었다. 작은 소리라도 강서준이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구양랑의 목소리는 마치 우레같은 크기로 변해 그의 머리를 공격하는 것 같았고, 그의 귀에서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다."구양랑, 내 손에 죽어!"가해졌다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의 주먹을 날렸다.그러나 그의 현재 상태로 구양랑에게 맞설 수 없었다.구양랑은 빠른 속도로 강서준의 뒤로 돌아 검을 휘둘렀다.강서준은 검이 휘둘리는 소리를 들
몸이 철벽에 부딪히다가 바닥에 떨어졌다.그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강서준은 어두운 표정을 띠고 구양랑 쪽으로 걸어갔다.구양랑이 천천히 일어나 입가에 묻은 피를 쓱 닦았다.다가오는 강서준을 보며 입꼬리를 올려 옅은 미소를 지었다.“10, 9, 8, 7…”갑자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강서준이 순간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3, 2, 1.”1이 입에서 떨어진 순간 강서준은 손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그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바닥을 쳐다봤다.이미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당황한 그는 뒷걸음을 쳤다.곧 통증이 온몸에 퍼지더니 더는 진기를 움직일 수 없었다.진기를 움직이면 몸속을 칼로 에이는 듯 아파왔다.참다못한 그가 바닥에서 뒹굴었다.“하하하.”구양랑이 호탕하게 웃었다.“강서준, 감히 나한테 덤벼? 아직 어리네. 내가 어떻게 자네 몸에 독을 탔는지 생각도 못 했겠지.”“구양랑…”강서준은 온몸이 너무 아파서 말하기도 힘들었다.구양랑이 다가와 강서준의 혈도를 신속하게 눌렀다.강서준이 제압당하자,천기진도 사라졌다.제갈영이 웃으면서 다가왔다.“역시 문주님이 방법이 있군요. 난 천기진으로도 이 녀석을 가두지 못했는데 문주는 아주 가볍게 녀석을 제압했어요.”구양랑이 빙그레 웃더니 바로 부하들을 불렀다.“여봐라, 이 녀석을 가둬라. 강천까지 잡은 뒤에 다시 이 녀석한테 독을 먹여.”순식간에 몇몇 고문 제자들이 다가와 강서준을 끌고 궁전을 떠났다.강서준은 지하 감옥으로 끌려왔다.지하 감옥은 매우 습하고 어두웠다.이런 곳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갇혀 있었다.바로 강서준과 함께 고대 무술 문파의 강자들을 구원했던 사람들이다.강서준이 잡혀 들어오자,진풍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망했어. 강서준도 잡혀 왔구나. 보아하니 오늘 여기서 죽을 운명이군.”강서준은 혈도를 찍혀서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체내의 고통이 점차 누그러들자,진풍의 한숨 소리가 귀에 들렸다.마치 귓가에 울리는 것 같았다.그는 바로 입을 열지 않고 고문 제자들
강서준이 구양량을 향해 일장을 날렸다.하지만 구양랑의 온몸에 독이 묻어 있었다.강서준은 그것도 모르고 공격하다 중독되어 구양랑의 손에 잡힌 것이다.그는 지금 습하고 어두운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중독됐을 뿐만 아니라 혈도까지 찍혀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다.게다가 체내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졌다.의술을 익힌 그는 아주 독한 고독이라는 것을 알아챘다.고독은 그의 몸을 파괴하면서 피와 살을 물어뜯었다.이런 고통은 정말 죽기보다 못했다.바닥에 쓰러진 그는 머리가 어지러웠다.“안 돼. 빨리 혈도를 풀어야 강제로 체내의 고독을 죽일 수 있어.”강서준이 이를 꽉 깨물고 진기를 움직여 보았다.“아!”진기를 움직이자,체내의 고독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그의 피를 마시고 살을 물어뜯었다.심한 통증 때문에 얼굴이 일그러지고 계속 비명을 질렀다.그의 비명소리를 듣던 다른 고대 무술인들은 하나 같이 표정이 굳어졌다.그때 모용추가 지하 궁전으로 들어왔다.그는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뎠다.하지만 들어온 순간부터 구양랑이 눈치챘다.구양랑은 CCVT에 나타난 사람을 보더니 안색이 굳어졌다.“모용추, 어떻게 저자가 여기에 나타났지?”그는 모용추가 진작에 죽은 줄 알았다. 이렇게 다시 나타날 줄은 생각도 못 했다.지금도 그는 모용추는 견제했다.“명을 내려 전부 철수하고 모용추를 천기진에 유인해라.”그의 안색이 침울했다.모용추가 나타난 이상 단번에 해결할 예산이다.그때 모용추는 주변을 더듬거리며 앞으로 전진했다.들어오는 길에 수많은 시체들을 발견하고 이곳에서 격렬한 전투를 치렀다는 것을 감지했다.강천이 뒤에서 조심스럽게 따르며 주변을 자세히 살펴봤다.은밀히 설치된 CCTV까지 모조리 발견하고 피해서 사각지대로 걸었다.“강천.”그때 뒤에서 부르는 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봤다.강철구가 들어오고 있었다.정정당당하게 걸어오는 강철구를 보고 그가 미간을 찌푸렸다.그는 벽에 바짝 붙어서 다가오는 강철구를 향해 소리를 내지 말라는 뜻으로 자신의
