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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9화

그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는 이곳에서 영원히 묻혀 있고 싶었다.

"중신, 중신의 검, 기사의 신념, 대하 젊은이, 나… 나는 당신이 중신의 검을 재건할 수 있기를 바라네."

케인 헤일리의 말에 강서준은 입술을 오므렸다.

그에겐 다른 일이 더 중요했고, 중신의 검 하나를 다시 만드는 데 에너지를 낭비할 마음이 없었다.

"자네, 꼭 약속해 줘…"

케인 헤일리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의 숨결이 끊어졌다.

강서준은 죽어가는 케인 헤일리를 바라보며 가벼운 한숨을 내쉬었다.

케인 헤일리를 신경 쓰지 않고 일어나서 떠나려고 했지만, 일어선 순간 모용추가 다가왔다.

"왔네요."

"그래."

모용추는 머리를 가볍게 끄덕이고 숨이 멎은 케인 헤일리를 쳐다보며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 사람의 손은 피로 물들었어, 백 년 전에 얼마나 많은 대하 사람들이 그의 손에서 죽었는지... 자네가 그에게 약속하지 않은 건 잘한 일이야."

"저런 중신의 검을 다시 만들 여력이 없습니다."

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모용추는 얘기를 돌리며 말했다.

"중신의 검을 가지면 기사를 통제할 수 있어, 기사는 매우 강력한 힘이지. 그걸 통제할 수 있다면, 네가 하고 싶은 일에 큰 도움이 될 거야."

강서준은 그 말을 곱씹었다.

모용추는 손을 살짝 흔들었고 먼 곳에 흩어져 있는 부러진 검이 순식간에 그에게 날아왔다.

"나는 이걸 가져가 재건할 방법을 생각해 보겠네, 재건이 되면 자네한테 주겠네."

"그리고, 세계 강자들은 이미 구양랑의 독에 걸렸어, 나는 고문파 일부를 처단하고 그들을 구했지만, 그들의 독까지 풀어준 것은 아니야. 자네가 그들을 도와 해독을 해주게, 사람의 마음을 얻기 가장 좋은 기회야."

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역시 세심하십니다."

"우리 사이에 예의를 차릴 필요가 있나, 나도 이제 여기서 할 일이 없어, 나는 먼저 대하로 돌아가겠네."

모용추는 중신의 검을 챙겨 들었다. 그러더니 다시 돌아와 강서준에게 검은 병 한 개를 던져줬다.

"이 안에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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