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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7화

구양랑은 지하 감옥에 갇힌 무술인들을 하나씩 훑어보았다.

그러다 모용추가 수상한 것을 발견하고 손짓을 보냈다.

“모용추를 끌고 와라.”

몇몇 고문 제자들이 모용추를 끌어와서 강서준의 곁에 던졌다.

구양랑은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은 모용추를 보고 저도 모르게 웃었다.

“모용추, 혈도를 풀려고 했어? 잘도 참네. 가슴을 도려내는 것처럼 고통스러웠을 텐데 소리 한번 지르지 않았군.”

모용추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구양랑이 계속 말했다,

“시간이 됐네. 모용추부터 죽이지.”

그때 강서준이 바닥에 누워 있었다.

그에게 시간이 많지 않으니 최대한 빨리 혈도를 풀어야 했다.

혈도만 풀리면 그가 사람들을 구하지 못해도 도망칠 수는 있다.

도망친 후에 구양랑이 협박하지 못한다.

그가 몰래 천강기공을 움직였다.

체내에서 지강지양의 천강 진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강서준이 하늘을 향해 고통스러운 포효 소리를 냈다.

너무 고통스러워 두 눈이 충혈되었다.

그 순간 몸에서 둔탁한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강서준은 벌떡 몸을 뒤집고 일어나 신속하게 구양랑을 향해 돌진했다.

구양랑은 그가 혈도를 풀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당황한 나머지 손을 들어 강서준에게 일장을 날렸다.

그러자 두 사람 모두 충격에 뒷걸음질 쳤다.

강서준은 뒤로 튕겨 나간 힘을 빌려 재빨리 지하 감옥에서 탈출했다.

사람은 이미 떠나고 지하 감옥에는 분노의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

“구양랑, 내가 반드시 돌아와서 너를 죽인다.”

구양랑이 공격을 막은 뒤에 강서준은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쫓아가!”

그가 명령을 내리고 싸늘하게 말했다.

“녀석, 체내에 고충이 있어서 진기를 사용할 수 없는데도 혈도를 풀었어? 생사람이든 시체든 잡아서 내 앞에 가져와!”

그의 명령이 떨어지자,고문 제자들이 신속하게 쫓아갔다.

구양랑의 팔뚝에 박힌 핏줄이 서서히 사라졌다.

그가 어두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녀석, 정말 우습게 봤다.”

“여봐라, 엄격하게 감시하고 누구도 놓아주지 말아라!”

구양랑은 마지막 말을 남기고 돌아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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