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노 다로는 담담한 기색으로 고양이가 쥐를 잡은 듯이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당당한 대하 병부의 전설, 살아있는 신화가 고작 이 정도야!”“방 도련님이 너를 너무 과대평가했네!”“미야모토 아가씨도 너무 과대평가했고!”“너의 과거 전적으로 난 유령취급을 받게 됐지만 이것도 다 아무 의미 없어.”“오늘 내가 널 죽이면 그런 것들은 다 없어지게 될 테니까.”“대하의 전설이 완전히 끝나게 될 거야!”“섬나라는 일어서게 될 거고,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거야!”“신당류 대구 제1검, 듣던 대로 대단하네. 내가 널 너무 얕잡아 봤네.”하현은 입꼬리가 움직였다. “너 진짜 비열하다. 나를 상대하려고 내 아내와 처제를 바둑돌로 삼다니.”“존경하는 대장님, 틀렸어요.”“이 두 여자 말고도 또 다른 여인이 한 명 더 있어요. 우리가 모셔왔어요.”이때 홀에 프로젝터가 하나 켜지더니 미야모토의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공해의 크루즈가 틀림없었다. 갑판에는 미야모토와 미야사야 자매 외에 낯익은 사람이 보였다. 왕주아였다. 이때 그녀는 온몸이 흠뻑 젖어 있는 채로 난간에 꽁꽁 묶여 있었다. 동시에 입에 많은 것들을 물고 있었고 반 혼수상태에 빠져있었다. 하현의 얼굴빛은 변하고 또 변했다. “미야모토, 너 무슨 원한이 있는 거야! 여자한테 손대는 재주가 있네!?”“도리를 좀 지킬 수 없어?”미야모토는 가볍게 웃었다. “하 대장, 일이 이 지경이 됐는데 무슨 도리를 따지는 거야?”“사실 좀 놀랐어!”“누구나 밟을 수 있는 데릴사위가 사실은 전설의 대장이라니!”“네 정체를 안 순간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그 순간부터 나는 내가 대구에서 어떤 판을 깔아놔도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어. 너를 협박하고 죽일 수만 있으면 됐어!”“그럼 우리 섬나라의 가장 큰 위협거리는 없어지는 거야!”“그러면 우리 섬나라는 먼 바다를 건너 이 위대한 나라를 차지할 수 있을 거야!”하현은 차가운
하현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너, 만약 이 여자들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다치게 한다면 너희 신당류들은 모두 후회하게 될 거야!”“방현진이라고 해도 대가를 치러야 해!”미야모토는 당황한 표정으로 우뚝 솟은 가슴을 치며 말했다. “무섭네. 아이고 무서워라!”“어쩌지?”“아니면 내가 내 스스로 진정시킬 방법을 찾아볼게!”말을 하면서 미야모토는 손등으로 왕주아의 얼굴을 때렸다. ‘퍽’ 소리와 함께 왕주아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손바닥 자국이 하나 더 생겼다. 왕주아는 얻어맞고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입 속에 처박혀있던 헝겊을 토해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난 신경 쓰지 마……”“퍽______”미야모토는 또 손등으로 왕주아의 뺨을 날렸다. “아이고, 정말 정이 깊네. 감동이야!”“드라마도 이렇게는 못 찍을 거 같은데!”“아쉽지만 이건 드라마가 아니야.” 하현은 어두운 기색이었다. “미야모토, 넌 죽었어.”왕주아는 어렵게 입을 열었다. “하현, 난 정말 괜찮아. 아무 일도 아니야. 이 여자는 나한테 어떻게 할 수 없어!”왕주아는 아주 똑똑했다. 그녀의 존재는 가치가 있기에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미야모토는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금 왕주아는 하현에게 선을 넘지 말라고 계속 상기시켜 주었다. 그녀 쪽에서도 이때 하현이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왕 아가씨, 무슨 일이 있든 없든, 네가 말하든 내가 말하든 다 소용없어. 이제는 너네 집 하씨의 능력에 따라 결정될 거야……” 미야모토는 왕주아의 턱을 치켜들고 그녀의 입가에 뽀뽀를 한 뒤 분홍빛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으며 놀리는 표정으로 말했다. “나카노 다로 선생, 속전속결로 해야 하는 거 기억해!”“내가 벌써 네 대신 맛을 한 번 봤는데 왕주아는 맛이 아주 좋네.”“네 쪽에 있는 두 미녀는 독이 퍼져서 너를 즐겁게 해줄 수 없어.”“여기 하나는 널 위해 숨은
