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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1장

이게 사람인가?

젊은 사람이 이런 솜씨를 가질 수 있다니 정말 무섭기 짝이 없다.

얼굴이 네모난 남자는 완전히 겁에 질린 기색이었다.

어쩐지 형님이 이 남자를 상대할 때 그렇게 조심조심하더라니.

이렇게 한 방에 사람들을 날려 버릴 수 있는 실력자였던 것이다.

무서웠다.

소름이 끼치도록 무서웠다!

이것이 지금 하현을 대면한 얼굴이 네모난 남자의 인상이었다.

얼굴이 네모난 남자가 얼어붙어 입도 뻥긋 못하고 있었을 때 하현은 이미 그의 앞길을 막으려는 자들을 발로 차서 넘어뜨렸다.

이제 그곳에는 최희정을 제외한 네 사람만이 네모난 얼굴의 남자 뒤에 서 있었다.

“하현! 정말 대단하군!”

얼굴이 네모난 남자는 하현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내가 당신 상대가 안 된다는 거 인정해.”

“하지만 당신 오늘 이미 끝났어!”

말을 하면서 얼굴이 네모난 남자는 세 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최희정의 안대를 잡아당겨 하현을 바라보게 얼굴을 고쳐 잡았다.

“하현, 스스로 네 손 잘라. 안 그러면 이 여자 죽여 버릴 테니까.”

안대가 벗겨지고 목에 칼이 꽂히자 최희정은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앞에 선 하현을 보자마자 그녀는 울부짖으며 말했다.

“하 서방, 어서 이 사람 시키는 대로 해! 어서!”

“어서 시키는 대로 하고 무릎 꿇어! 이 사람 화나게 하지 말고!”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심지어 최희정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땅바닥에서 칼을 집어 들었다.

칼에서는 피가 뚝뚝 떨어졌다.

하현의 행동에 최희정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그래, 그래. 그렇게 칼로 자네 두 손을 그어 버려!”

“자네 두 손만 잘리면 내가 사는 거야. 그래야 자네가 좋은 사위지.”

하현은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얼굴이 네모난 남자의 얼굴에 시선을 던졌다.

“내가 이 여자를 위해 내 손을 자를 것 같아?”

얼굴이 네모난 남자는 하현의 모습에 오싹한 느낌이 들었다.

“하현,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지금부터 열을 셀 거야. 스스로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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