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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제갈영이 받아 쥐고 자세히 살펴봤다.

하지만 한참을 보아도 정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역천81침이 어떻게 철 뭉치가 되었는지도 알 리가 없었다.

“저도 모르겠네요. 전에 역천81침을 본 적도 없어요. 하지만 전에 강서준이 이것을 이용해 강제로 석인의 머리를 베었어요. 꽤 좋은 무기인 거 같군요.”

“녀석이 역천81침의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바로 죽일 겁니다.”

구양랑이 버럭 화를 내자 제갈영이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강천이 나타나지 않았어요. 강천은 가장 다루기 힘든 상대예요. 강천을 잡은 뒤에 같이 고독을 심어야겠어요.”

그 말에 모용추는 걱정스러웠다.

“그러게요. 강천이 왜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건지. 그자는 너무 강해요. 떠도는 말에 의하면 일전에 강씨 가문에서 혼자 힘으로 강지와 강철구의 검을 막고 물리쳤다고 했어요. 그가 나타나면 여전히 천기진을 이용해야 합니다. 천기진이 없다면 우리 둘이 힘을 합쳐도 상대하기 어려워요.”

제갈영이 말했다.

“밖에 CCTV도 다 망가졌어요. 하지만 강천이 천기진에 나타나면 진법이 바로 가동할 겁니다. 그가 지금 9단에 도달해도 천기진을 무너트릴 수는 없어요.”

제갈영은 자신만만했다.

그의 가문에서 대대로 전해진 천기진은 절세 강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럼 안심하겠어요.”

제갈영만 있으면 구양랑은 마음이 놓였다.

그가 휴대폰을 들고 시간을 계산해 보았다.

곧 제1혈황이 도착할 시간이다.

“선생님, 먼저 지켜봐 주세요. 제가 먼저 강서준한테 가서 추궁해야겠어요.”

“그러세요.”

제갈영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역천81침을 도로 돌려주었다.

구양랑은 더 머물지 않고 다시 지하 감옥으로 향했다.

그가 떠난 뒤 검정색 외투를 입고 가면을 쓴 고문 제자가 방에 나타나 제갈영을 불렀다.

“선생님.”

“말해.”

고문 제자는 제갈영에게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보고할 것이 있습니다.”

“꾸물거리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해.”

“그게 말인데요. 밖에 상황이…”

고문 제자가 목소리를 낮추었다.

제갈영은 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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