แชร์

3085장

ผู้เขียน: 감자를 사랑하는 늑대
”입 닥쳐!”

당난영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지 갑자기 책상을 치며 얼굴 가득 노기를 띠었다.

“공로가 없어도 노고는 있다?!”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하구천, 예전에 자네는 그래도 점잖았는데 어째서 이런 말을 함부로 하는 거야?”

“게다가 섬나라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은 것이 조금도 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야?”

“심지어 섬나라 사람들이 자네의 큰 배경이자 후원자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구천은 냉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왜? 안 됩니까?”

“섬나라 사람들은 경제도 막강하고 검술도 뛰어납니다. 저에 대한 신임도 두텁습니다!”

“섬나라 사람들은 우리한테 아무런 악의도 가지고 있지 않다구요!”

“나와 섬나라 사람들은 서로 의지하고 있고 나를 지지하고 있어요!”

“그게 제 능력입니다. 능력이요!”

“지금 질투 나서 이러시는 겁니까?”

“섬나라 사람들을 당신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 있습니까?”

“사람이 능력이 있는 것도 죄가 됩니까?”

“죄를 뒤집어씌우려면 어떤 구실인들 못 만들겠습니까? 흥!”

하구천은 냉소를 흘리며 사나운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만약 이것 때문에 내 공적을 부인하고 날 상석에 못 앉게 한다면!”

“나 하구천,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섬나라 사람들은 우리한테 악의가 없다고?!”

당난영이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십 년 전 일에 대해 말해 보자구!”

“하구천, 자네한테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들은 아직 강보에 싸인 갓난아기도 서슴지 않고 죽였어!”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어. 섬나라 사람들이 우리 대하를 멸망시키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아직도 모르겠어?”

“섬나라 사람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대하에서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켰어!”

“연경, 대구, 그리고 항성과 도성! 섬나라 사람들이 손 댄 흔적이 없는 곳이 어디 있어?”

“섬나라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집안이 문을 닫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
อ่านหนังสือเล่มนี้ต่อได้ฟรี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ดาวน์โหลดแอป
บทที่ถูกล็อก

บทที่เกี่ยวข้อง

  • 재벌 사위면 될까?   3086장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한 발짝 내딛더니 갑자기 손바닥을 탁 내리쳤다.“탁!”방금까지 제멋대로 날뛰던 하구천은 하현의 뺨을 맞고 멍해져서 아무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당신은 그 자리에 오를 수 없어!”하현이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항도 하 씨 가문에 입신하는 궁극적인 임무는 대하의 남문을 지키는 일이야!”“기본도 모르면서 상석에 앉으려고?”“뭣 때문에 당신을 막느냐 나한테 물었으니 나도 오늘 확실하게 말해 줄게!”말을 마치며 하현이 다시 한 걸음 내디뎠다.“퍽!”“이 뺨은 당신의 안하무인격 무법천지에 가까운 행동에 대한 대가야!”“윗사람을 존경하지 않는데 어떻게 상석에 오르겠다는 거야? 절대 그럴 수 없어! 꿈 깨는 게 좋을 거야!”“퍽!”“이 뺨은 제대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외부에 흔들린 것에 대한 벌이야!”“섬나라가 망한다고 해도 우리 대하는 죽지 않아. 그런데 당신은 섬나라를 아버지로 섬기고 그 힘을 빌려 상석에 앉으려고 해? 정말 망상도 정도껏이야!”“퍽!”“이 뺨은 우리 조상의 업적과 역사를 존중하지 않는 당신의 무지에 대한 벌이야!”“우리 대하가 입국 초기에 얼마나 많은 시련을 겪었어?”“섬나라 사람들은 나를 욕보이고 모욕을 줄 수는 있지만 우리 대하에는 절대 그럴 수 없어. 한 치의 양보도 한 치의 땅 한 줌도 빼앗기지 않을 거야!”“하구천 당신은 우리 대하 강과 산에 어떤 얼이 맺혀 있는지 알기나 해?”“하구천 당신은 십만 청년 병사들이 뭘 의미하는지 알기나 하냐고?”“하구천 당신은 조국이 어려울 때 선봉에 서야 한다는 것도 몰라?”“아무것도 모르면서 감히 큰소리나 뻥뻥 쳐대다니! 그러고서 서로 협력은 무슨 협력!”“퍽!”하현이 또 한 번 하구천의 뺨을 후려갈겼고 하구천의 몸이 붕 날아갔다.“하구천 당신은 무슨 자격으로 선열을 대신해 섬나라 사람들을 용서한다는 거야?”“마찬가지로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 대하 경내에서 상석에 오르려고 하는

