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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8화

"이렇게 그냥 간다고?"

천문 문주와 강천이 모두 떠났다.

혼자 남겨진 강서준은 머리가 복잡했다.

강서준은 폐허가 된 올림포스산의 주변을 한 번 둘러보며 턱을 쓸었다. 그리고 깊이 생각에 잠겨 있었다.

천문 문주의 정체가 의심되었다.

"향기로운 향기, 부드러운 팔로 보아 분명 여자야, 진사검까지 들고 있었으니... 초현 씨?"

몇 가지 단서를 연결해 한 사람을 떠올렸다.

그것은 김초현이었다.

진사검은 김초현의 것이었다.

그는 김초현이 진사검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강서준은 당황했다,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여겼다.

'초현 씨가 어떻게 이렇게 강해질 수 있다고? 절대 불가능해.'

대하에 돌아가서 직접 김초현한테 물어보기로 했다.

아까 떠났던 김초현이 다시 돌아왔다.

왜냐하면 그녀는 강서준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어둠 속에 몸을 숨기고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구양랑과 제1 혈황이 도망간 것을 보고 그녀는 안심했다.

가면 아래의 얼굴에 약간의 걱정과 한숨이 실려 있었다.

"왜 하필 이때 나타나서...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서준 씨가 나타나지만 않았어도 오늘 제1 혈황과 구양랑을 죽였을 텐데."

둘을 제거하지 못한 김초현도 마음이 불편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다시 적당한 기회를 찾아야 했다.

올림포스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녀는 최대한 빨리 강영을 찾아 상의하고 싶었다. 강서준이 그녀의 정체를 분명 의심하고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강서준이 의심을 품게 할 수 없다.

그녀는 신속히 빠르게 떠났다.

한편 강서준은 폐허 속에서 수색을 계속했다.

오래가지 않아 그는 당장이라 숨이 끊어진 것 같은 케인 헤일리를 발견했다.

케인 헤일리는 구양랑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중상을 입어 한쪽 팔까지 잘라버렸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그의 얼굴은 창백했으며 노쇠한 모습이었다. 숨이 가늘게 이어지고 있었다.

강서준은 그를 폐허에서 끌어내었다.

케인 헤일리는 실눈을 살짝 뜨고 앞을 희미하게 바라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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