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지금 최가 사람들 중에서 최희정과 설재석 두 사람이 가장 지위가 없는 것은 확실했다. 최준은 말할 것도 없이 그는 강남의 3인자이고 지위도 높고 권력도 있었다. 아들은 곧 남원 경찰서의 부총수사반장이 될 것이고 젊고 유망했다. 최혜정은 크지는 않았지만 혼자 장사를 해서 1년에 몇 십억의 매출을 올렸다. 여민철은 남원 은행의 부은행장으로 자리가 꽤 높은 편이었다. 매년 그에게 일을 부탁하러 오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 이들에 비하면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완전 면목이 없다고 할 만했다. 원래 설은아 하나로 버티고 있었는데 하현 때문에 지금 설은아로도 지탱하기가 힘들어졌다. 지금 재석과 희정은 모두 부끄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바로 이때 문밖에서 갑자기 또 소리가 들려왔다. 몇 명의 중년 남자가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그 중 선두에 선 한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최 어르신, 제가 초대를 받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남원의 2인자 왕태환씨군요!”“또 남원 경찰서 1인자 이윤재씨네요!”“저 분은 강남 경찰서 2인자 탁명선씨네!”지금 들어온 세 사람은 모두 남원 전역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특히 탁명선은 경찰계에서 인맥이 셀 수 없이 많았고 제자도 많았다. 비록 그가 내년에 물러난다고는 하지만 이 분은 아마 물러나도 실세 거물임에는 틀림없었다. 이 세 분이 왔으니 최씨 가문이라 해도 체면을 내세우기는 쉽지 않았다. “할머니, 복 많이 받으시고 오래오래 사세요!”탁명선과 몇 사람은 연이어 공수했다.하지만 그들의 지위로는 생신 축하를 드리러 왔다 해도 비교적 조심스러웠다. 다른 사람들처럼 수줍은 얼굴과 아첨하는 표정을 지을 수는 없었다. 최 할머니는 만족스러웠다. 지금 그녀는 탁명선을 위아래로 훑어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록 최준의 지위가 높긴 했지만 그녀의 생일 잔치에 이렇게 많은 거물들이 올 수 있
이 말을 듣자 온 장내가 떠들썩했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해졌다. 최우현의 신분은 보통이 아니었다. 이런 그가 뛰어난 인재라고 하다니 이거 보통 사람이 아니겠는데? 어떤 사람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최가에서 가장 요사스러운 인물이 최우현 아니었어? 근데 능력 있는 매부가 또 있다고?”“하긴 최가의 외손녀인데 어떻게 평범한 사람하고 결혼을 했겠어? 어떻게 하면 돈 많고 잘생긴 남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을까?”시선을 계속 돌리다 마침내 하현에게로 시선이 떨어졌고 온몸을 떨며 말했다.“이 분, 이 분의 기개는 정말……”군중 속에서 설씨 집안 사람들은 원래 안색이 좀 어두웠었다. 이때 논란이 이는 소리를 듣고 그들은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하나같이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설지연이 입을 가리고 웃으며 말했다. “할아버지, 최가가 왜 그렇게 은아네 식구들을 중시하는지 알겠어요!”“분명 하현이 대단하다고 엄청 허풍을 떨었을 거예요!”“최가 사람들이 그걸 진짜라고 믿다니, 지금 말하면 아마 웃겨 죽을 거예요!”설민혁 역시 냉소하며 말했다. “폐물은 폐물이네, 어디를 가든 망신을 당하니 말이야!”설씨 어르신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웃지마, 어쨌든 우리 설씨 집안 사람인 셈이니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그들에게서 좀 떨어져 있어!”설씨 어르신은 설은아 일가가 망신 당하는 것을 몹시 불쾌하게 생각했다!사실 최우현도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밖에서는 은아가 전설의 하 세자의 내통녀라는 소문이 돌았다. 최우현은 자기도 모르게 설은아의 남편이 바로 하 세자라는 것을 알았다. 물론 그의 직관은 아주 정확했으며 틀린 추측이 아니었다. 하현은 확실히 하 세자이기 때문이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 뿐이었다. 이때, 재석과 희정은 최우현이 하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고 갑자기 얼굴이 시커멓게 되었다. 지금 그들은 감히 말을 잇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하현을 옆으로 끌어내리려고 하