“삭______”검푸른 칼날이 하늘 높이 솟아 오르더니 망설임 없이 내리 찍었다. 여전히 바람을 맞으며 단칼에 베어버렸다! 간단하고 직접적이었지만 살상력이 엄청났다. 미야모토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흐뭇해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나카노 다로 선생의 섬나라 검도는 벌써 입신 지경에 들어섰네. 이 자를 처치할 수 있다면 넌 분명 우리 신당류의 새로운 검도 성인이 될 거야!”이 말에 나카노 다로는 더욱 용기를 얻었고, 손에 든 섬나라 장도의 숨결이 순식간에 다시 치솟았다. 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뒤로 물러나 칼의 공격을 피했다. 하지만 하현이 한 발 뒤로 피하자 나카노 다로의 기세는 오히려 더욱 충천했고 그는 순간 온몸을 다시 앞으로 내밀며 손을 더 빠르게 움직였다. “샥샥샥______”십자 베기! 이번에는 나카노 다로의 손에 들린 장도가 귀신처럼 떨리더니 허공에 십자 모양을 그리며 하현의 퇴로를 차단했다. 동시에 그는 마치 귀신이 있는 자리를 내리 누르는 것 같았다. 전에 나카노 다로는 비록 신당류 제1검이라는 칭호가 있었지만 그가 손을 대는 것을 목격한 적은 없어 다들 그의 실력이 어느 정도 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오늘 이 모습을 보고 미야모토와 사람들은 속으로 감탄을 했다. 제1검은 역시 제1검이다. 듣던 대로다!이 검은 빨랐지만 아쉽게도 허공을 베었을 뿐이었다.하현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뒤로 물러서서 이 공격을 피했다. “샥샥샥______”나카노 다로는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았다. 허공에다 대고 십자 베기를 하고는 그는 손에 쥐고 있던 섬나라 장도를 가로 세로로 연이어 베어나갔다. 한 번씩 벨 때마다 베기가 더 빠르고 날카로워졌다. 이 순간, 칼날은 폭풍우 속의 배꽃처럼 휘날렸다. 허공 중에 공기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수십 개의 칼날이 한데 어우러져 하나의 검의 장막을 이루었다. 마치 이 모든 것은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한계점인 것 같았다. 맞은 편에서 나카노
하현은 시간을 계산하며 다시 한번 몸을 옆으로 피했다. “쾅_____”이 칼은 하현 뒤에 있는 피아노 위에 떨어졌고, 순간 피아노는 바로 단칼에 두 동강이 났다. “제기랄!”자신이 최선을 다해도 하현을 죽이지 못하자, 지금 나카노 다로의 안색이 더없이 안 좋아졌다. 바로 이때 하현의 핸드폰에 ‘띵’하는 소리가 울렸다. 그는 핸드폰을 꺼내 한번 쳐다보고는 평온한 기색으로 담담하게 말했다. “나카노 다로, 게임 끝내자.”“해독제 꺼내고 무릎 꿇어. 해명할 기회를 줄게.” “무릎을 꿇고 해명하라고?”나카노 다로는 격노했다. 이때 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하현, 너 네가 여전히 무적의 대장인 줄 아는 거야?”“지금 넌 내 눈에 힘 빠진 폐물로 밖에는 안 보여!”“그리고 우리 섬나라 선비는 죽더라도 굴욕은 당할 수 없어.” “이제 내가 진정한 필살기가 뭔지 보여주겠어!”나카노 다로는 말을 마치자마자 왼손으로 허리에 차고 있던 또 다른 섬나라 검을 뽑아 앞으로 몸을 던졌다. 장도과 단도 두 자루를 휘둘러 하현의 퇴로를 차단했다. “퍽!”하현은 담담한 기색으로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더니 순간 나카노 다로 앞에 나타나 뺨을 한대 날렸다. “최고 수준이네.” 나카노 다로는 노발대발하며 피를 토해냈다. 이때 섬나라 장도과 단도의 칼날이 순간 번쩍였다. 천하의 무공은 아무리 견고한 것이라도 다 부술 수 있지만 빠른 것만은 깰 수가 없다! 나카노 다로가 칼을 빼든 순간 하현의 손바닥은 벌써 그의 얼굴을 강타했다. 하현의 손바닥 앞에서 무슨 신당류 제1검이나, 무슨 진정한 수법, 무슨 최고 수준 이런 것들은 다 쓰레기였다! 나카노 다로는 날아가 책상에 매섭게 내리쳐졌고, 얼굴에 주홍빛 손바닥 자국이 하나 더 생겼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자신과 미야모토의 예견대로 방금 자신에게 맞아 피를 토했던 하현이 어떻게 이 정도로 강력해졌는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하현은 나카노 다
