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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장

희정과 재석이 약간 화가 풀리는 것 같자 이때 육혜경이 이를 갈며 하현을 가리키며 말했다.

“하씨, 너 이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방 도련님이 대구를 떠나 연경으로 돌아간 건 어느 눈으로 본 거야?”

“그리고 설령 죽이려고 방 도련님이 손을 댔다고 하더라도!”

“너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네가 선을 망쳐서 그런 거 아니야? 네가 뺨을 때려서 그런 거잖아!”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한 마디로, 간단히 말해서, 이 모든 건 다 네 책임이야!”

“지금, 당장, 즉시, 꺼져!”

“은아는 우리가 알아서 돌볼 거야. 유아도 우리가 알아서 돌볼 거고!”

“제발 자비를 베풀어 이혼 합의서에 서명을 해줘. 은아 앞에 다시는 나타나지 마. 알았지?”

말을 하면서 육혜경은 또 희정의 가방에서 이혼 합의서를 꺼내 하현 앞에 내던졌다.

그들은 여러 부를 준비한 것이 분명했다. 하현이 찢는 것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원래 화가 조금 풀렸던 희정도 다시 반응을 보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하현을 노려보며 말했다.

“맞아. 혜경이의 말이 맞아!”

“어찌됐든 이 모든 건 다 너 때문이야!”

“빨리 물러가. 향산 1호 별장도 더 이상 들여보내주지 않을 거야!”

“은아가 대구 정가 아홉 번째 수장이 됐다고 너도 덕 볼 생각은 하지마!”

“데릴사위 주제에 끝도 없이 욕심을 부리려고 하네. 퉤!”

하현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는 시끄러운 복도를 한 번 쳐다보았다. 가끔씩 와서 말리려고 해도 감히 말리지 못하고 있는 간호사들을 쳐다보았다.

하현은 한숨을 쉬며 설재석을 한번 쳐다보고 말했다.

“장인어른, 다녀올게요!”

“은아와 유아를 잘 보살펴 주세요.”

“제 근처에 일손이 배치돼 있으니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저에게 전화 주세요.”

그는 정말 계속 다투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은아와 유아 두 사람의 진료에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

설재석은 조금 냉정을 되찾고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

“걱정 마. 내가 내 딸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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