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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6화

강서준과 장로들은 태일 교주의 뒤를 따라 뒷산으로 향했다.

뒷산의 한 절벽 밑에 천연 석굴이 있었다.

입구는 몇 미터 높이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부는 엄청 넓었다.

“안으로 들어와.”

태일 교주가 앞장서며 강서준을 안내했다.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돌로 만든 석옥에 들어섰다.

이 석옥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라 후인이 만든 것이다.

내부는 500평방미터가 넘고 높이는 20미터 정도였다.

석벽에 수많은 그림과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 그림은 심법에서 장법과 발차기 그리고 검술을 익히는 방법을 표현한 것이다.

“바로 여기야. 여기가 개교 조상이 폐관하던 곳이지. 폐관하면서 평생 동안 익힌 무학을 석벽에 남겼지만, 누구도 그 진수를 깨닫지 못했어.”

“그랬군요.”

강서준이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이 문자는 1000년 전의 문자라는 것을 진작에 알아보았다.

그가 한번 둘러보다가 석벽 왼쪽부터 살펴보기 시작했다.

왼쪽에 개교 조상이 남긴 말이 새겨져 있었다.

“나 태일은 5세에 무학을 배워 10살에 성과를 이루고 20세에 적수를 만나기 어려웠고 30세에 대하 신주 무림에 가서 무림의 강자들에게 도전했다.”

“60년 동안 끊임없는 대결을 통해 힘이 점점 세지면서 결국 신주 무림의 모든 강자를 물리치는 쾌거를 거두었다. 곧 무림에서 패권을 장악할 때쯤, 강력한 적수를 만났다. 그의 이름은 모르지만 다들 난서왕이라고 불렀다. 그의 산하에 숱한 강자들이 있었지만, 난 한 명씩 도전해 쓸어버렸다. 하지만 마지막에 패배했다. 10년에 거쳐 난서왕 산하의 모든 강자들을 이겼지만 결국 난서왕에게 패배하고 모든 무공을 잃었다.”

“죽지 않고 이곳에 돌아와 폐관했다. 구절진경을 창안한 덕에 실력을 회복하고 공력도 크게 향상했다. 신주 무림의 경지에 따르면 지금 난 8단 천제에 도달했다.”

“다시 난서왕을 찾아가 복수하려 했지만, 그는 이미 돌아가고 없었다. 의기소침한 마음으로 돌아와 다시 30년을 폐관한다. 그동안 익힌 모든 무학을 구절진경에 담고 말년에 천하에서 가장 강한 태일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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