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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3장

소자룡이 보기에는 하현이 소서림의 눈에 들기만 한다면 평생 호의호식하며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런 기회를 왜 그는 소중히 여길 줄 모르는 것인가?

순간 소자룡은 질투심마저 느껴졌다.

“남의 길 막지 말고 얼른 썩 꺼져.”

하현은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았고 조금도 돌아설 기미가 없었다.

“나 얼른 가 봐야 해.”

“쯧쯧쯧, 끝내 좋은 길을 마다하고 궂은 길을 가겠다는 거군.”

소자룡은 차갑게 말했다.

“그럼 할 수 없죠. 능력도 없으면서 감히 독단적으로 행동하다니. 미안하지만 당신에게 난폭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겠군!”

“어디 능력 있으면 우리 앞에서 덤벼 봐. 기왕 이렇게 소중한 기회를 뻥 찼으니 죽기 살기로 덤벼 보라고. 우릴 탓하지는 마!”

말을 하는 동안에 소자룡은 손을 휘둘러 멋지게 한 방 날렸다.

그는 강제로 하현을 끌고 갈 생각이었다.

경호원 몇 명이 다 함께 매서운 기세로 주먹을 쥐고 앞으로 나섰다.

“촤작! 촤작! 촤작!”

하현은 쓸데없는 말로 시간 끌기 싫어서 손바닥을 몇 번 후려쳤다.

순간 하현에게 달려들던 경호원들의 얼굴에 주먹이 날아왔고 하현의 일격에 얼굴이 얼얼해서 제대로 일어서지 못했다.

소자룡은 어리둥절해서는 자신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았다.

네 명의 동료들 얼굴에 벌건 손자국이 남아 있었다.

“감히 우리한테 덤벼들다니! 우리한테 손을 대!?”

소자룡은 얼굴이 흉악하게 일그러지며 허리춤에 있던 전기봉을 꺼내 하현이 있는 곳으로 곧장 달려들었다.

“퍽!”

하현은 손바닥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소자룡을 그대로 날려 버렸고 소자룡은 문에 부딪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주제넘은 놈!”

하현은 언짢은 표정으로 휴지를 꺼내 얼굴을 닦으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돌아가서 너의 스승님께 말해. 내가 해결해 줄 수도 있다고. 하지만 무릎 꿇고 정중히 부탁하라고!”

소자룡은 코와 얼굴이 붓고 눈가가 검게 변한 채 분노로 온몸을 떨었다.

무슨 말을 해 보려고 했지만 이빨이 여러 개 빠지고 아파서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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