설은아는 이때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녀도 왜 지금 밖에서 이런 소문이 떠돌고 있는 지 알 수가 없었다. 최우현이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한동안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가 반응을 하며 한 걸음 내디드려 할 때, 생각지도 못하게 하현이 큰 소리로 말했다.“처남에게 대답할게. 내가 확실히 하 세자야.”하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최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신분을 인정해도 별거 아니었다. 그 김에 최가의 반응도 살펴 볼 수도 있었다. “헉!”지금 이 순간 모두들 놀라서 숨을 헐떡였다!이 놈이 정말 하 세자라고?그 당시 하씨 가문을 장악하고 맨손으로 수많은 그룹을 만들어냈던 바로 그 거물!최가는 번성하기를 원했다!최우현은 이때 다른 생각 없이 입을 열었다.“매제, 앞으로 우리 최씨 집안은 당신에게 기대고 싶습니다. 우리를 잘 이끌어 주십시오!”최준의 눈빛도 좀 더 깊어졌다. 만약 눈앞의 이 분이 정말 하 세자라면 최가는 자신의 입장을 잘 생각해야 했고 다른 3대 일류 가문과 협력해야 할 것이다. 이때 마침내 설재석이 반응을 했다. 그는 서둘러 말했다.“하현, 너 그만해! 여기가 어디라고 그런 헛소리를 해!”희정 역시 초조한 얼굴로 말했다.“최가 할머니는 큰 소리 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하신단 말이야. 제발 부탁이니까 큰 소리 좀 그만 칠래?”설은아는 하현의 입을 직접 손으로 막고 싶었다. 오직 설유아만 어안이 벙벙해졌다. 형부가 그의 신분을 비밀로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었나? 어떻게 오늘 스스로 폭로를 하는 거지?이때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최가와 협력하는 건 내가 원하기만 하면 말 한마디면 돼요.”“풉______”이 말을 듣고 재석과 사람들은 거의 피를 뿜을 뻔했다. 끝도 없이 허풍을 떨어 놓고 이렇게 한 마디만 하면 될 일이냐? 허풍 좀 그만 떨면 안돼!“아하하하______”이때 장내에는 떠들썩하게 웃어대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설민혁은 배를 움켜쥐고 엎드
“퍽______”곧이어 많은 사람들이 아연실색하는 가운데 최가 할머니가 들고 있던 지팡이로 하현의 등을 바로 내리쳤다. 치고 나서야 할머니는 싸늘하게 말했다. “사람을 귀한 줄 알아야지. 자기가 어느 정도 능력이 되는지 너는 속으로 헤아려 보지도 않았어?”이어 그의 지팡이로 재석과 희정을 몇 차례 찔렀다.“너네 데릴사위 관리 잘해라. 어떤 자리에서 말을 할 수 있고, 어떤 자리에서는 말을 하면 안 되는지 그가 이해를 못한 거 같은데?”“만약 너희들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으면 그를 데리고 나가!”“내 생일 잔치는 그야말로 잔치지, 광대가 미친척하면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곳이 아니야!”이 말은 너무 무거웠다. 재석과 희정은 그대로 공포에 질려 벌벌 떨며 고개를 떨구고 말을 잇지 못했다. 희정은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곳은 자기의 친정이었다!자기가 돌아가기를 늘 그리워하던 곳이다.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하지만 돌아온 후 뜻밖에도 이런 치욕을 당하다니!이때 희정은 직접 밧줄을 매달고 싶었다. 너무 창피했다!앞으로 그녀는 어떻게 최씨 사람들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을까!?이 모든 건 하현 이 폐물이 잘못한 것이다!그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아무도 그를 벙어리라고 나무라지 않을 것이다!설재석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하현에게 뺨을 몇 대 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르신이 입을 열지 않았기에 최가 할머니 앞에서 그는 손을 쓸 용기가 없었다. 설은아도 이때 너무나 많이 실망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이 놈은 허풍 떠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더 심해졌다. 예전부터 줄곧 자신을 대장, 하 세자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한 적이 더러 있었다. 이렇게 함부로 지껄여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놈은 듣는 둥 마는 둥 오히려 정도가 더 심해져서 이렇게 많은 관청 사람들 앞에서도 이런 말을 해댔다! 최가를 돕는다고?최가는 강남 일류 가문이고 최준은 강남의 3인자다!
