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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2장

”거기 서요!”

하현이 막 응접실로 들어가려고 했을 때 검은 양복을 입은 경호원 몇 명이 뒤에서 따라왔다.

이 사람들은 분명히 화 씨 집안 경호원들이 아닌 것 같았다.

하나같이 냉랭하고 매서운 눈빛으로 하현을 못마땅한 듯이 바라보았다.

선두에 있던 민머리 남자가 눈을 가늘게 뜨고 하현을 쳐다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맞죠? 난 소서림 스승님의 경호원 소자룡입니다.”

“방금 넷째 부인의 상태가 급변했습니다. 스승님은 당신이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될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올라가서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십니다.”

“스승님은 항성 제일 풍수사라는 걸 알아야 할 겁니다. 스승님이 이런 말을 꺼낸 걸 영광으로 알아야 해요!”

분명 소서림은 올라와서 사람을 구하라고 하현에게 명령을 내린 것이었지만 경호원의 태도는 꽤나 불만스러운 듯 보였다.

경호원의 말에 허풍이 가득 들어 있는 듯한 냄새가 났다.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돼?”

“문제를 해결하라고?”

“난 풍수사도 아니고 이 업계에서 누구한테 본보기가 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

“항성 제일 풍수사가 해결할 수 없는 건가? 꼭 내가 해결해야 해?”

“그 부적 많잖아. 몇 장 더 붙이면 될 것 같더니만.”

하현은 지금 화풍성의 상황을 보러 가려던 참이었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쓸 여유가 어디 있겠는가?

소서림?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는 항성 제일 풍수사를 위해 그의 체면을 세워줄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하현, 이러면 곤란합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면 당신도 재미없을 거예요.”

소자룡은 냉랭하고 담담하게 위협을 가했다.

“게다가 이건 소서림 스승님의 명령입니다!”

“똑똑히 들어요. 이건 명령이지 부탁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정신 바짝 붙들고 잘 생각해 봐요. 지금 당신이 뭘 해야 하는지!”

소자룡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가 보기에는 소서림의 명령을 받았으면 이 자식은 얼른 와서 무릎을 꿇고 고맙습니다 하고 달려왔어야 했다.

어디서 허풍을 떨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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