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4화

하태윤은 사뭇 진지한 태도로 매우 진지하게 말하고 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조연아는 입을 가리고 몰래 웃음을 터뜨렸다.

드디어 연예계 황제님을 스타 엔터에 영입했어!

하지석은 휴지를 빼 손을 닦으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진작 이렇게 나왔어야지!”

“그런데 왜 손은 닦는 거예요?”

“네가 더러워.”

하태윤은 울먹거렸다.

“친아버지는 맞으세요? 엉엉...”

“뭐? 아버지도 모른 척하겠단 거야?”

“아니! 아니에요! 제가 아버지를 모른 척 하다니요. 전 이미 30년 동안 그러려니 하고 지냈는데요. 뭘.”

하태윤은 하얀 이를 드러내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 자식아, 뭐라고? 덜 맞았지?”

하지석은 다시 소매를 걷었다.

조연아가 급히 말렸다.

“너그러운 아저씨가 참으세요. 이런 소인의 말은 신경 쓸 것 없어요.”

“또 절 모욕하고 있네요...”

하태윤은 풀이 죽어 조연아를 바라보았다.

“소인이라니요! 나 정말 속상해요.”

“그럼 맞고 싶어요? 혼나고 싶어요?”

조연가는 조용히 물었다.

하태윤은 그제야 순순히 입을 닫았다.

“아저씨.”

조연아는 하지석을 부르며 덧붙였다.

“화 푸세요!”

그리고 비서실에 전화해 화를 삭일 차 한 잔을 가져오라고 말했다.

미소를 머금은 비서가 차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하태윤을 본 그녀는 깜짝 놀랐다.

타 기획사의 영화배우가 스타 엔터의 대표실에 있을 줄이야!

그 의미는 모두가 다 아는 것이었다.

“대표님, 차를 어느 분께 드릴까요?”

다행히 재빨리 반응한 비서는 아주 형식적인 미소 지었다.

“부장님께 드려.”

“네.”

비서는 차를 하지석에게 건넸다. 그리고 지체없이 몸을 돌렸다.

그때 조연아가 그녀를 불렀다.

“잠깐.”

“네. 대표님?”

비서는 조연아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조연아가 말했다.

“홍보팀에 MC 계약서를 가져오라고 해.”

이것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것이니 잊어선 안 된다.

“알겠습니다.”

약 5~6분 후, 홍보부 담당자가 바람을 가르며 조연아의 사무실에 들어섰다.

“대표님.”

그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