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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장

하현의 이런 행동을 보고 옆에 있던 은아가 화가 치밀어 올라 지금 참지 못하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너 또 뭘 하려고 하는 거야?”

“그걸 그렇게 뚫어지게 봐서 뭐하게?”

“이런 상황에서 꽃이라도 찾아볼 수 있겠어?”

하현이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넌 이해 못해. 이건 안흥섭 대가가 나에게 준 물건이야. 분명 가치가 있는 거야!”

이 말을 듣고 은아는 웃었다. 안흥섭이 누구인가?

그래, 비록 네가 감정을 좀 할 수 있다고 남들이 너를 높게 평가할 수도 있겠지.

근데 이 물건을 안흥섭이 너한테 줬다고? 누구를 속이는 거야?

이때 홀 안에서 축하 선물은 계속 되었다.

탁명선과 사람들까지도 모두 축하 선물을 보냈다.

물론 그들이 드리는 선물은 그리 비싸지는 않았고 평범한 서화 같은 것들 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은 관청 사람들이었고 그 자리에 온 것 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선물이었다. 최씨 할머니도 감히 그들에게 무슨 좋은 선물을 보내라고 바랄 수 없었다.

사회자도 이를 알고 있었고 이런 서화들이 천상천하에 없는 것이라며 허풍을 떨었다! 마지막으로 최준은 직접 다가가 선물세트를 손에 들고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제가 어머니가 특별히 원하시는 게 있다는 걸 알고 준비했어요!”

최가 할머니가 선물 상자를 열었을 때 안에는 색이 거무스름하고 은은한 향기가 나는 단약 한 알이 들어 있었다.

“이건……안흥섭 대가의 공진단이에요!”

최준이 설명했다.

“아시다시피, 안씨 집안이 수십 년 전 생각지도 않게 옛날 물건을 입수해 그 안에서 약 한 장과 오래된 알약 몇 개를 꺼냈는데 이게 바로 폐에 그렇게 좋다는 이른바 공진단이라는 거예요!”

“연구한 결과, 이 오래된 알약은 폐를 깨끗이 하고 간과 눈을 맑게 하는데 효과가 매우 좋고 기본적인 병을 제거 한다고 밝혀졌어요!”

“이런 공진단의 원료가 너무 귀해서 안씨 집안에서도 1년에 수십 알밖에 생산하지 못하는데 저도 큰 값를 치르고 겨우 한 알을 손에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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