  • 재벌 사위면 될까?   3087장

    노인은 백전백승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자신의 앞에 우뚝 선 하현의 모습이 보이자 겨우 정신을 차리며 제대로 선 노인은 무의식적으로 뒤로 물러서려고 했다.다만 그가 물러나는 속도보다 하현이 손바닥을 뻗치는 속도가 좀 더 빨랐다.눈 깜짝할 사이에 하현은 바로 노인에게로 가서 그의 손바닥을 노인의 얼굴에 쓸어내렸다.노인은 이를 악물고 두 손을 가슴에 대고 하현의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하지만 막을 틈도 없이 하현의 손바닥이 그의 얼굴에 떨어졌다.“촥!”낭랑하고 찰진 소리와 함께 노인의 몸이 붕 날아올랐고 땅에 떨어지는 순간 그의 입가에선 선혈이 뿜어져 나왔다.완전한 KO 패였다!최고의 병왕 고수로서 이렇게 쉽게 패하다니!하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노인의 곁을 스쳐 지나쳤고 비틀거리며 일어선 하구천을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날 건드려?!”“감히 날 쳐?”“하현, 겨우 네까짓 놈이 날 건드려?!”“도저히 살려둘 수가 없군!”하구천은 자신의 얼얼한 얼굴을 감싸며 잡아먹을 듯 차가운 눈빛으로 하현을 노려보았다.“아직 내가 손도 뻗지 못했는데 감히 날 먼저 쳐?!”“하현, 요 며칠 항성과 도성에서 주먹깨나 썼다고 아주 기고만장한 모양이군!”“아주 항성과 도성에서 뭐라도 된 것 같지?”“그렇다면 내가 제대로 당신 정신 교육시켜 주겠어! 당신의 그 태도가 얼마나 어리석고 무지했는지를 알려 주겠다고!”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구천은 사납게 웃으며 손뼉을 쳤다.“귀한 시간 내어 여기 모이신 여러분! 저를 위해 저 쓰레기 같은 놈을 청소해 주십시오!”말을 마치며 하구천은 연회장 구석을 응시했고 거의 백여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군중을 헤치고 걸어 나왔다.이들은 입고 있던 양복을 훌훌 벗어던지더니 미리 입고 있던 섬나라 전통 의상을 드러내었다.“섬나라의 음류, 무카이 집안이 하 소주를 축하드립니다!”“섬나라의 귀족 가문이 하 소주를 축하하며 하 소주의 앞날에 무한한 성공이 함께하길 축원합니다!

  • 재벌 사위면 될까?   3088장

    ”내가 십 년 동안을 열심히 고심하고 일한 덕분에 우리 집안과 둘째 숙부 집안은 하나가 된 지 오래예요.”“난 섬나라 사람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일찌감치 그들과 이익을 함께 했구요!”“우리 집안과 둘째 숙부 집안에 섬나라 사람들의 지지까지 얻게 된 거죠!”“문주가 날 어찌할 수 있겠습니까?”“지금의 내 실력으로는 당신을 물러나게 해서 스스로 가문을 장악하는 것쯤 어려운 일도 아니에요.”“하지만 난 항상 문주의 체면을 세워 주었죠. 당신은 항도 하 씨 가문 문주였기 때문이에요. 난 누구보다 이 가문의 소주가 되고 싶은 사람입니다. 단지 당신이 나에게 명분을 줄 때까지 기다렸던 뿐이고 당신이 물러나길 기다렸던 것뿐이라고요. 그렇게 되면 난 그 자리에 당당하게 올라갈 수 있죠!”“그런데 당신은 아주 뻔뻔했어요. 외부인을 위해 내 체면과 명분을 깡그리 없애려 했다구요!”“오랫동안 기다려 온 나한테 상석을 내어 주지 않겠다고요?”“그렇다면 잘 들으세요. 내가 오늘 면전에 대고 똑똑히 알려줄 테니까!”“지금 당장 그 자리에서 물려나 나 하구천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세요!”“아니면 오늘 쌍방이 서로 죽기 살기로 싸울 수밖에 없어요. 각자의 능력으로 한번 겨뤄 보자구요. 나 하구천이 충분히 준비가 되었는지 아니면 하문준 당신의 대비가 충분했는지 확인해 보자구요!”“하지만 두고 보세요. 난 절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거예요. 죽을힘을 다할 거라구요. 내가 만약 실패하더라도 절대 후회는 없습니다!”“하지만 문주 당신의 사람들은 어떨까요? 흥!”“당신이 어떻게 아랫사람들을 구하고 가문을 지키는지 똑똑히 지켜보겠어요!”하구천은 차가운 눈빛을 가득 머금은 채 오랫동안 숨겨왔던 비장의 카드들을 서슴없이 모두 드러냈다.사실 그는 이런 곳에서 직접 하문준과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절대 바라지 않았다.그의 계획대로라면 모든 것은 천천히 진행되어야 했다.그는 소주가 된 다음 하문준의 힘을 조금씩 잠식하고 결국 스스로가 상석에 앉는 것이었

