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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아가씨, 조심 하세요. 아가씨…”

“아가씨, 그러지 마세요!”

“사모님은 언제 돌아오신대요?”

하인들은 민지아를 말리지도 못하고 그녀가 던진 물건에 맞을 뻔했다.

집에 도착한 송진희는 방바닥에 널브러진 물건을 보고 민지아한테 꾸중을 하려 했으나 이미 정신이 나간 듯한 그녀를 보고 차마 말을 입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진정해 지아야!”

송진희는 방 안으로 들어가 민지아를 안았다. 하지만 송진희를 본 그녀는 억울함이 터졌다는 듯 더 소리를 높여 울기 시작했다.

“모든 걸 다 잃었어… 나 어떻해 엄마… 나 진짜 모든 걸 다 잃었어.”

민지아의 눈물은 끊임없이 볼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조연아가 모든 걸 망쳐버렸어. 내가 다시 연예계에 발을 못 들이게 만들어 버리고 지금 오빠까지 빼앗아 갔어. 지훈오빠가 지금 조연아 말이라면 꼼짝도 못하잖아. 조연아 진짜 무서운 년이야. 무슨 꼼수를 쓴거야 대체!”

조연아의 말을 꺼내니 갑자기 바짝 긴장한 듯한 민지아는 송진희의 팔을 꽉 붙잡았다.

“분명 예전에 오빠가 걜 그렇게 미워했는데, 지금 갑자기 사람이 변해버렸잖아! 무조건 이상한 수를 써서 그런 걸 거야!”

송진희는 민지아를 진정시키려고 물었다.

“지아야, 일단 진정해! 조연아가 무슨 방법을 썼든 간 먼저 이게 사실이 맞는지 엄마한테 알려줘.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너랑 그 낯선 남자의 영상이 진짜야?”

이 영상의 진실여부에 대해 줄곧 근심하고 있었던 송진희였다.

민지아는 송진희의 질문을 듣더니 갑자기 웃기 시작하며 자기의 팔을 잡고 있던 송진희를 확 밀쳐버렸다.

“그래! 나 맞아. 그 남자 품에 안기고 있는 년이 나 맞는다고! 걔네랑 같이 잔 것도 나라고. 뭐 어쩔 건데? 지훈 오빠도 날 사랑해 주지 않는데 다른 남자보고 사랑해달라고 하는 것도 안 돼?”

그녀는 주먹으로 자신의 가슴팍을 내리치고 있었다.

“민지훈이 날 좋아하지 않아도 날 좋아해 주는 남자가 많잖아…봐봐, 이렇게 많은데! 하하하!”

송진희는 그녀의 대답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올랐다. 영상에서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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