막 지나가려는 찰나에 기관이 작동하며 통로를 막았다.그가 뒤로 물러나면서 진기를 움직여 맹렬하게 공격했다.하지만 아무리 공력이 강한 그도 이 석문을 열 수 없었다.그의 표정이 굳어졌다.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기관을 찾고 다시 석문을 열려고 했다.사람을 구하려면 깊숙이 들어가야 하니 말이다.“모용추.”그때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뒤돌아보았더니 강철구가 걸어오고 있었다.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무슨 상황이오?”강철구가 다가오며 묻자,모용추가 대답했다.“현장을 보면 아주 치열하게 싸운 것 같소. 만약 이변이 없다면 서준과 다른 사람도 잡혔을 가능성이 있소. 지금 통로가 막혀서 뚫을 방법을 생각하는 중이오.”“비키시오. 내가 하겠소.”강철구가 온몸의 진기를 손바닥에 모아서 힘껏 일장을 날렸다.쾅!순간 지진이 일어난 듯 요란하게 뒤흔들리더니 석문이 잠깐 흔들렸다.하지만 그것이 다였다.“소용없소.”모용추가 말했다.“이 석문은 무게가 상당해서 나도 열지 못하오.”“그럼 어찌하면 좋소?”강철구가 물었다.쿵!바로 그 순간, 뒤쪽에서 석문이 내려왔다.석문이 내려오면서 석문 표면에 한 층의 강철판도 나타났다.“젠장, 함정이군.”모용추가 순식간에 돌진하여 석문을 열려고 했지만 아무리 밀어도 소용이 없었다.그와 강철구는 궁전에 갇히게 되었다.그때 마침 천기진이 작동하면서 독한 연기를 뿜어냈다.모용추가 소리를 질렀다.“독이 든 연기요. 숨을 쉬시 마시오.”독연이 나타나더니 이번엔 화살이 공격해 오고 철사까지 교차하면서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모용추와 강철구는 신속하게 피신했다.두 사람이 진법에 들어왔을 때 강천도 따라왔다.앞길이 막힌 것을 보고 모용추와 강철구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챘다.하지만 그가 예상했던 일들이다.모용추가 먼저 들여보낸 것은 이런 일을 대비해 앞장세운 것이다.그가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통로를 찾았다.하지만 이곳에는 통로가 하나뿐이었다.안으로 들어가려면 무조건 이 통로를
지하 감옥.모용추와 강철구는 마치 죽은 개처럼 바닥에 버려졌다.두 사람 모두 입술이 파랗게 질리고 얼굴이 시커멓게 변해버렸다.이것은 중독된 현상이다.다른 사람들은 강철구를 보고 등골이 오싹해졌다.“무슨 일이에요?”바닥에 누워 있던 강서준이 물었다.찍힌 혈도가 아직도 풀리지 않아 일어서서 볼 수 없었다.벽에 기대어 앉은 진풍이 말했다.“또 두 사람이 잡혀서 왔어요. 한 사람은 강철구, 다른 사람은 몰라요.”“모용추 형님 맞습니까?”강서준이 물었다.“그래, 나다.”모용추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구양랑의 함정에 빠져서 중독됐다. 내가 얕잡아 봤어.”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무용추와 강철구가 잡혀도 뒤에 할아버지와 천문 문주가 있다.더는 할아버지와 천문 문주가 구양랑의 함정에 빠지지 않길 바랬다.“아…”그가 다시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진기를 움직여 혈도를 풀려고 했지만,체내에서 바로 통증이 전해졌다.“강서준, 혈도를 풀려고?”그때 웃음소리가 들려왔다.“힘 빼지 말게. 그건 내가 절세고수를 상대하기 위해 키운 고충이네. 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얌전하지만,진기를 사용하는 즉시 체내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지지.”말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철문이 열렸다.강서준은 끌려서 바닥에 앉았다.그는 앉아서 철문 밖에 쓰러져 있는 모용추를 엄숙한 표정으로 바라봤다.구양랑이 다가가 모용추를 힐끗 쳐다보더니 그의 머리를 발로 밟으며 내려다보았다.“모용추, 살아 있을 줄은 몰랐어.”그가 피식 웃었다.“흥.”모용추가 콧방귀를 뀌었다.구양랑은 그를 무시하고 강서준의 앞에 다가왔다.“강서준, 우리 거래하지 않겠나?”강서준은 대답하지 않고 싸늘하게 쳐다봤다.그때 구양랑이 담담하게 말했다.“금강신공의 심법 구결을 말하면 살려주겠네.”그 말에 강서준이 눈을 감았다.“그건 어떻게 알았어요?”“하하하.”구양랑이 소리 내며 웃었다.“자네가 금강신공을 연마했다는 것도 알고 손에 역천81침이 있다는 것도 아네. 그리고 의경도 있지.
