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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2화

장검을 짊어진 노인은 다름 아닌 강지였다.

모든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그는 나서지 않았다.

강서준의 실력은 그의 상상을 초월했다. 그는 강서준의 진짜 실력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강서준이 전패하고 있었다.

절학을 사용하지 않을 시 그는 생명이 위태로워질 것이다.

천강기공부터 발동시켰다.

진기가 순식간에 온몸에 모였고 금강신공을 발동시켰고 온몸이 순식간에 구리빛으로 변해 구리 인간이 되었다.

땡!

또 한 번의 주먹이 날라왔다.

강철에 맞은 것 같은 소리가 들려다.

"저건?"

구현은 당황한 눈치였다.

강서준의 몸을 날린 주먹은 어느새 얼얼해졌다. 괴력에 의해 십여 미터 가까이 물러나버렸다.

지강우가 놀라서 외쳤다. "또 이 신공이네!"

송유나는 눈썹을 찡그리고 낮게 중얼거렸다. "도대체 무슨 무공이야? 설마 사도에 기재된 무공인 건가?"

강서준의 온몸이 구리빛으로 변한 것을 본 강지의 눈빛도 흔들렸다. 그 역시 이런 무공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다.

진기가 세포 하나하나를 흐르는 기분이 든 강서준은 자신이 비정상적으로 강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손에 검을 든 강서준은 뚜벅뚜벅 구현에게 다가갔다.

"지난번 제 무공을 없애버리는 바람에 한동안 고생 좀 했어요. 이번에 빚 좀 갚아야 될 것 같은데요."

"죽으려고 작정을 했군요."

구현은 얼굴을 굳히며 두 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의 손에서 진기가 화염검으로 변한 뒤 곧 강서준을 습격해 버렸다.

장검을 들고 있던 강서준은 속도를 가해 구현에게 돌진했다. 장검은 화염을 꿰뚫었고 화염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아주 빠른 속도였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많았지만 누구 하나 그 장면을 제대로 목격한 사람이 없었다.

구현과 강지만 그 장면을 제대로 목격했을 뿐이다.

"아주 빠른 속도군요."

구현도 상당히 놀란 눈치였다.

그가 대응하기도 전에 날카로운 칼날이 그의 가슴팍에 닿았다.

"이..."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의 진기는 6단이었고 몸에는 천화결을 품고 있었다. 누구보다 강한 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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