  • 재벌 사위면 될까?   3089장

    하문성 일행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오히려 입을 연 사람은 하구천이었다.“넷째 숙부, 말씀이 참 듣기 거북스럽습니다!”“이치를 깨달으셔야 합니다. 임금이 신하를 몰아세우니 어쩔 수 없이 신하들이 들고일어난 것입니다!”“이제부터 넷째 숙부의 시대는 지나갔어요!”“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수 없잖습니까?”하현이 뭐라고 하기도 전에 하문준은 제멋대로 날뛰는 하구천을 보고 또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하구천, 넌 정말 내가 오랜 세월 동안 가문의 일을 그르쳤다고 생각하느냐? 위로는 노부인에게 압박을 받고 아래서는 소란을 피우며 치고 올라오고 하는 것들이 내가 연약하고 어리석어서라고 생각하느냐?”“아들을 잃고 낙담하여 항도 하 씨 가문의 일은 안중에도 없이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풀이 죽어 사는 사람처럼 보였느냐?”“네가 지난 몇 년 동안 이 자리를 탐내고 몰래 사람을 사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나든 것을 내가 전혀 몰랐다고 생각하는 거냐?”“내가 너의 행동을 통제하는 능력을 잃었다고 생각하느냐 말이야?”“내가 바로 움직이지 않고 네가 범하는 잘못들을 가만히 지켜본 것은 네가 스스로 깨닫고 천천히 성장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진정한 항도 하 씨 가문 계승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이었어!”“하지만 현실은 나에게 계속 속삭였지. 하구천 넌 절대 안 된다고! 아니 될 수가 없다고!”“하구천 넌 그럴 자격이 없어!”“노부인의 생신날 감히 섬나라 사람들을 앞세워 여러 사람들을 협박하며 나서다니!”“하구천, 정말 날 실망시키는구나!”“오늘 이 문주가 죽지 않는 한 하구천 넌 영원히 이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아랫사람으로 남게 될 것이야!”“반란을 일으켜 하극상을 만들겠다고? 내가 그렇게 무력해 보이더냐? 넌 무슨 역사 속 독불장군이라도 된 것 같으냐?”하문준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냉랭하고 차가웠다.하지만 그가 한 말에 하문성과 하백진 일행은 정신이 혼미해졌다.하문준이 이렇게 매서운 표정으

  • 재벌 사위면 될까?   3090장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구천은 밤의 검은 장막을 뚫고 내려오는 무장 헬기를 보고 갑자기 미친 사람처럼 웃어 젖혔다.“넷째 숙부! 문주! 내가 당신을 얕잡아 봤군요!”“내가 반란을 일으킬 줄 알고 미리 만반의 준비를 했다니!”“내가 오늘 반란을 일으킬 만하군요! 하하!”“정말 대단해요!”“그런데 정말 나랑 그렇게 한 판 붙고 싶은 겁니까?”“우리 둘이 오늘 이런 규모로 싸운다면 항도 하 씨 가문은 문을 닫을지도 모릅니다!”“하문준 당신이 그렇게 오랜 세월 동안 가문을 쌓아 올렸는데 정말 오늘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이 무너지는 꼴을 지켜볼 수 있겠어요?”하구천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졌다.하문준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하구천 쪽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다가 자기 쪽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렸다.비록 하문준은 자신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긴다 하더라도 빛바랜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분명 이것이 하구천의 가장 큰 저력이었다.그는 감히 하문준이 폭발하지 못할 거라고 계산한 것이다.“그래서 내가 제안 하나 드리죠.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에서 둘 다 다치지 않는 제안이죠!”하구천이 앞으로 나와 손을 흔들자 누군가 팔걸이의자를 들고나와 하구천의 뒤에 놓았다.그는 거만한 자세로 의자에 앉아 다리를 건드려가며 실실 비아냥거리는 미소를 지었고 사람들을 쭉 바라보다가 결국 하현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하구천의 시선을 따라 섬나라 고수들의 시선도 함께 하현에게 떨어졌다.하나같이 매섭고 살기 어린 눈빛이었다.하구천이 뭐라고 입을 열기만 하면 섬나라 사람들은 하현을 부리나케 포위할 태세였다.하지만 하구천은 조금도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현, 오늘 나랑 한판 벌여보지 않겠어?”“내가 오늘 당신을 위해 고수들을 준비했어. 섬나라 검객을 칠 수 있는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한번 보자구!”“내가 준비한 걸 감당할 수 있다면 말이야!”“그렇다면 난 두말 않고 이 반란의

  • 재벌 사위면 될까?   3091장

    하백진의 말에 하구천은 껄껄껄 웃으며 말했다.“일리가 있는 말이에요!”“역시 고모는 항상 일리가 있는 말씀만 하신다니까!”“하현, 나도 당신한테 목숨을 내놓는 이런 판에 들어오라고 강요하지 않아. 무릎 꿇고 머리만 세 번 조아린다면 당신을 놓아줄 수 있다고!”“봐, 내가 얼마나 당신한테 잘해 줘!”“원래 당신과 나 사이의 원한으로 말하자면 오늘 이 자리에서 당신을 칼로 무참히 베어도 시원하지 않을 거야!!“하지만 난 당신한테 삶의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잖아.”“어때? 내가 배포가 좀 크지 않아? 이렇게 패기 넘치고 아량이 넓은 사람 봤어?”하구천은 실실 웃으며 말을 이었다.“물론 당신이 내 제안을 거절할 수도 있어.”“그렇게 되면 섬나라에서 온 저 친구들이 당장 당신한테 달려들 거야! 나도 저들을 막을 수가 없어!”“아마 당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 테니까!”하구천이 손짓을 하자 섬나라 고수들이 하나같이 눈에서 살기를 드러내며 하현을 주시하고 있었다.그들의 눈동자에는 적개심과 원한으로 똘똘 뭉쳐 있었다.섬나라 음류 검객을 죽이고 천 리를 건너와 신당류의 본산을 습격한 두 사건은 섬나라 무하계에 씻을 수 없는 망신을 안겼다.기회가 되기만 한다면 이 사람들은 하현을 난도질하고도 남을 것이다.멀지 않은 곳에서 섬나라 사람들이 하현을 향한 깊은 적개심을 드러내며 탁자를 쾅 하고 치며 말했다.“하 씨 네놈! 이 개자식! 감히 우리 무카이 마키 일가를 멸문시키다니!”“난 오늘 네놈을 갈기갈기 찢어 너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톡톡히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야!”가만히 듣고 있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말이었다.섬나라 사람들은 하나같이 분개하며 눈을 희번덕거렸다.눈앞에 빨간 깃발을 흔드는 투우사를 보고 흥분한 수소들처럼 하현을 당장 쳐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났다.섬나라 고수들이 이렇게 떠들어대자 장내는 순식간에 살벌한 기운으로 가득 찼다.항성과 도성에서 온 상류층 사람들은 모두 얼굴이 창백

