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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진짜 대박뉴스네. 도련님이 전 부인과 같이 데이트하며 재혼하길 원한다? 무슨 상황인지 누가 설명 좀.”

핸드폰이 너무 울려서 아직도 잠결인 조연아가 하는 수 없이 받아버렸다.

“여보세요?”

잠긴 목소리로 그녀가 먼저 말했다.

“조연아, 무슨 상황이야 지금? 나 지금 병원에서 하율이를 돌보고 있는데 갑자기 그런 기사를 봤다니까! 너 아직도 못 봤어?”

“기사? 무슨 기사?”

조연아는 아직도 비몽사몽이다.

“무슨 기사긴. 너랑 민지훈이 바닷가 데이트한 거지!”

“바닷가 데이트?”

조연아의 대뇌는 몇 초간 초고속 운행을 진행했다. 그제야 생각 난 그녀는 벌떡 침대에서 일어나버렸다.

“뭐, 뭐라고? 나랑 민지훈이 같이 해 뜨는 거 보러 간 일을 말하는거야?”

“그렇다니까. 기사까지 났어!”

조연아가 핸드폰을 잠금 해제시키고 보니 안 읽은 소식이 몇백 통이나 있었다. 회사 홍보팀에서 보낸 것도 있고 비서실장님이 보낸 것도 있고 하태윤이랑 고주혁이 보내온 것도 있었다. 게다가 부재중전화 몇십통도 있었는데 만두 한 사람이 이십 통이나 걸어왔다는 걸…

뉴스에는 온통 그녀와 민지훈의 바닷가 데이트뿐이었다.

이게 찐 사랑? 민지훈과 조연아의 바닷가 데이트.

이혼이 무슨 상관인가. 민지훈과 전 아내의 로맨틱 데이트

바닷가+일출. 민지훈과 전 아내 조연아 재결합?

미쳤다… 진짜 말도 안 돼…

“조연아? 야! 야…”

연아는 만두의 말에 대답도 안 하고 바로 전화를 끊어 민지훈한테 연락했다.

“여보세...”

“민지훈, 네가 그런 거야?”

전화를 받자마자 쉴 틈 없이 질문을 던진 조연아다.

“응?”

덤덤하다 못해 아무런 감정 기복도 들리지 않는 민지훈의 대답이 들려왔다.

“지금 인터넷에 퍼진 우리 사지. 네가 퍼뜨려도 된다고 허락한 거냐고.”

민지훈이 어떤 사람인데, 언론사들은 그의 허락 없이 이런 사생활 사진들을 올리지 못할 것이다.

“잘 찍었더라고.”

그는 사진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뭐?”

조연아는 잠깐 당황했다. 인정한건가?

“좋은 건 다른 사람들이랑도 공유해야잖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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