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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5화

”대하에서 온 고대 무술인?”

강서준이 모습을 드러내자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빨간 나팔바지를 입고 긴 머리를 드리운 노인이 다가오더니 그를 살펴보았다.

“왜 그러세요?”

강서준은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괴인에게 물었다.

“대하의 무학은 물론 고대 무술인들의 실력이 대단하고 들었다. 비무대회 시작 전이지만 왠지 대하의 고대 무술인과 겨루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괴인이 두 주먹을 쥐고 마주쳤다.

그제야 알았다. 이 괴인은 그가 만만해 보여서 시비를 거는 것이다.

주변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다.

하나같이 괴상한 차림새를 하고 흥미로운 구경거리를 보는 듯 히죽거렸다.

괴인은 보통 노인이 아니었다.

비록 천방 순위 90위 끝자락에 올랐지만, 순위에 오른 것만으로도 대단한 실력을 갖추었다.

“대하 젊은이, 기억해. 널 죽인 자 이름은 천방 순위 98위인 대공륜명왕님이시다.”

노인은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강서준도 괴이한 노인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내가 그리 우습게 보이나?’

순간 노인의 안색이 굳어지더니 주먹을 번쩍 들어 올렸다.

동시에 점프하면서 강서준의 머리를 향해 내리 찔렀다.

강서준이 제자리에 서서 공격하려고 할 때 노인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떨어졌다.

“엥?”

강서준이 어리둥절하며 뒤돌아보았다.

멀리서 괴이한 가면을 쓰고 손에 검을 든 자가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그자의 걸음 속도는 느려 보이지만 강서준이 눈 깜빡할 사이에 눈앞에 나타났다.

“엄청 빠르네.”

강서준이 속으로 깜짝 놀랐다.

주변의 강자들도 그자를 경계했다.

가면을 쓴 자가 무슨 수단으로 98위 강자를 쓰러트렸는지 도통 알지 못했다.

쓰러진 강자는 지금도 바닥에 일어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강서준이 그자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하지만 가면 뒤의 얼굴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 없고 심지어 노인인지 젊은이인지도 파악되지 않았다.

“그쪽은 누구?”

강서준이 먼저 물었다.

그자는 바로 김초현이다.

김초현은 다시 약왕곡으로 돌아가 약선이 정제한 내단을 갖고 쉴 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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