  • 재벌 사위면 될까?   3092장

    ”참, 하현. 내가 자리에 오르면 가장 먼저 관문을 열 거야. 섬나라 사람들과 본격적으로 협력을 하는 거지.”“그럼 내가 아주 눈에 거슬리겠네?”“당신은 내가 섬나라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서 상석에 오를 자격이 없다고 말했지?”“그럼 자! 얼른 내 목을 베!”하구천은 다시 팔걸이의자에 앉았다.하문준은 하구천의 도발에도 꿈쩍하지 않고 무시했다.지금 하구천은 말할 수 없이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당신은 그럴 배짱도 없는 것 같은데!”말을 마치자마자 하구천은 혼자 낄낄거리더니 손짓을 하며 냉담하게 말했다.“저놈을 죽여! 내 일에 걸리적거리지 않게!”섬나라 사람 몇 명이 한 발짝씩 내딛더니 너 나 할 것 없이 허리에 찬 섬나라 장도를 꺼내 하현이 있는 곳을 향해 다가갔다.섬나라 사람들은 하현을 난도질해 죽일 작정인 듯 보였다.하구천이 상석에 오르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누가 뭐래도 하현이었다.“하구천.”이때 하현이 마침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아까 나랑 한 판 놀아 보자고 했잖아?”“아직도 당신이 그 마음 그대로라면 좋아! 내가 같이 놀아 줄게!”“그런데 감히 혼자 감당할 수 있겠어?”“당신 전신이라며?”“그런데 방금 나한테 뺨 몇 대 맞아서 설마 그 자리를 되찾을 용기조차 없어진 건 아니지?”하현이 일부러 하구천의 약점을 들추며 그의 화를 돋우었다.하구천은 이 말을 듣고 갑자기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이때 얼굴에 문신을 새긴 중년 남자가 나오더니 하구천을 향해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하 소주, 왜 당신이 직접 나서려고 하는 거야?”“난 줄곧 우리 홍성에 맞서는 저놈의 능력을 시험해 보고 싶었어. 얼마나 힘이 대단하길래 저렇게 날뛰는지!”“드디어 오늘 그런 기회가 왔군. 내가 하 소주를 대신해 저놈을 잡아 보겠어!”“저 사람은 홍성 교관 진홍성이야!”“진태유와 진홍두의 생부!?”“홍성이 막 발전하기 시작했을 때 진홍성이 손에 식칼을 들고 남규 거리를 쓸어버렸

  • 재벌 사위면 될까?   3093장

    하현의 손이 진홍성의 얼굴을 후려쳤다!?홍성 교관이?항성과 도성의 태산과도 같은 진홍성이?전설의 거물 진홍성이 등장하자마자 하현에게 한 방을 맞고 바로 날아갔다고?!게다가 진홍성은 죽지만 않았다 뿐이지 거의 죽음의 문턱에 다다른 사람처럼 널브러졌다.노부인의 생신 현장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함만이 가득했다.숨쉬는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제멋대로 날뛰던 하구천과 하백진은 이 모습을 보고 눈동자가 그대로 얼어붙었다.하현이 강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다.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홍성을 때려눕히다니!소란스럽게 거들먹거리던 섬나라 사람들은 순간 눈가에 경련을 일으키며 순식간에 의기소침해졌다.“이럴 수가!?”항성에서 내로라하는 집안 부인들은 충격에 휩싸인 듯 고운 얼굴에 잿빛 그늘이 가득했다.진홍성의 명성은 너무나 컸다.그녀들의 눈에 진홍성이 몸을 날렸다는 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무적의 힘을 뜻한다.하현이 최근에 아무리 유명해졌다고는 해도 진홍성을 만나면 찍소리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그녀들이었다.하지만 하현이 손을 쓰자마자, 그것도 뺨 한 대로 진홍성이 이렇게 고꾸라질 줄은 몰랐다.그야말로 사람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버린 사건이었다.특히 허민설을 비롯한 하구천의 추종자들은 한동안 넋이 나간 채 미동도 하지 못했다.“하, 하현이 진홍성을 때려눕혔다고?”“이곳에는 수많은 총이 하현을 겨누고 있었고 수많은 섬나라 고수들이 칼날을 치켜세우고 있었는데...”허민설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그녀는 이것이 꿈이 아니라는 걸 확인하려는 듯 연신 자신의 뺨을 때렸다.“어떻게 이런 일이?”“저 칼날이 두렵지도 않은 건가? 여기서 어떻게 맨몸으로 진홍성에게 맞설 수가 있지?”오히려 동리아와 최영하 일행은 예상했다는 듯 의미심장한 눈빛을 띨 뿐 그리 놀라지는 않았다.그녀들은 이미 하현의 힘이나 스타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손을 쓰지 않았다면 모를까,