가장 관건은 하현은 지금 손바닥을 썼다는 것이다. 만약 하현이 전설의 어떠한 절묘한 술수로 나카노 다로를 진압했다면 그는 인정했을 것이다. 어쨌든 자신의 마주한 것은 전설의 대장이었다. 하지만 하현은 마음대로 손바닥을 휘둘렀고 매번 손바닥을 휘두를 때마다 나카노 다로가 자랑스러워하던 검도는 산산조각이 났다. 이때 나카노 다로는 땅에 머리를 처박고 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문제의 핵심은 그가 도저히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퍽!”또 뺨을 때리자 나카노 다로는 허공에서 90도로 날아다니며 허둥대다 바닥에 떨어졌다. 하현은 나카노 다로를 발로 걷어 차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나서 하현은 쪼그리고 앉아 오른손을 뻗어 나카노 다로의 얼굴을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자, 신당류 대구 제1검.” “신당류 에이스.”“말해봐. 뭐가 선비는 죽더라도 굴욕을 당할 수 없다는 거야?”“네가 2년간 공부 좀 했다고 감히 우리 대하에서 자랑할 수 있을 거 같아?”말이 끝나자 하현은 또 손바닥을 치켜들었다. 얹어 맞아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나카노 다로는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무슨 선비는 죽더라도 굴욕을 당할 수 없다는 건 하현 앞에서 우스갯소리였다. 스크린 너머로 미야모토와 부하들은 어안이 벙벙한 채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던 나카노 다로가 하현에게 뺨을 맞는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어안이 벙벙해졌고 믿을 수가 없었다. 미야모토조차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나카노 다로의 강인함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었다. 그는 단칼에 바위를 쪼갤 수 있는 천부적 재능이 있는 섬나라의 진정한 자랑이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하현 앞에서 죽은 개 한 마리처럼 된 것인가?“퍽!”하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어올리자 바닥에 있던 나카노 다로는 순간 벌떡 일어나 피를 한 모금 뿜은 후 무릎을 꿇었다. “아니, 때리지 마세요!”“이게 바로 해독
하현은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준비를 마친 임정민은 한 무리의 심복들을 데리고 달려왔다. 그들 중에는 임가의 개인 의사들도 몇 명 있었다. 하현은 간단하게 상황을 설명했고, 임정민과 사람들에게 설은아와 설유아를 대구 국제공항으로 보내라고 했다. 장북산이 곧 도착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현은 장북산의 검사를 거쳐야만 정말 마음을 놓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임정민이 사람들을 데리고 떠난 후 조남헌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지회장님, 저희가 크루즈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용문 자제들은 이미 왕주아 아가씨를 찾았어요.” “우리 사람들이 제때에 가서 왕주아 아가씨는 아무일 없었습니다.”“근데 미야모토 그 여자는 도망쳤어요. 부하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하현은 왕주아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순간 한숨을 내쉬었다. “사람만 괜찮으면 됐지.”“먼저 왕주아를 공항으로 보내고 장북산 선생님에게 진료를 받게 해.”하현은 전화를 끊고 난 후 담담한 기색으로 나카노 다로 앞으로 다가가 담담하게 말했다. “미야모토는 어디 있어?”나카노 다로는 창백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며 온몸을 심하게 떨고 있었다. “말 할게요! 말 할게요!”나카노 다로는 바로 미야모토를 팔았다. “미야모토 아가씨는 웨스틴 호텔로 갔어요!”“방 도련님이 거기서 손님을 접대하고 있거든요!”“미야모토 아가씨는 당신이 복수할까 봐 무서워하고 있어요. 미야모토는 방 도련님만이 그녀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하현은 담담하게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웨스틴 호텔?”“네. 대구 교외에서 얼마 전 개발한 랜드마크 건물은 방가가 투자한 호텔이에요.” “이 호텔은 깊이 패여 있는 온천 옆에다 지었는데 투자금이 2백조 원에 달해요.”“게다가 이 웨스틴 호텔 주인은 방현진의 사촌 누나예요!”하현은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조남헌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맞은편에서 조남헌은 깍듯이 말했다. “
