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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1화

몸이 철벽에 부딪히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의 입에서 피가 뿜어져 나왔다.

강서준은 어두운 표정을 띠고 구양랑 쪽으로 걸어갔다.

구양랑이 천천히 일어나 입가에 묻은 피를 쓱 닦았다.

다가오는 강서준을 보며 입꼬리를 올려 옅은 미소를 지었다.

“10, 9, 8, 7…”

갑자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강서준이 순간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3, 2, 1.”

1이 입에서 떨어진 순간 강서준은 손바닥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그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손바닥을 쳐다봤다.

이미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당황한 그는 뒷걸음을 쳤다.

곧 통증이 온몸에 퍼지더니 더는 진기를 움직일 수 없었다.

진기를 움직이면 몸속을 칼로 에이는 듯 아파왔다.

참다못한 그가 바닥에서 뒹굴었다.

“하하하.”

구양랑이 호탕하게 웃었다.

“강서준, 감히 나한테 덤벼? 아직 어리네. 내가 어떻게 자네 몸에 독을 탔는지 생각도 못 했겠지.”

“구양랑…”

강서준은 온몸이 너무 아파서 말하기도 힘들었다.

구양랑이 다가와 강서준의 혈도를 신속하게 눌렀다.

강서준이 제압당하자,천기진도 사라졌다.

제갈영이 웃으면서 다가왔다.

“역시 문주님이 방법이 있군요. 난 천기진으로도 이 녀석을 가두지 못했는데 문주는 아주 가볍게 녀석을 제압했어요.”

구양랑이 빙그레 웃더니 바로 부하들을 불렀다.

“여봐라, 이 녀석을 가둬라. 강천까지 잡은 뒤에 다시 이 녀석한테 독을 먹여.”

순식간에 몇몇 고문 제자들이 다가와 강서준을 끌고 궁전을 떠났다.

강서준은 지하 감옥으로 끌려왔다.

지하 감옥은 매우 습하고 어두웠다.

이런 곳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갇혀 있었다.

바로 강서준과 함께 고대 무술 문파의 강자들을 구원했던 사람들이다.

강서준이 잡혀 들어오자,진풍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망했어. 강서준도 잡혀 왔구나. 보아하니 오늘 여기서 죽을 운명이군.”

강서준은 혈도를 찍혀서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체내의 고통이 점차 누그러들자,진풍의 한숨 소리가 귀에 들렸다.

마치 귓가에 울리는 것 같았다.

그는 바로 입을 열지 않고 고문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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