บทล่าสุด

  • 재벌 사위면 될까?   4470장

    허탈해하는 하현의 표정을 살피며 설은아가 입을 열었다.“하현, 뭘 선물하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당신이 우리 결혼기념일을 기억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하현은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하현, 오늘 내가 당신한테 전화를 한 것은 더 이상 우리의 과거 일을 언급하지 말라고 말해 주고 싶어서였어.”“김탁우와의 사이는 이미 멀어졌어.”“엄마 기분이 좀 나아지면 내가 직접 말씀드릴 거야.”“당신이랑 재혼할 거라고.”“그러니 더 이상 우리 엄마랑 싸우지 마, 알았지?”설은아는 하현을 무척이나 아끼고 있는 게 분명했다.게다가 그녀는 간민효를 마주했을 때 하현을 빼앗길까 봐 상당한 위기감을 느꼈다.하현은 쓴웃음을 지었다.다른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다만 최희정은 아마 두 사람의 재혼을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하현이 그리 강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최희정이라는 여자는 혼자서 모래폭풍도 무찌를 사람이었기 때문이다.두 사람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동안 나박하는 어느새 설 씨 집안에 도착했다.하현이 머뭇거리며 말했다.“먼저 들어가. 난 요즘...”“내려! 여긴 당신 집이야!”설은아는 억지로 하현을 차에서 끌어내렸다.“오늘 밤 여기서 자.”하현은 한숨을 내쉬며 설은아의 손에 이끌려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집안에 들어가니 식탁에는 이미 음식이 그득하게 차려져 있었다.최희정과 설재석 외에 그들의 양아들 이영산과 며느리 장리나도 함께 모여 있었다.네 사람이 82년산 라피트를 마시며 얼굴이 볼그레한 채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그리고 테이블 위에는 십여 개의 선물 상자가 쌓여 있었는데 그중 몇 개의 상자에는 김 씨 가문 로고가 박혀 있었다.김탁우가 방문한 것이 틀림없었다.그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하현이 나타나자 최희정의 낯빛이 일그러지며 순식간에 찬바람이 쌩쌩 불었다.“자네, 여긴 어쩐 일이야?”“와서 밥 먹어.”로열 회관의 일로 설재석은 여전히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고

  • 재벌 사위면 될까?   4469장

    ”하 대사가 아니었다면 당신은 아마 지금쯤 감옥에서 죽었을 거야!”“당신한테 하루의 시간을 주겠어! 우리 왕 씨 가문의 돈 일억을 갚지 않으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할 거야!”“감옥에 들어갈 준비나 하라고!”“그럼 그만 꺼져!”왕부인이 다시 손을 휘둘러 우소희의 얼굴을 날려 버렸다.망했다!완전히 망했다!우소희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가리며 끊임없이 통곡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설은아는 하현의 차에 앉아 의문에 가득 찬 얼굴로 물었다.“도대체 우소희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어떻게 하다가 왕 씨 가문에 일억을 빚진 거냐고?”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왕 씨 가문 딸 왕자혜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는데 마침 내가 그녀를 구해 주게 되었어...”설은아는 어이가 없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뭐? 당신이 어떻게 사람을 구해? 당신이 의술을 알아?”하현이 차분하게 입을 열었다.“모르지. 난 단지 차에서 그녀를 빼내서 폭발하기 직전의 차에서 구해 준 것뿐이야...”“그때 마침 우소희가 구급차 간호사로 왔는데 내가 한 일을 자신이 한 것으로 둔갑시켜 공을 가로챘지.”“그래서 왕 씨 가문에선 고마움의 뜻으로 그녀에게 일억을 준 거야.”“나중에 왕문빈의 부인이 진실을 알게 되었고 우소희의 잘못이 드러났지.”“하지만 부인은 우선은 딸의 부상이 더 염려되어서 잠시 우소희 일은 따지지 않았던 거야. 그런데 뜻밖에도 우소희가 그 돈을 먹고 튈 줄은 몰랐지.”“게다가 그 돈으로 사기를 쳐 돈 많은 거물을 낚은 거야...”하현은 기가 차다는 듯한 얼굴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그렇게 된 거구나.”설은아는 그제야 모든 걸 이해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어쩐지 우다금 모녀가 휘룡만 집을 산다며 뛰어다니더라니.”“우소희가 아주 눈먼 거물을 잘 속인 거였군!”하현이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다만 안타깝게도 운이 조금 모자랐던 거야. 여기서 부인을 만났으니.”“집도 날아가고