웨스틴 호텔 맨 위층, 로얄 스위트룸. 옷을 갈아입은 미야모토는 이때 얼굴색이 극도로 창백해졌다. 그녀는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어도 여전히 온몸이 심하게 떨렸다. 화면을 사이에 두고도 하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야야, 너 오늘의 치욕은 반드시 기억해야 해!”“전설의 대하 대장이 우리 신당류를 이렇게 몰아넣었어!”“앞으로 기회를 봐서 그의 뼈를 다 가루로 만들어 버릴 거야!” “대하를 우리 섬나라 기병대에게 복종하게 만들어야만 전날의 치욕을 벗을 수 있어!” 미야모토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지만 내뱉는 말은 원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오늘 밤 다행히 마지막 고비에서 왕주아를 버리고 미야사야와 함께 도망쳤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녀는 분명 부하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용문의 손에 넘어갔을 것이다. 동시에 신당류 대구 도관이 짓밟혔다는 소식이 그녀의 귀에 전해졌다. 신당류는 대구에서 여러 해 동안 운영을 해 왔지만 지금은 모든 것이 잘못되었다고 느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에는 약이 없다. 그렇지 않았으면 그녀도 미야모토를 때려 죽인다고 해도 하현의 머리를 건드리지 않았을 것이다. “언니, 하현이 정말 우리를 가만두지 않을까?”미야사야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런 사람의 눈에 우리는 땅강아지일 뿐이야!”“우리가 정말 이렇게까지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 방 아가씨의 호텔에 숨어있어야 하나?”“우리가 섬나라 대사관에 머무르면 아무 문제 없지 않을까?”“우리가 내일 첫 비행기로 대하를 떠나버리면 되잖아. 설마 섬나라까지 쫓아와 죽이겠어?”미야사야는 호사스러운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는 강인한 자기 언니가 한 남자 때문에 놀라 이렇게 방가 호텔에 숨어 벌벌 떨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설령 상대가 전설의 거물이라도 해도 이렇게까지 두려워할 정도는 아니었다!“그리고 언니, 우리도 기회가 전혀 없는 건 아니야!”“적
미야사야는 잠시 긴장을 푼 후 갑자기 또 다른 일이 생각났다. 그녀는 창 밖의 불빛을 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언니, 또 다른 일이 생각났어!”“하현의 신분과 힘으로 볼 때 우리가 지금 웨스틴 호텔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 같아!”“그가 바로 쳐들어올까!?”“우리 그냥 몰래 떠나야 하는 거 아니야?”미아모토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넌 너무 여려!”“하현에겐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는 또 다른 신분이 있다는 걸 잊지마!”“그가 명령을 내리기만 하면 우리가 몰래 빠져나가려고 해도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게 될 거야!”“지금으로선 방가 호텔에 잠시 머물러 있다가 내일 아침 첫 비행기를 타는 게 가장 좋아!”“걱정 마. 방 도련님이 우리를 위해 신분이 있으신 분을 잘 준비해 두셨으니까!”“가장 중요한 건 방 도련님이 연경 네 도련님 중 하나라는 거야. 그의 사촌 누나인 방 아가씨 신분은 더 특별해서 용전의 배경을 가지고 있어!”“이런 배경, 인맥, 힘, 관계가 더해졌으니 이 웨스틴 호텔은 보통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뜻이야!”“하현이 대장이라는 신분을 밝히지 않는 한 용문 대구 지회장이라는 신분에만 의존해봐야 아무 소용 없어!”“근데 그가 자기 신분을 폭로할까? 그럴 리가 없지!”“그러니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안다고 해도 우리를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어!”“그가 감히 여기에 올 수 있겠어? 연경 방가를 괴롭히는 건 용전을 괴롭히는 거나 마찬가지야!”“우리는 손을 댈 필요가 없어. 용전과 연경 방가가 그를 가만 놔두지 않을 테니!”“어쨌든 그들은 그분이 전설의 대장이라는 걸 모를 거야!”“이렇게 하면 그들끼리 싸우게 할 수 있어. 개가 개를 물게 하면 우리는 손해보지 않을 거야.” 미야모토는 여전히 오늘 결말이 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었다. 미야사야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나는 방 도련님이 우리를 보호해 줄 거라고 믿어. 그들이 하현을 막지