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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3화

막 지나가려는 찰나에 기관이 작동하며 통로를 막았다.

그가 뒤로 물러나면서 진기를 움직여 맹렬하게 공격했다.

하지만 아무리 공력이 강한 그도 이 석문을 열 수 없었다.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기관을 찾고 다시 석문을 열려고 했다.

사람을 구하려면 깊숙이 들어가야 하니 말이다.

“모용추.”

그때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았더니 강철구가 걸어오고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다.

“무슨 상황이오?”

강철구가 다가오며 묻자,모용추가 대답했다.

“현장을 보면 아주 치열하게 싸운 것 같소. 만약 이변이 없다면 서준과 다른 사람도 잡혔을 가능성이 있소. 지금 통로가 막혀서 뚫을 방법을 생각하는 중이오.”

“비키시오. 내가 하겠소.”

강철구가 온몸의 진기를 손바닥에 모아서 힘껏 일장을 날렸다.

쾅!

순간 지진이 일어난 듯 요란하게 뒤흔들리더니 석문이 잠깐 흔들렸다.

하지만 그것이 다였다.

“소용없소.”

모용추가 말했다.

“이 석문은 무게가 상당해서 나도 열지 못하오.”

“그럼 어찌하면 좋소?”

강철구가 물었다.

쿵!

바로 그 순간, 뒤쪽에서 석문이 내려왔다.

석문이 내려오면서 석문 표면에 한 층의 강철판도 나타났다.

“젠장, 함정이군.”

모용추가 순식간에 돌진하여 석문을 열려고 했지만 아무리 밀어도 소용이 없었다.

그와 강철구는 궁전에 갇히게 되었다.

그때 마침 천기진이 작동하면서 독한 연기를 뿜어냈다.

모용추가 소리를 질렀다.

“독이 든 연기요. 숨을 쉬시 마시오.”

독연이 나타나더니 이번엔 화살이 공격해 오고 철사까지 교차하면서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모용추와 강철구는 신속하게 피신했다.

두 사람이 진법에 들어왔을 때 강천도 따라왔다.

앞길이 막힌 것을 보고 모용추와 강철구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그가 예상했던 일들이다.

모용추가 먼저 들여보낸 것은 이런 일을 대비해 앞장세운 것이다.

그가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통로를 찾았다.

하지만 이곳에는 통로가 하나뿐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려면 무조건 이 통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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