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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5장

”하현, 건방지게 굴지 말고 내 말 똑똑히 들어요...”

“만약 우리 엄마가...”

화소혜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핸드폰이 갑자기 진동하기 시작했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전화를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소혜의 안색이 갑자기 일그러졌고 그녀는 전화를 끊자마자 울기 시작했다.

“왜?”

사송란이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곽추연은 절대 죽으면 안 된다.

만약 그녀가 죽는다면 하구천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

사송란을 항도 하 씨 안주인으로 만들겠다는 그의 약속도 어그러진다.

이 순간 사송란은 화소혜보다도 더 긴장했다.

“의사가 전화를 했어요. 어머니가 위독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어떻게 해요? 정말 어떻게 일이...”

화소혜은 순간 제정신이 아니었다.

“우리 엄마가 곧 죽는대요! 우리 엄마가 죽는다구요!”

“난 이제 앞으로 엄마가 없는 아이가 되는 거라구요!”

“어엉엉엉.”

“풀썩.”

사송란은 갑자기 얼굴빛이 달라졌고 순간 이를 악물고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이 모습을 보고 소자룡과 화소혜는 모두 정신이 멍해졌다.

모두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사송란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송란이 누구인가?

오매 도교 사원의 거물이 아니던가!

그런데 그녀가 정말 무릎을 꿇었다고?

사송란은 다른 사람들이야 넋이 나가든 말든 오직 하구천이 말했던 계획만 생각했다.

지금 그녀는 이를 악물고 모욕을 참으며 하현을 바라보았다.

“하현, 이제 가서 부인을 좀 구해 줘!”

하현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세 번 절하면 한 사람 살려주는 거야.”

사송란은 치를 떨었지만 이미 무릎도 꿇은 마당에 못할 것이 뭐가 있겠는가?

그녀는 이를 갈며 고귀한 몸을 구부렸다.

“탕탕탕.”

하현이 더 이상 아무 소리 못하도록 사송란은 머리를 세게 바닥에 찧으며 절을 했다.

화소혜는 간절한 얼굴로 하현에게 물었다.

“하현, 우리 송란 언니가 무릎을 꿇었으니 이제 우리 엄마 구해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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