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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0장

나카노 다로는 담담한 기색으로 고양이가 쥐를 잡은 듯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당당한 대하 병부의 전설, 살아있는 신화가 고작 이 정도야!”

“방 도련님이 너를 너무 과대평가했네!”

“미야모토 아가씨도 너무 과대평가했고!”

“너의 과거 전적으로 난 유령취급을 받게 됐지만 이것도 다 아무 의미 없어.”

“오늘 내가 널 죽이면 그런 것들은 다 없어지게 될 테니까.”

“대하의 전설이 완전히 끝나게 될 거야!”

“섬나라는 일어서게 될 거고,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거야!”

“신당류 대구 제1검, 듣던 대로 대단하네. 내가 널 너무 얕잡아 봤네.”

하현은 입꼬리가 움직였다.

“너 진짜 비열하다. 나를 상대하려고 내 아내와 처제를 바둑돌로 삼다니.”

“존경하는 대장님, 틀렸어요.”

“이 두 여자 말고도 또 다른 여인이 한 명 더 있어요. 우리가 모셔왔어요.”

이때 홀에 프로젝터가 하나 켜지더니 미야모토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공해의 크루즈가 틀림없었다. 갑판에는 미야모토와 미야사야 자매 외에 낯익은 사람이 보였다. 왕주아였다.

이때 그녀는 온몸이 흠뻑 젖어 있는 채로 난간에 꽁꽁 묶여 있었다. 동시에 입에 많은 것들을 물고 있었고 반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하현의 얼굴빛은 변하고 또 변했다.

“미야모토, 너 무슨 원한이 있는 거야! 여자한테 손대는 재주가 있네!?”

“도리를 좀 지킬 수 없어?”

미야모토는 가볍게 웃었다.

“하 대장, 일이 이 지경이 됐는데 무슨 도리를 따지는 거야?”

“사실 좀 놀랐어!”

“누구나 밟을 수 있는 데릴사위가 사실은 전설의 대장이라니!”

“네 정체를 안 순간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그 순간부터 나는 내가 대구에서 어떤 판을 깔아놔도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 너를 협박하고 죽일 수만 있으면 됐어!”

“그럼 우리 섬나라의 가장 큰 위협거리는 없어지는 거야!”

“그러면 우리 섬나라는 먼 바다를 건너 이 위대한 나라를 차지할 수 있을 거야!”

하현은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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