  • 재벌 사위면 될까?   4468장

    ”저는 왕 사장님이 주신 휘룡만 1호를 보러 왔습니다.”하현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런데 휘룡만의 문턱이 이렇게 높은 줄은 몰랐습니다. 매니저가 다짜고짜 절 도둑놈으로 몰 줄은 상상도 못했거든요.”“왕 사장님이 저한테 뭐라고 해명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하현의 말을 듣고 왕문빈의 부인은 눈꺼풀이 펄쩍 뛰었다.그녀는 순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손을 휘둘러 남자 매니저의 얼굴을 때렸다.“퍽!”“개자식! 눈이 멀었군!”“하 대사님은 우리 왕 씨 가문 귀빈이야!”“그런데 도둑이라니?!”“네가 뭔데 함부로 그딴 소리를 해?!”“경찰에 신고를 한다고?”“감옥에 가둔다고?”“죽고 싶은 거야?”“꺼져! 당장 내 눈앞에서 꺼지라고!”“옳고 그름도 가리지 않고 다짜고짜 사람을 얕보는 당신 같은 직원은 필요없어!”왕문빈의 부인은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하현이 누구인가?왕자혜의 생명을 구해 준 은인이다.주 씨 가문 귀빈이자 풍수의 대가, 무도의 고수였고 심지어 자신도 그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했던 사람이었다.그런데 감히 매니저 따위가 하현을 건드려?살기가 싫은 건가?왕문빈의 부인은 가까스로 하현의 용서를 얻은 상태였다.하현이 자칫 기분이 언짢기라도 한다면 왕문빈이 자신을 내칠 수도 있었다.남자 매니저는 일그러진 얼굴을 가리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모님, 어떻게 저한테...”“촥!”왕문빈의 부인은 또 한 번 세차게 그의 얼굴을 때렸다.“꺼지라고!”“못 들었어?”“내가 다시 한 번 말해야 알겠어?”“내가 직접 널 끌어내야 속이 시원하겠어?!”남자 매니저는 얼굴을 가린 채 아무 반박도 못하고 멍하니 서 있었다.혹시라도 반박했다간 어떤 지경이 될지 그도 모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왕문빈의 부인이 어떤 스타일인지 익히 잘 알고 있었다.순간 장내는 찬물을 끼얹은 듯 고요해졌다.일이 이렇게 될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하물며 하현이 정

  • 재벌 사위면 될까?   4467장

    ”그가 훔쳤든 아니든, 내가 여기 있는 한 그는 훔친 겁니다!”“왕 사장님 머리가 어떻게 되셨더라도 절대 휘룡만 1호를 파실 분이 아닙니다!”“두 분이 솔직히 인정하는 게 좋을 겁니다. 제가 용서할 기회를 드리죠!”“그렇지 않으면 정말 경호원을 불러 경찰서로 데리고 가라고 할 거예요!”남자 매니저는 색기가 가득 흐르는 눈빛으로 설은아를 바라보았고 손을 뻗어 그녀의 어깨를 두드리며 음흉한 속내를 슬쩍 비쳤다.설은아는 기겁하며 그의 손길을 피했다.그러자 남자 매니저는 더욱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여사님, 제가 여사님 얼굴을 봐서 특별히 두 분께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안 그러면 두 분도 같이 경찰서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할지 모릅니다. 쓸데없는 피해를 입을 수도 있고요.”“공범으로 몰려 죄를 피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남자 매니저가 이렇게 말하자 우소희는 순간 거만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설은아, 우리 모두 피차 내막을 잘 아는 사람들이잖아?”“체면 때문에 일부러 하현한테 이런 뻔뻔한 일을 시킬 필요는 없는 거 아니야?”설은아는 그녀의 말에 기절할 뻔했다.“뭐라고?”이때 하현이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휘룡만 1호는 내가 산 게 아닌 건 확실하지만 그렇다고 주운 것도 아니에요.”“훔친 건 더더욱 아니고요.”“왜냐하면 왕 사장님이 저한테 주신 거니까요.”이 말을 들은 설은아는 약간 어리둥절해하며 믿기 어려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무슨 소리예요?”“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냐고요?!”“왕 사장님이 당신을 어떻게 안다고 그래요?”“어떻게 천억짜리 집을 당신한테 주냐고요?!”남자 매니저는 하현의 말을 듣고 ‘피식’하고 냉소를 흘리며 얼굴 가득 혐오의 빛을 띠었다.“당신은 정말 날 바보로 아는군요!”예쁘장한 여자 영업사원들도 모두 경멸하는 눈빛으로 하현을 노려보았다.나이도 많지 않은데 허풍이나 떨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이 못마땅했던 것이다.우소희도 입을 삐죽거리며 시큰둥한

  • 재벌 사위면 될까?   4466장

    하현은 이 말을 듣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이 집은 내가 산 것이 아닙니다...”“뭐라고요?”하현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남자 매니저가 눈에 한기를 가득 머금은 채 하현을 노려보았다.“이 카드키, 훔친 거죠?”이 말을 듣고 사람들은 눈이 동그래졌다가 의아한 표정으로 하현을 바라보았다.훔친 거라고?머리가 어떻게 된 건가?훔친 카드키를 들이밀며 자신이 이 집을 산 거라고? 돌았나?!방금까지 하현을 우러러보던 사람들의 눈빛은 갑자기 돌변했다.그들은 방금 하현을 그런 눈으로 본 자신들을 탓하며 3분 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까지 생겼다.설은아는 이 말을 듣고 얼굴빛이 살짝 변하며 약간 걱정스러운 듯 하현을 쳐다보았다.하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남자 매니저를 바라보았다.“방금 당신이 한 말, 꼭 책임져야 합니다.”“책임이라고요? 그 책임을 어떻게 지는지 제대로 알려드리죠!”남자 매니저는 손가락을 튕겨서 경호원 몇 명을 불렀다.“휘룡만 1호는 우리 휘룡만에서 가장 귀한 물건입니다!”“이 집은 외부에 판매된 적이 없었고 저당 잡힌 것도 없습니다!”“이곳은 왕문빈 사장님의 개인 별장입니다!”“카드키도 분명 왕 사장님 손에 있을 겁니다!”“그런데 그게 어떻게 외부인인 당신 손에 있단 말이죠?!”“설마 오다가 주웠다고는 말하지 마세요!”“오다 주운 게 휘룡만 1호 카드키라니요?!”“어서 말해 봐요! 이 카드키, 왕 사장님한테서 훔친 겁니까?”“솔직히 말하면 관대하게 처리해 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장 관청에 신고해서 당신을 감옥에 처넣어 버리고 말 겁니다!”남자 매니저는 위엄 있는 얼굴로 속사포처럼 하현을 향해 퍼부었다.이로써 그는 자신이 꽤 성공한 사람처럼 느껴져 우쭐해졌다.데릴사위를 호통쳤을 뿐만 아니라 설은아 같은 미녀 앞에 꽤나 멋진 모습을 보일 수 있어서였다.가장 중요한 것은 왕문빈이 잃어버린 카드키를 되찾았다는 것이다.엄청난 공로임에 틀림없다!어쩌

