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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너…너…”

민지아는 바닥에 산산이 조각난 유리 파편을 들고 하인들 앞으로 걸어갔다.

“다들 지금 서서 보기만 하네… 재밌나 봐? 재밌게 보셨어요?”

하인들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물어보잖아! 대답해!”

곧이어 민지아는 손에 들고 있던 유리 파편으로 하인의 얼굴에 상처를 냈다.

얼굴에 상처가 난 하인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소리를 질렀다.

“아, 아닙니다. 재미없습니다.”

하인들은 고개를 숙인 채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의 물음에 대답했다.

“재미없다면서 왜 아직도 안 꺼져? 빨리 꺼져! 꺼지라고!”

민지아가 유리 파편을 그들한테 던지니 놀라서 정신을 잃은 하인들은 황급하게 방을 빠져나갔다.

다들 나간 뒤, 민지아는 방문을 잠구고 다시 침대 위에 앉아버렸다. 그 옆에는 송진희가 벽을 짚고 서 있었다.

“우리 엄마, 많이 화가 났어요? 엄마가 화를 내다 죽어버리기라도 하면 지아는 어떡해요?”

말하면서 갑자기 미친 듯이 웃어버리는 민지아다. 지금 그녀를 보면 마치 정신이라도 나간 사람 같았다. 웃음이 멈추더니 눈을 부릅뜨고 송진희를 바라보며 다시 말을 보탰다.

“엄마. 조연아 처리 해 줄 거지? 지훈오빠랑 결혼도 못하고 태영그룹을 내 손에 쥐어주지 않으면, 엄마가 한 짓거리들 모두 까밝힐 거야.”

“지금 날 협박하는 거야? 너 진짜 미쳤어?”

“그래, 지금 협박하는 거야. 나 미친 거 맞아. 다 너희 때문이잖아! 암튼 난 모든 걸 이미 다 잃었으니 무서운 것도 없어! 그러니까 똑바로 들어. 난 민지훈을 원해. 태영 그룹도 가질 거야. 태영 그룹 전체. 지훈오빠가 민하 그룹이랑 추산 그룹을 합병할 거라며? 둘 다 모조리 가질거야.”

민지아는 송진희 앞으로 다가가 더욱더 미쳐가는 웃음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니면 엄마 진짜 모습을 다 까발릴 거야. 그때면 지훈 오빠도 자기 엄마의 진짜 모습에 놀라지 않을까? 몇십 년간 엄마라고 불러온 사람이 악마였다는 사실에? 게다가 그때 3층 베란다에서 조연아를 창밖으로 밀친 사람이 엄마라는 것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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