창피스럽다! 그녀는 이전에 자신이 설씨 집안에서 충분히 수치스럽게 지냈다고 생각했었다.오늘 이 생에 가장 굴욕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설재석도 이를 악물었다. 그들은 오늘 최가에게 빌붙으려고 왔으니 최소한 약간의 성과라도 거두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창피 당한 일 말고 또 뭘 했는가?“굴러 와서 우리 최가의 체면을 구기다니, 이게 무슨 꼴이냐!”이때 최우현은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당신들 스스로 망신 당하면 그만이지, 우리 아버지와 할머니 체면까지 구기다니?”“당신들 부끄럽지도 않아? 우리는 망신당할 수 없어!”이때 최우현은 정말 거듭 충고를 하며 무쇠가 강철이 되지 못함을 안타까워했다. 재석과 희정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지금은 고개를 숙인 채 빠른 걸음으로 홀 안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은아와 유아가 막 들어가려는데 최가 사람이 막아 섰다.“그 놈들은 가도록 내버려두고 너희 둘은 남아 있어.!”어떤 최가 사람이 하현을 가리키며 차가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하현이 막 무슨 말을 하려는데 설은아가 울먹이며 말했다.“제발 부탁이니 너 다신 아무 말도 하지 마. 너 들어가도 괜찮겠지?”“그렇지 않으면 나 정말 참을 수가 없을 거 같아!”하현은 그저 홀 안으로 따라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곧 자리를 잡고 앉았다. 원래 설은아 일가의 자리는 상대적으로 앞쪽에 있었고 할머니 자리는 거기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하지만 지금 이런 일이 있고 난 후 그들의 자리는 맨 뒤의 임시로 추가된 자리로 옮겨졌다. 앞에 있는 자리는 비워둘 지언 정 그들에게 줄 수는 없었다. 자리가 바뀐 것을 보면 최가 할머니가 원래는 설은아 일가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지금 그녀는 완전히 단념을 했다. 왜냐하면 신분이 높은 사람일수록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그들의 자리를 볼 때 설재석 일가는 이미 별 볼일 없는 처지가 되었다.
“가자, 우리 빨리 앞쪽으로 가자, 곧 우리 차례가 올 거야!”재석과 희정은 이때까지 뻔뻔하게 맨 앞으로 나가서 역습할 순간이 있기를 기다렸다. 그들은 최가 할머니가 그들이 드린 선물을 보고 함박웃음을 짓는 장면을 상상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5백년의 역사가 있는 청화자 그릇입니다. 이것은 남송의 국영 도요지에서 나온 물건 입니다. 이건 골동품 시장에서도 가격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 쌍을 맞출 수만 있다면 더욱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사회자는 다음과 같이 축하 선물을 낭독했다.이때 혜정과 민철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공손하게 인사를 건네며 말했다. “할머니, 생신 축하 드립니다!”할머니는 이때 얼굴에 주름이 잡히게 웃음을 지으며 청화자 그릇을 가져와 보라고 손짓을 했다. 한참을 살펴본 후에야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혜정아 역시 네가 마음을 썼구나!”“당연하죠. 할머니께서 만족하실 수만 있다면 저희는 솥을 부셔서 철로 팔 수도 있어요!”혜정은 웃음을 머금고 입을 열었다. 이 말이 나오자 장내는 온통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런 물건을 선물할 수 있다면 분명 그곳에서 가장 진귀한 것이 될 것이다. 이때 희정과 재석 두 사람은 약간 멍해졌다. 왜냐하면 그들은 방금 전까지 아직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골동품을 가장 좋아했고, 유아도 선물이 골동품이라고 했기 때문에 할머니를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혜정이가 이렇게 값진 청화자 그릇을 앞에서 드렸으니 그들의 선물은 99% 공개석상에 올리지도 못할 것이다.유아의 표현대로라면 그 선물 상자가 손바닥만한 크기인데 그 안에 얼마나 귀한 물건이 들어 있겠는가?이때 재석과 희정은 서로 눈을 마주치고는 서로 마음이 통해 그 선물을 다시 가져오려고 했다. 하지만 그 때 사회자가 마이크를 잡고 외쳤다.“오, 다음 선물은 설재석, 최희정 일가가 보낸 거군요!”“어!?”두 사람의 이름을 보았을 때 사회자