제갈영이 받아 쥐고 자세히 살펴봤다.하지만 한참을 보아도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역천81침이 어떻게 철 뭉치가 되었는지도 알 리가 없었다.“저도 모르겠네요. 전에 역천81침을 본 적도 없어요. 하지만 전에 강서준이 이것을 이용해 강제로 석인의 머리를 베었어요. 꽤 좋은 무기인 거 같군요.”“녀석이 역천81침의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바로 죽일 겁니다.”구양랑이 버럭 화를 내자 제갈영이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지금 강천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강천은 가장 다루기 힘든 상대예요. 강천을 잡은 뒤에 같이 고독을 심어야겠어요.”그 말에 모용추는 걱정스러웠다.“그러게요. 강천이 왜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건지. 그자는 너무 강해요. 떠도는 말에 의하면 일전에 강씨 가문에서 혼자 힘으로 강지와 강철구의 검을 막고 물리쳤다고 했어요. 그가 나타나면 여전히 천기진을 이용해야 합니다. 천기진이 없다면 우리 둘이 힘을 합쳐도 상대하기 어려워요.”제갈영이 말했다.“밖에 CCTV도 다 망가졌어요. 하지만 강천이 천기진에 나타나면 진법이 바로 가동할 겁니다. 그가 지금 9단에 도달해도 천기진을 무너트릴 수는 없어요.”제갈영은 자신만만했다.그의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진 천기진은 절세 강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그럼 안심하겠어요.”제갈영만 있으면 구양랑은 마음이 놓였다.그가 휴대폰을 들고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곧 제1혈황이 도착할 시간이다.“선생님, 먼저 지켜봐 주세요. 제가 먼저 강서준한테 가서 추궁해야겠어요.”“그러세요.”제갈영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역천81침을 도로 돌려주었다.구양랑은 더 머물지 않고 다시 지하 감옥으로 향했다.그가 떠난 뒤 검정색 외투를 입고 가면을 쓴 고문 제자가 방에 나타나 제갈영을 불렀다.“선생님.”“말해.”고문 제자는 제갈영에게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보고할 것이 있습니다.”“꾸물거리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해.”“그게 말인데요. 밖에 상황이…”고문 제자가 목소리를 낮추었다.제갈영은 그 말
지하 궁전의 개조된 감옥에서 구양랑은 의자에 앉아 시가를 물고 고통스러워하는 강서준을 빤히 쳐다보며 무심하게 물었다.“강서준, 30분도 넘게 지났네. 말했잖은가, 내 인내심도 한계가 있다고. 지금부터 말하지 않으면 10분 간격으로 한 사람씩 죽이겠네. 여기 모든 사람들을 죽여버릴걸세.”그 말에 강서준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그는 구양랑을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전 맹세하는데 기회만 있다면 반드시 당신을 죽일 겁니다.”“아깝게도 그럴 기회는 없네.”구양랑이 빙그레 웃었다.이곳에는 천기진이 있어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도 다 진법에 갇히게 된다.그가 손가락을 튕겼다.곧 고문 제자 한 명이 큼직한 시계를 들고 왔다.그리고 구양랑의 명에 따라 강서준이 잘 볼 수 있게 그의 앞에 놓았다.똑딱! 똑딱!초침이 계속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구양랑이 웃으면서 말했다.“강서준, 지금부터 시간을 재겠네. 잘 생각해 보게. 말하지 않으면 10분 간격으로 자네 때문에 한 사람씩 죽게 되네.”강서준이 심호흡을 들이마셨다.그는 자신 때문에 누가 죽는 걸 바라지 않았다.그러면 양심상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뭘 알고 싶은데요?”구양랑의 협박에 이기지 못해 그는 타협했다.구양랑이 빙그레 웃음을 머금고 칭찬했다.“강서준, 그래야지. 똑똑한 자만이 영웅호걸이 되는 법이네. 내가 원하는 건 아주 간단하지. 자네의 의경을 주고 역천81침 사용 방법을 알려 주게.”“의경은 제 몸에 없어요.”강서준은 시간을 끄는 수밖에 없었다.“이렇게 해요. 저를 먼저 교토로 돌려보내 주세요. 그럼,의경을 갖고 찾아올게요. 어때요?”“훗!”구양링이 코웃음을 쳤다.“강서준, 내가 바보인 줄 아나?”그가 손을 번쩍 들었다.무서운 장풍이 손바닥에 휘몰아치더니 강서준을 향해 공격했다.강서준은 또다시 뒤로 튕겨 나가며 벽에 부딪혔다.등이 벽에 부딪힌 순간 뼈가 부서질 것 같은 고통이 전해졌다.그가 아무리 평범한 무술인보다 강하다 해도 센 힘으로 석벽에 부딪히는 바람에 등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