  • 재벌 사위면 될까?   4465장

    휘룡만 1호?!그 가치가 천억이라고?하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벼락을 맞은 듯 멍해졌다.방금까지도 싸움에서 이긴 수탉처럼 의기양양했던 우다금은 설은아가 손에 든 카드키를 보며 온몸이 굳어 버렸다.우소희는 자신의 뺨을 때리며 이것이 꿈이 아님을 확인한 뒤 설은아를 쳐다보았다.우소희의 눈빛에는 부러움과 질투로 이글이글 타올랐다.스스로 상류층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오건우조차도 이 순간에는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천억짜리 선물이라고?그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농담을!자신의 몸값을 다 쳐도 살 수 없는 액수였다!설은아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이게 휘룡만 1호라고?”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맞아. 휘룡만 1호.”“당신 주려고 준비했어. 결혼 3주년 기념 선물이야.”하현의 말을 듣고 주변에 있던 많은 분양사 직원과 손님들이 몰려들었다.모두들 귓속말로 서로 속삭이며 하현을 한껏 우러러보았다.다들 돈이 있는 사람들이었지만 저렇게 쉽게 천억을 들여 집을 산 사람은 처음 보았다.이것이 진정한 토호의 모습이 아닌가!하현을 얕잡아 보던 우소희는 순간 억지로 웃음을 쥐어짰다.“설은아, 하현이 어떤 사람인지 우린 모르지만 혹시 당신도 잘 모르는 거야?”“저 사람 혼자 힘으로 천억을 덥석 내놓는다고? 허! 그렇담 암퇘지도 나무에 올라갈 수 있겠군!”우다금도 옆에서 이를 갈며 거들었다.“맞아. 하현은 데릴사위야. 한 달 동안 네가 준 용돈으로 빌붙어 사는 사람이잖아?!”“그런데 어떻게 휘룡만 1호를 살 수 있단 말이야? 농담 좀 그만해! 정말 지겨워!”“분명히 인터넷에서 카드키 하나 사 가지고 너한테 준 걸 거야!”“우리 앞에 보여 주려고 말이야!”“설은아, 내가 사람 된 도리로 하나 가르쳐 줄게.”“사람이 아무리 허풍을 떨고 싶어도 체면까지 내팽개치면 안 되지.”우다금은 세상 물정에 해박한 어른인 양 하현을 꾸짖었다.“하현, 내가 꼭 당신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사람이 이렇게

  • 재벌 사위면 될까?   4464장

    하현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오건우를 쳐다보았다.오건우는 왠지 얼굴이 화끈화끈거리며 통증마저 느껴지는 것 같았다.잠시 후 그는 이를 악물고 은행 카드를 테이블 위에 내놓았다.“살게요! 내가 사요!”“전액 현금으로!”“이걸로 하겠습니다!”오건우는 49호를 가리켰다.더 비싼 집은 도저히 그의 능력 밖이었다.특가 주택 정도는 그의 능력으로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다.그러자 분양 직원은 함박미소를 띠며 말했다.“네, 그럼 수속 도와드리겠습니다.”일사천리로 구매 계약서가 준비되었고 서명하는 것으로 모든 것이 마무리되었다.“오건우, 당신 정말 대단해! 날 이렇게 사랑하다니!”우소희는 터져 나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계약서를 들고 오건우의 얼굴을 감싸안으며 미친 듯이 웃었다.정말 사람 하나는 잘 골랐어!이렇게 비싼 집을 사 주다니!이게 웬 떡이야!오건우의 마음속에 그녀를 향한 사랑이 이렇게 크게 자리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하지만 오건우는 이 계약으로 거의 이백억을 탕진하게 되어 유동자금은 모두 없어져 버렸다.그는 화류계에서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려고 했는데 그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하지만 우소희가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가졌으니 앞으로 인맥은 비길 데 없어 넓어질 것이다.우소희가 왕문빈의 딸을 구해 주었다니 인정상 왕문빈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그것만으로도 우소희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자신이 우소희와 결혼하기만 한다면 우소희의 인맥이 곧 자신의 인맥이 된다.그렇게 되면 자신도 당당하게 왕문빈 앞에 얼굴을 내밀 수 있게 되고 날개를 달고 날아오를 일만 남게 된다.그 순간을 상상하니 지금 아무리 불쾌하고 떨떠름해도 오건우는 충분히 참을 수 있었다.잠시 생각에 빠져 있던 그의 얼굴 위에 이내 환한 미소가 번졌다.우다금 모녀는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원래 그녀는 이십억짜리 집이라도 사면 설 씨 집안에 충분히 체면이 서게 된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지금