“너희들!!!”이때 최가 할머니는 화가 나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설은아 일가는 몇 가지 뜻으로 이 곰팡이 핀 진흙 알을 선물 한 것이다. 이건 자신이 늙어도 죽지 않는 다는 걸 비꼬는 것인가?“언니, 만약 할머니께 선물을 드리고 싶지 않으면 안 드리면 돼. 집에 돈이 없으면 무슨 과일이나 그런 거라도 사서 보내도 이것 보다는 낫겠어!”혜정은 지금 어이가 없었다. 원래 그녀는 자기 언니를 도와서 몇 마디 좋은 말을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지금 최가 할머니가 화가나 온몸을 부르르 떨고 있는데 그녀가 어디 감히 끼어들 수 있겠는가?그리고 희정은 이때 정말 땅에 머리를 박고 죽고 싶었다. 그들이 만약 앞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그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앞으로 나와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이런 선물을 드리게 된 것이다!창피하다! 그들은 친정에서 망신을 당했을 뿐 아니라 남원 전역에, 강남 전역에서 망신을 당했다!진작에 알았다면 오지 않았을 것이다!다 하현 때문이다!이 놈은 일을 성사시키기는커녕 망치는 것 밖에는 할 줄 모른다. 생신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이 모양이다. 이때 희정은 현장에서 그를 목 졸라 죽이지 못한 것이 너무 한스러웠다!설가 사람들은 이 장면을 보고 군중 속에서 웃고 떠들며 하나같이 비아냥거리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보아하니 폐물은 역시 폐물이다. 어디를 가나 폐물이다.최가의 높은 지위에 오르려고 하는 것은 망상에 불과했다. 설민혁은 잠시 설씨 어르신을 꼬드겨 여러 사람 앞에서 망신을 당한 설은아 일가를 쓸어버릴 생각까지 했다.이렇게 창피한 일을 저지르고도 그들이 남원에서 계속 살 수 있는 면목이 있을까? 일찌감치 물러나라! 이때 최우현이 일어섰다. 사회자는 그를 보며 선물 상자를 들고 말했다. “최우현, 최가네 장손이 경옥을 선물했습니다!”“이건 아주 내력이 많은 물건인데요. 듣기로 특수한 옥이라 장기간 착용하고 있으면 노인의 류마트즘, 편두통에 약간
하현의 이런 행동을 보고 옆에 있던 은아가 화가 치밀어 올라 지금 참지 못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너 또 뭘 하려고 하는 거야?”“그걸 그렇게 뚫어지게 봐서 뭐하게?”“이런 상황에서 꽃이라도 찾아볼 수 있겠어?”하현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넌 이해 못해. 이건 안흥섭 대가가 나에게 준 물건이야. 분명 가치가 있는 거야!”이 말을 듣고 은아는 웃었다. 안흥섭이 누구인가?그래, 비록 네가 감정을 좀 할 수 있다고 남들이 너를 높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 근데 이 물건을 안흥섭이 너한테 줬다고? 누구를 속이는 거야?이때 홀 안에서 축하 선물은 계속 되었다. 탁명선과 사람들까지도 모두 축하 선물을 보냈다. 물론 그들이 드리는 선물은 그리 비싸지는 않았고 평범한 서화 같은 것들 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은 관청 사람들이었고 그 자리에 온 것 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선물이었다. 최씨 할머니도 감히 그들에게 무슨 좋은 선물을 보내라고 바랄 수 없었다. 사회자도 이를 알고 있었고 이런 서화들이 천상천하에 없는 것이라며 허풍을 떨었다! 마지막으로 최준은 직접 다가가 선물세트를 손에 들고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제가 어머니가 특별히 원하시는 게 있다는 걸 알고 준비했어요!”최가 할머니가 선물 상자를 열었을 때 안에는 색이 거무스름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는 단약 한 알이 들어 있었다. “이건……안흥섭 대가의 공진단이에요!”최준이 설명했다. “아시다시피, 안씨 집안이 수십 년 전 생각지도 않게 옛날 물건을 입수해 그 안에서 약 한 장과 오래된 알약 몇 개를 꺼냈는데 이게 바로 폐에 그렇게 좋다는 이른바 공진단이라는 거예요!”“연구한 결과, 이 오래된 알약은 폐를 깨끗이 하고 간과 눈을 맑게 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고 기본적인 병을 제거 한다고 밝혀졌어요!”“이런 공진단의 원료가 너무 귀해서 안씨 집안에서도 1년에 수십 알밖에 생산하지 못하는데 저도 큰 값를 치르고 겨우 한 알을 손에 넣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