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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8장

미야모토는 안색이 변하더니 잠시 후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 도령, 하 대장.”

“여기가 전쟁터도 아니고, 생사를 다투는 곳도 아닌데 어른들의 세계에서 좀 성숙해야 하지 않겠어?”

“우리로 말할 것 같으면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 영원한 적과 친구는 없어. 내 말이 맞지?”

“더구나 내 죽음은 너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잖아?”

하현은 양꼬치와 맥주를 마시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아니. 의미가 있어.”

“예를 들어 넌 내 정체를 알고 있잖아.”

“네가 지금까지 내 정체를 팔지 않은 이유 중 가장 중요한 이유는 이 비밀을 너희 섬나라 천황에게 팔면 넌 쉽게 출세할 수 있었기 때문이야!”

“심지어 훗날 너희 섬나라가 우리 대하를 상대로 군사를 쓰려고 할 때 내 대장 신분이 노출되면 대하는 수동적인 입장이 될 거야.”

“내 말이 맞지?”

미야모토는 미친 듯이 안색이 변하더니 이를 악물고 말했다.

“하 대장, 난 우리 천황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어. 난 절대 네 신분을 누설하지 않을 거야!”

“만약 누설되면 우리 섬나라 천황은 천벌을 받게 될 거야.”

하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는 맹세를 믿지 않아. 맹세하는 방법이 유용하다면 세상에 경찰서는 없어도 될 거야. 그렇지?”

“게다가 너희 섬나라 사람들은 항상 웃음 속에 칼을 품고 있어서 나는 정말 네 말을 믿을 수가 없어.”

“만에 하나 내가 지금 널 놔줬는데 네가 돌아서서 날 팔아버리면 어떡해?”

미야모토는 눈을 빙빙 돌리더니 잠시 후 이어서 말했다.

“대장, 나는 별장에 고급차도 있고 미국에도 재산이 있어. 전부 다 줄게!”

“그리고 이 안에는 5조 5천억의 현금이 있으니 이것도 같이 가져가!”

“나에게 주던 안 주던 넌 이것들을 가지고 갈 수 없어.”

하현은 검정색 은행카드를 만지작거렸다.

“조금도 의미가 없어.”

“참, 너도 살길이 전혀 없는 건 아니야. 예를 들어 네가 너희 섬나라의 다른 배치된 것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나에게 말해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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