  • 재벌 사위면 될까?   4463장

    ”어머! 오건우, 200억이잖아?”우소희는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은 채 오건우에게 온몸을 기대어 애교를 부렸다.“당신 같은 부자한테 200억은 껌이잖아. 나 이 집 갖고 싶어!”우소희는 영리한 여자였다.오건우라는 황금거위를 이용해 거액의 집 한 채를 꿀꺽 삼키고 싶었던 것이다.어쨌든 그녀는 지금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겸비한 돈 많은 여자이지 않은가!그녀가 왕문빈 부부에게 체면이 깎인 일은 현재 병원 내부에서만 알고 있으며 온라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여전히 여신격의 의사로 알고 있다.겉모습이 꽤나 예쁘장한 우소희는 왕문빈의 일억을 가지고 고급 장소에 출입하며 재벌 2세들의 관심을 끌었다.수많은 추파 속에 오건우를 선택한 우소희는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그를 단단히 붙잡아야 했다.그래야 평생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게 된다.오건우는 지금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가 새파랗게 변했다.그러나 그도 체면을 의식하며 깊은 숨을 들이마신 뒤 가식적인 모습으로 사진을 몇 번 찍어 누군가에게 보냈다.오건우의 입에서 ‘어우, 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우소희, 방금 우리 집 풍수지리사에게 특별히 물어봤어.”“그런데 이 집은 보기에는 위치도 좋아 보이고 멀끔해 보이지만 결함이 굉장히 많다고 해.”“바람길의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교살과 노살을 막고 있대.”“그러니까 말이야. 이 집은 다른 사람들의 재난을 막아주고 있는 형상이어서 들어가서 살게 되면 병들고 아플지도 모른대.”“우리 대사님 말씀에 따르는 게 좋을 것 같아. 이 집 말고 다른 집이 있는지 둘러보자.”“가격대가 다 이렇게 비슷비슷한가요?”오건우는 분양 직원에게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그 의미는 분명했다.더 저렴한 물건이 없냐는 뜻이었다.직원은 오건우의 눈짓에 웃으며 말했다.“손님, 이미 이 가격도 싼 거예요.”“이 집은 도로 입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특가를 진행하는 거예요.”“48호 가격은 250억이에요. 그리고 다른 건...”

  • 재벌 사위면 될까?   4462장

    ”됐어! 소희야, 다른 사람 상처에 소금 뿌리는 거 아니라고 했잖아!”“좋지 않은 행동이야!”이때 공작새처럼 차려입은 우다금이 나서서 원만하게 수습하려는 척 단아한 표정을 지었다.“하현이 단지 체면이 깎일까 봐 한번 해 본 소리일 뿐이야.”“우리야 이런 일이 많으니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수 있지만 저런 사람들이야 남하고 비교될까 봐 더 잘난 척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 통제할 수 있겠어?”“게다가 우린 지금 상류층 사람이야. 저런 데릴사위랑 실랑이를 할 필요가 뭐 있어?”“격 떨어져!”“그러니까 얼른 집이나 보자고. 빨리 수속 밟아야 하잖아?”“저런 사람과 실랑이를 하다가 좋은 집을 놓치면 우리만 손해지!”우다금은 빈정거리면서 분양 단지를 설명하는 쪽으로 시선을 돌려 흡족한 눈빛으로 대형 분양 단지들을 바라보았다.그녀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절대 이런 집을 살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예비 사위 오건우도 이런 큰집에 헛돈을 쓰지는 않을 것이다.그저 칠팔십 평짜리 방 세 개 정도 되는 집이라도 살 수 있다면 감지덕지일 것이다.“자, 설은아. 하현. 당신들은 먼저 돌아가.”“우리는 집을 산 후에 개인 모임이 있어서 식사도 해야 해.”“그곳은 너무 고급스러운 자리라 여러 명을 데리고 가긴 좀 안 맞거든. 함부로 데려갔다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 엄한 말이라도 하면 곤란하잖아, 안 그래?”하현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설은아가 끌고 나오는 바람에 그대로 입을 다물었다.설은아는 돼먹지도 않은 우다금 모녀와 더는 화를 내며 상대할 이유가 없다고 느꼈다.아무런 의미없는 실랑이는 시간 낭비일 뿐이다.만약 최희정이 가라고 그녀를 등 떠밀지 않았더라면 아마 설은아는 죽어도 오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오건우는 설은아가 이렇게 떠나게 될까 봐 노심초사했다.자신의 부를 과시할 기회가 없어지기 때문이다.오건우는 헛기침을 하며 미소를 지었다.“우소희, 당신이 골라 봐. 마음에 드는 거 있는지 보자고.”오

สำรวจและอ่านนวนิยายดีๆ ได้ฟรี
เข้าถึงนวนิยายดีๆ จำนวนมากได้ฟรีบนแอป GoodNovel ดาวน์โหลดหนังสือที่คุณชอบและอ่านได้ทุกที่ทุกเวลา
อ่านหนังสือฟรีบนแอป
สแกนรหัสเพื่ออ่านบนแอป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